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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동네 소동기

양반 동네 소동기

윤학준 | 효리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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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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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41쪽 | 86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24003
ISBN10 898932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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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학준
1932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고향 예천에서 자랐다. 1950년 안동공립중학교 수료, 1953년 대구대학(현 영남대학교) 법문학부 중퇴, 일본으로 건너감, 1958년 日本 法政大學 文學部 일본문학과 졸업, 1963년 일본 조선상공신문사 기자 역임, 1968년 早稻田大學 강사 역임, 현재 法政大學 國立文化學部 교수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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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확실히 현대를 살고 있는 자그마한 동족 마을이지만, 소상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갑자기 300년 전의 가치관을 높이 치켜들고 한 발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략)…상주는 조선시대보다도 훨씬 유구한 옛날, 북동 아시아의 저 춥고 추운 삼림 속의 생활을 방불케하는 상복을 입고 곡을 하고 있었다…(중략)…양반의 위엄에 눌려 그만 주눅이 들어 슬금슬금 뒷전으로 물러서서 결정될 대로 된 전통의식을 숨을 죽이고 바라볼 뿐이다.
--- p.529-530
앞에서 나는 한국 여성의 제사에 대한 마음가짐, 그 집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여기서는 제사 그 자체에 대해서 약간 언급하려고 한다.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지만 나는 朱子家禮에 대해서나 禮論(유교의 예법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바가 없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내 집에서 지내는 제사는 까다로운 격식을 무시하는 것을 신조로 하고 있다.
제수를 차리는 방법도 격식에 구애되지 않는다. 서가에 꽂혀 있는 그 방면의 서적을 들춰 보면 금방 알 수도 있지만, 구태여 그렇게는 하지는 않는다. 제례의 절차에 대해서도 어릴 때부터 몸에 밴 것이니 지금도 잊지 않고 있으나, 애써 그대로 하지는 않는다. 가령 우리 집안에서는 원칙적으로 딸은 제사에 참여하지 않지만, 나는 전원 참여시킨다. 또 우리 집안은 單獻制이지만, 三獻이 아니라 가족 전부가 잔을 올리니 四獻이다. 왜 주자가례에 따르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다.

나는 우연히 어떤 집안의 제사에 참례해서 대단히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오사카(大阪) 에 살고 있는 김원식 씨 집 제사였다.
김원식 씨는 내가 존경하는 대선배로 여든이 넘은 노인이며 故人이 된 지 오랜 분이다. 근엄한 인품인데다 온화한 분이어서 마주 앉으면 어쩐지 저절로 마음이 느긋해지는 분위기를 지닌 그런 사람이었다. 한국의 남단 제주도 태생으로, 조선조 말기에 조부가 고을 원님을 지낸 일이 있으니 양반 중에도 '甲族 양반'이다. 그 조부의 忌日이 정월 보름이었다.
십여 년 전에도 參祀한 바가 있고, 또 몇 년 전에도 볼일이 있어서 오사카에 간 김에 인사차 들렸더니, 공교롭게도 그 날이 그분 조부의 기일이었다.
그럼 김씨 댁의 제사부터 보기로 하자. 2층 거실에 조그마한 상이 놓여 있고, 그 위에 자그마한 초상만이 달랑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초상 양편에 조촐한 생화가 한 쌍 노형 있으며, 상에는 술인지 냉수인지 유리컵에 투명한 액체가 한잔 놓여 있을 뿐, 제수는 눈을 닦고 봐도 없다. 다만 제상 앞에 향로가 놓여 있다.
---pp.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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