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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 - 장화홍련전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 - 장화홍련전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고전-02이동
고영 저 / 이윤엽 그림 | 북멘토 | 2015년 03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1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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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70g | 142*210*10mm
ISBN13 9788963191249
ISBN10 896319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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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영
대학에서 한문과 중세 한국어 자료를 두루 읽고 공부했습니다. 중세 연희, 중세·현대 무대극 일반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덕분에 학창 시절을 판소리 및 대본, 판소리계 소설, 현대 한국어 희곡, 독일 낭만주의 리트, 오페라 및 대본에 빠져 지냈습니다. 생업으로 오랫동안 동아시아 한문 고전과 역사 자료를 편집하면서 ‘샘깊은오늘고전’을 기획했으며, 한국 한문학 작품 및 중세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어·한문·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최근 100년간의 음식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윤엽
강정·밀양·쌍용차 등 투쟁의 자리를 찾아다니며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목판에 새기고 알려 왔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목판화에 담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책 『나는 농부란다』를 펴냈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북정록』,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윤엽 삼촌의 판화로 본 세상’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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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새엄마를 맞은 자매의 불안과 공포가 한 겹입니다. 반대편에는 새 둥지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모의 불안과 공포가 다시 한 겹입니다. 그리고 자매와 계모의 머리 위에 또 다른 불안과 공포가 자리합니다. 바로 가장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 pp.14-15

오늘날 한국 사회 또한 장화와 홍련 못지않게 억울한 사연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권위 있고 힘 있는 이들이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p.22

장화와 홍련, 콩쥐와 팥쥐, 신데레라의 계모뿐 아니라 오늘날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나오는 수많은 계모 이야기는 ‘가족 로망스’의 변주일 수도 있겠군요. --- p.86

알려 주는 파랑새, 길잡이 노릇을 하는 파랑새, 조짐을 보이는 파랑새. 『장화홍련전』 속 파랑새도 이런 상징을 쥐고 있군요. --- p.116

정동우에 앞서 철산에 간 벼슬아치들이 하루아침에 죽어 나갔다는 것은, 수령이 현지 수사에서 극심한 방해를 받았다는 뜻이고, 수사 방해를 받다 못해 임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음을 넌지시 드러내는 설정이겠지요. --- p.153

너를 이 쓸쓸한 빈방에 혼자 두고 갈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지고 간장이 타는 것 같다. 이내 심정 저 검은 하늘을 종이 삼아 쓴다 해도 다 쓰지 못할 것이다. --- p.79

아버지, 오늘 제 마음은 무엇을 잃은 듯 까닭 없이 슬픕니다.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온몸에 가득합니다. --- p.104

사람이 하는 소리인지 귀신이 하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그 말 --- p.124

그 은혜는 태산이 낮아질 만큼 높고 바다가 얕아질 만큼 깊습니다.
--- p.1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늘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고전古典을 읽는 일은 따분하고 재미없는 ‘괴로운 싸움苦戰’일 뿐이다. 착하고 온순한 주인공은 죽거나 다치고, 사악하고 남 괴롭히기를 밥 먹듯 하는 인물은 영화를 누리는 듯하다가 마지막에는 확 뒤집어져서 착한 주인공은 보답을 받고, 악한 인물은 벌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아무리 반전이 주는 재미가 좋다고 하지만, 이런 뻔한 결말은 날마다 언론과 영화, 만화에 등장하는 끝을 알 수 없는 잔혹한 고통과 죽음의 이어달리기 소식들에 견주어 너무나 ‘리얼’하지 않다. 무엇보다 공감이 가지 않는 설화ㆍ전설ㆍ민담을 그저 시험을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워야만 하다니!

고전 읽기를 그저 그런 내용을 담은 고장 난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일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다시 살아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자면 고전을 우리말로 제대로 옮기고, 시대를 건너 이어지는 맥락을 잡아내어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다시 풀어내야 한다. 등장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역사 환경을 맛깔나게 정리한 정보 꼭지도 필요하다.

여기서 만나는 장화와 홍련 이야기는 재미있고 흥미롭다. ‘계모가 전 부인의 딸을 무참하게 죽이고 벌을 받은 이야기’에서 나아가 ‘장화’, ‘홍련’, ‘배무룡’, ‘허씨’, ‘정동우’ 같은 인물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 ‘디테일’이 살아 있다. 부사 앞에 원혼으로 나타난 홍련이 원통함을 하소연하는 장면에서, 관아에 끌려나온 배무룡과 허씨가 사실을 실토하고 벌을 받는 장면에서 더 많은 상상으로 이끄는 힘도 있다. 글쓴이가 수행한 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 덕분이리라. 이 이야기를 읽는 청소년들이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넘어서는 공감과 연민의 미덕을 넉넉하게 맛볼 수 있기를 빈다.
박종호(서울 신도림고등학교 국어교사, 청소년문화연대킥킥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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