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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로의 하얀 날개 1

검은 미로의 하얀 날개 1

지요하 | 뿌리출판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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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80g | 153*224*30mm
ISBN13 9788985622233
ISBN10 898562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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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지요하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추상의 늪』당선으로 문단 데뷔, 이어 소설문학 신인상 단편『정려문』당선, 지금까지 80여 편의 중,단편 소설과 시,수필, 콩트,르포와 동화를 발표했다. 1992년 문예중흥유공자 표창(충남도지사) 충남문학대상, 한글선양유공자 표창, 1999년 충청남도문화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1981년 태안에서「흙빛문학회」, 1993년「충남소설가협회」,「태안문학회」를 창립, 1999년 공주영상정보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출강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충남소설가협회와 태안문학회의 회장이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신화 잠들다』『인간의 늪』『회색 정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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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는 어머니의 마음속을 이미 읽고 있었다.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사에 욕망적이고 빈틈 없는 어머니의 기질과 성품은 익히 느꼈고 알고 있는 사항이었다. 새삼스럽게 놀랍다거나 기가 질린다거나 할 건 없었다. 다만 그에게 문제인 것은 난감함이었다. 어머니의 그런 제의를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것은 함정일 수 있었다. 뭐로 보아도 옥경은 어머니의 기준에서는 벗어나기가 십상일 터였다. 어머니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는 옥경과의 결별도 과감히 감행할 수 있음을 어머니에게 약속하는 셈이었다. 그 약속을 전제로 해놓고 옥경을 어머니에게 선뵌다는 뜻이었다. 무의미한 일이었다.

준호가 그녀를 어머니에게 선보이는 것은 그녀와의 미래를 위한- 둘이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한가지 방편이며 최초의 절차를 밟는 일이었다. 목적이 분명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분명한 목적을 스스로 파기한 채 임시 방편적인 생각으로 그녀를 어머니에게 선보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옥경을 어머니에게 선보이려는 계획을, 이미 그녀와 약속까지 한 그 일을 지금 포기를 한다는 것도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자칫 그것은 어머니 앞에 아주 일찌감치 돌을 던져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옥경에게 한 거짓말이 그야말로 거짓말로 귀결되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준호는 어이없이 난감의 수렁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잘 알아서 결정해라. 내가 그 아가씨의 방문을 허락해주고 그 아가씨를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네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차원에서 솔직히 말해 부담스럽다. 네가 그 부담을 덜어주지 않는 한, 난 부담을 지닌 채 그 아가씨를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그 아가씨를 우리집에 데려오고 안데려오고는 오로지 너의 선택에 달렸다." 어머니 김소순 여사의 냉혹하고도 야멸찬 태도에 준호는 비로소 진저리를 쳤다. 그 순간 그는 어머니가 한없이 멀게만 느껴졌다. 옥경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참으로 순탄치 않으리라는 예감이 너무도 무거웠다. 준호가 잠자코 있으려니 김소순 여사가 다시 말했다.

"내가 그 아가씨를 대면한다는 것도 사실은 별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것 같다. 난 이미 연극을 보면서 그 아가씨의 모습을 상세히 보아놓은 셈이니까... 함부로 할 말은 아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 아가씨의 신분이며 정체 따위를 소상히 알아볼 수도 있고... 그러니까 나로서는 그 아가씨의 인사를 받는 일이 그렇게 필요하거나 긴급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야." 김소순 여사는 아주 초장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아놓자는 속셈인것 같았다.
--- pp.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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