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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아름다움의 신화와 철학

죽음과 아름다움의 신화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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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94g | 152*225*20mm
ISBN13 9788997023295
ISBN10 899702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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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리스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리스 서사시와 비극 및 철학 등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과 저서를 펴냈으며, 최근에는 고대 그리스의 영혼론을 중심으로 죽음, 늙음, 아름다움, 여성에 대한 글들을 써오고 있다. 특히 서구 사상에서 영혼의 훈련과 치유에 관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혼의 역사》, 《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소크라테스를 알라》,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아테네, 영원한 신들의 도시》, 《위대한 어머니여신》, 《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그리스 신화와 철학의 하늘의 상징과 이미지의 변용’, ‘그리스 신화의 물의 상징과 이미지의 변용’, ‘그리스 종교 축제의 원형적 특성과 탁월성 훈련’, ‘스토아학파의 영혼의 인식론적 훈련과 철학적 치유’, ‘헬레니즘철학과 초기그리스도교의 영혼훈련 개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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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는 헥토르를 죽인 후 파트로클로스의 꿈을 꾸다가 새벽에 잠에서 깬다. 그는 죽은 친구를 위한 장례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먼저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화장시킬 나무를 모을 것을 지시한다.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장례 의식의 규모가 매우 컸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사방으로 백 보나 되는 엄청난 크기의 장작더미가 쌓였다.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은 전우들이 잘라서 던진 머리카락으로 수북해졌다. 아킬레우스도 자신의 금빛 머리카락을 잘라 그의 손에 놓았다. … 그리스에서 머리kephale는 ‘생명’이나 ‘명예’의 상징이다. 자연히 머리에서 자라난 머리카락은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때로는 머리카락에 영혼이 머무르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머리카락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원시적인 인간 희생의 상징 혹은 대체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p.26

그리스의 신화적 세계관에도 기독교의 천국과 비슷한 영역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곳은 흔히 엘뤼시온Elysion 또는 ‘축복받은 자들의 섬’이라 불린다. … “불멸하는 신들이 그대를 엘뤼시온 들판과 대지의 끝으로 데려다주실 것이요. 그곳은 금발의 라다만튀스가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살기에 가장 편한 곳이지요. 그곳에는 눈도, 심한 폭풍도, 비도 없고 언제나 오케아노스가 요란한 서풍의 입김을 내보내어 사람들을 식혀 주지요.” p.68

그리스에서 죽음을 어떻게 생각했는가에 대해서는 죽음의 신의 본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죽음의 신은 잠의 신과 쌍둥이 형제이다. 그리스인들은 죽음과 잠이 근본적으로 동일한 본성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죽음은 영원한 잠이 아닌가! 그렇다면 죽음과 잠은 무엇으로부터 생겨났는가? 그리스신화에 의하면 이것은 죽음과 잠의 부모가 누구인가를 묻는 것과 동일하다. 그리스인들은 죽음의 신과 잠의 신의 어머니를 밤의 여신 닉스N yx라고 한다. 죽음과 잠은 어두운 밤과 같다. 아무것도 알 수 없으며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유 활동이 정지되는 시간이며 자율적인 신체 활동이 정지되는 시간이다. p.82

영웅의 적대자로서 괴물들의 이미지가 주로 여성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적인 영웅들에게 여성이 남성을 위험한 상황에 빠트리는 악의 원천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여성이 어머니나 딸로서가 아니라 여성 그 자체로 타자화他者化되어 나타날 때 남성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파악된다. 여성은 초월적인 존재로서 남성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경우 괴물의 이미지로 나타나며, 인간적인 존재로서 남성에게 격정과 욕망의 원인이 되는 경우 팜므 파탈femme fatal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p.94

마녀사냥에 고발되는 여성들을 분석해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마녀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여성들, 또는 아예 쓸모없거나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여성들로 보인다. 대부분 치료사, 산파, 나이 든 여인, 가난한 여인, 못생긴 여인 등이 마녀로 내몰렸다. 첫째, 마녀로 지목된 여성들 중 상당수가 치료사나 산파였다. p.135

고대 그리스인들은 죽음이란 영혼이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음은 영혼이 마치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과 같다고 플라톤은 말한다. 영혼은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정화된 상태에서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철학자들, 즉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육체로부터 영혼을 분리시키는 훈련을 한다. 그들은 죽는 것을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살아 있는 동안에도 죽음과 같이 영혼을 순수한 상태에 머무르게 하려 한다. p.168

시간이 낳은 파괴적 형상은 바로 뒤틀리고 주름지고 일그러진 늙음이다. 특히 시간은 모든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파괴한다. 고대로부터 아름다움은 꽃에 비유되었다. 만약 아름다움이 꽃과 같은 것이라면 잠시 피었다가 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름다움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이다. 인간의 육체 역시 꽃과 같이 생각된다. 플라톤은 영혼보다는 육체를 사랑하는 세속적인 사랑은 육체의 꽃이 피면 찾아들었다가 꽃이 시들면 날아가 버린다고 말한다. … “늙음이란 것은 본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법”이다. 육체의 꽃은 일시적이고 덧없으며 인간의 젊음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실제로 시간의 신의 상징들 중 하나로 날개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것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생긴 부착물일 것이다. p.196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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