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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어매

잡초어매

오광진 | 서광문화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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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1쪽 | 51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960235
ISBN10 89869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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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광진
초등학교를 개구멍으로 다녔고 중학교를 뒷문으로 나왔으며 언제나 미달인 고등학교에서 보기 좋게 낙방의 고배를 마셨지만, 그 학교에 재직중이시던 아버지의 빽 덕분에 3년 동안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친 뒤 일년동안을 흘러가는 세월 속에 문학이라는 낚시를 띄우고 허송을 낚았다. 허송고기를 낚고만 있는 아들이 답답만 하던 어머니는 고쟁이 속에 숨겨 놓았던 쌈짓돈을 꺼내 대학을 보냈지만 하라는 공부는 뒷전이고 허구헌날 글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그런 그를 불쌍히 여겨 대학교수들 합의하에 학사모 대신 벙거지를 씌우고 대학에서 쫓아 버렸다.

꾸미지 않은 솔직함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그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강원도 어느 산골 골방에 틀어 박혀 글 그리기에 코피를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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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났다.그리고 장지에 왔던 조문객들과 가족은 모두 내려가고 그만 혼자 지씨의 묘에 남아있었다.

'어머니, 거기에서는 편안하게 사세요. 잡초처럼 사시지 마시고, 화초처럼 그렇게 곱게 사세요.'

'아들아, 우리 내 인생은 잡초인거여. 화초는 너무 빨리 시들고 죽지만, 잡초는 말이다, 아무리 밟아도 쉽게 죽지 않는다. 뽑지 않는 이상은.'

'어머니와 이렇게 단둘이 있어본지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옛날에는 참 지겹도록 같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난 말이예요 어머니, …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항상 이 말이 들려와요.'

'숟가락을 쥐지 못하면 밥 먹을 자격이 없다.'
--- p.339
어머니 병신 아들이 싸질러 놓은 똥 보따리를 반평생이나 짊어지시고 사신 어머니. 나에게 있어 어머니란 존재는 원수이며 또한 성모 마리아 였다.

'숟가락을 쥐지 못하면 밥 먹을 자격이 없다.'

나는 아주 가끔씩 이니, 식사시간 때만 되면 이 세상과 멀어져간 어머니의 환청이 들린다.
한 아이가 세상이라는 곳으로 나와 어머니란 존재와 일주일째 대면하던 날, 어머니의 젖가슴에선 뽀얀 젖이 아닌 뻘건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구멍 뚫리지 않은 천장에서는 소금기 묻은 물방울 몇 개가 아이의 빰 위로 툭툭 떨어졌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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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쟁이 난봉꾼 조달중과 지씨 사이에 아들 조이명이 태어난다. 매정한 아비와 할미에게 내팽겨진 채로 생후 일주일 동안 산모와 아이는 굶주림을 겪게 되고 조이명은 영양실조로 인한 소아마비를 앓게 된다.

어머니 지씨는 이 모두를 자신의 죄로 여기고 어린 조이명을 보통사람처럼 키우기 위해 회초리를 들고 모진 어미 역할을 한다. 조이명도 이를 알고 또래 아이들에게 뒤질세라 각고의 노력을 한다.

그러나 아버지 조달중과 할머니는 지씨를 괴롭히고 손주이자 아들인 조이명을 병신취급하며 그 둘에게 갖은 모욕과 폭력을 행하고 급기야 할머니는 손주인 조이명을 산속으로 유인하여 짐승을 잡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 떠밀어 넣고 '조씨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죽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는 산에서 내려온다.

다행히 길가는 약초꾼에 의해 목숨을 건진 조이명을 이 일을 평생 한으로 여기며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증오를 품은 채 어머니 지씨의 회초리에 의해 대학원까지 마치게 된다.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을 한탄하고 어머니를 원망하며 술로 세월을 보낸다.

어느 날 조이명의 같은 과 여학생이 어머니를 찾아와 청혼을 하게 되고 처자의 동정이라고 우려하는 어머니 앞에 처자는 6년 동안 그와 사귀었고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게 되었다고 설득하고 자신의 부모들을 만나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 처자의 노력 끝에 조이명은 제 생활로 돌아오게 되고 올림픽이라는 호기를 만나 이벤트사의 일인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두 남녀가 보여준 모습에 감동하여 처자의 부모도 승낙을 하게 되어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아버지 조달중이 폐인이 되어 나타나자 조이명과 그의 어머니 지씨는 다시 그 옛날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이미 아버지와 할머니를 지우고 사는 조이명과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어머니 그리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조이명의 아내 사이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더구나 조이명의 어머니는 치매 증상이 생겨서 당신 스스로 집을 나가게 되고 아들 조이명은 아내의 구박에 어머님이 나가신 줄로 알고 아내와 다툰다.

한편 어머니는 이제는 참회하고 몇 달 안 남은 생을 마감하려는 남편과 해후하게 된다. 다음날 남편은 지씨와 아들에게 다시 한번 참회하며 그동안 벌어놓은 거금을 내놓고 숨을 거둔다.

IMF 한파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생활이 엉망이 된 상태에서 아들 조이명은 어머님이 애심원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나머지 급하게 차를 몰다가 몸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소아마비 증세가 발작을 일으켜 덤프 트럭과 충돌하게 되고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게 된다.

어머니 지씨는 남편이 죽기전에 남겨놓은 유언에 따라 배다른 아들 조하명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조하명을 찾았으나 그 역시 소아마비로 장애자였다. 그리고 어느날 버스 뒤로 가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운전사가 그 아이를 덮친다.

우연히도 조이명과 조하명은 원주 기독병원의 위 아래 층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조이명의 어린 아들과 지씨 할머니는 복도에서 자주 만나 얘기를 하게 되나 할머니의 얼굴을 모르는 손주도, 손주의 얼굴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지씨도 서로의 딱한 처지를 듣고 그저 비슷하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더욱이 지씨의 치매 증상은 심해져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

어느날 하명은 진통제를 다량 복용하게 되고 숨을 거두게 되고 지씨는 허탈함에 빠져 넋을 잃고 있다가 손주 우솔이의 부모(자신의 아들 내외)가 병원비가 없어 곤란한 형편이란 것을 알고 그들에게 안내해 달라고 우솔이에게 부탁한다.
한편 병원비와 채무로 고민하던 조이명과 아내는 활짝웃는 우솔의 등 뒤로 들어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할머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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