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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 루시퍼 4

타천사 루시퍼 4

양선희 | 청어람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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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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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4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050196
ISBN10 89550501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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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양선희
1980년생. 경산대학교 국문과 재학중. 도서출판 청어람의 신인작가 공모에 응모, 작가로 등단하게 된 신예. 단아하면서도 예리한 필치를 자랑하는 그녀는 판타지 문학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자 각오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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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카엘이라고 한다. 네 이름은?'

미카엘이 천천히 몸을 숙였다. 주저앉아 있는 아이와 눈높이가 맞도록 몸을 낮춘 그가 아이를 바라보자 아이가 뭐라고 중얼거리며 입술을 달싹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열심히 말을 하고자 하는 아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아이는 연신 입술만 오물 거리고 있었다.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힘을 조금 빌려주는게 괜찮을지도 모르겠군.'

고개를 숙인 미카엘이 아이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오오라를 조금 불어 넣어준 미카엘이 고개를 들며 다시 물었다.

'이젠 목소리가 나올테니 대답할 수 있겠지. 네 이름은?'

아이가 미카엘의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 다시 입을 열었다. 더듬 더듬 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루....루시....퍼....'

어째서 자신이 루시퍼인지 아이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아이는 마치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
--- p.216-217
"조금 전에 경고하지 않았던가? 다시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등을 보인다면 가차없이 목을 날려버리겠다고!"

브레이드와 브레이드가 맞댄 곳에서 듣기 불편한 불협화음이 났다. 이를 악문 루시퍼가 힘껏 쥰을 밀어냈다. 별 저항 없이 쥰이 물러나자 루시퍼는 천천히 붉은 피가 흘러내리는 목으로 손을 가져 갔다. 끈적한 느낌이 들면서 새빨간 피가 손가락에 흘러내렸다. 타는 듯한 화끈함이 느껴지자 루시퍼는 쓴웃음을 떠올렸다. 자칫 방심했다가 목이 날아갈 뻔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충분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었다면 정말 쥰의 말대로 되었을 것이다. 칼을 돌린 쥰이 칼에서 왼손을 떼며 사선으로 내려뜨렸다. 루시퍼가 플레처를 다잡고 그를 쳐다보자 쥰은 자유로운 왼손에 오오라를 집중시켰다. 하얀빛이 차츰 모이기 시작하더니 점차적으로 모양새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 p.155
"조금 전에 경고하지 않았던가? 다시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등을 보인다면 가차없이 목을 날려버리겠다고!"

브레이드와 브레이드가 맞댄 곳에서 듣기 불편한 불협화음이 났다. 이를 악문 루시퍼가 힘껏 쥰을 밀어냈다. 별 저항 없이 쥰이 물러나자 루시퍼는 천천히 붉은 피가 흘러내리는 목으로 손을 가져 갔다. 끈적한 느낌이 들면서 새빨간 피가 손가락에 흘러내렸다. 타는 듯한 화끈함이 느껴지자 루시퍼는 쓴웃음을 떠올렸다. 자칫 방심했다가 목이 날아갈 뻔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충분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었다면 정말 쥰의 말대로 되었을 것이다. 칼을 돌린 쥰이 칼에서 왼손을 떼며 사선으로 내려뜨렸다. 루시퍼가 플레처를 다잡고 그를 쳐다보자 쥰은 자유로운 왼손에 오오라를 집중시켰다. 하얀빛이 차츰 모이기 시작하더니 점차적으로 모양새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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