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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죽는가 (상)

꿈꾸는 자는 죽는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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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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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470777
ISBN10 8974470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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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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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거절은 칡넝쿨보다 질겼고, 녹슨 칼보다 거칠었으며, 지아비를 죽이는 심성보다 잔인했다. "광해군은 장자가 아니다!" 13년.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들은 오직 이 하나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벌써 끝냈어야 할 전쟁을 지리한 강화 협상만으로 6년을 끌더니 정유년에 끝내는 재전쟁이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때도 명군은 마찬가지였다. 이길 수 있는 싸움조차 그들은 피했다. 명군의 장수 유정은 고니시로부터 뇌물을 받고 명군을 철수시킴으로써 왜군을 섬멸하지 못했다. 모두가 이런 식이었다. 명군은 조선 백성들을 강간하고 죽이고 약탈하고 수만 석의 군량미만 축냈을 뿐, 도요토미가 죽고 더는 싸울 의지마저 잃어버린 왜적과의 마지막 싸움에서까지 조선을 도우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임진년에 시작된 7년 전쟁은 냉정하게 보면 조선의 승리였다. 이순신과 권율 같은 수많은 장수들과 의병들과 백성들이 목숨을 바쳐 만들어낸 승리. 그런데, 그런 그들이 이제 와서 광해군의 세자 책봉 문제로 그들의 존재를 과시하려 하는 것이다. 여기에 광해군에 대한 세자 책봉을 거부하는 그들의 태도는 더욱더 강경해졌다. 1604년 다시 보낸 주청사에게 명의 관료 섭운한은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은 난신적자로다! 이 어찌 개나 소 같은 짐승들이나 할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가서 광해군에게 전하라. 광해군은 분수를 지키라 하라!" 아아, 이 어찌 살아서 들을 수 있는 말이던가. 그들은 광해군에게 왕세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라는 말까지 입에 담은 것이다. 광해군은 이제 저들이 어찌하여 이토록 질기고 강경하게 자신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지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명나라 신종이 아직 황태자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신하의 나라인 조선의 왕세자 책봉을 먼저 승인할 수 없다는 것, 더욱이 섣불리 둘째인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해 준다면 자신들의 황태자를 결정할 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는 것을. 이 얼마나 가당찮은 이유인가. 저들의 기우를 위해 조선의 중대사가, 조선의 왕권이 짓밟히고 있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조선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그가 꿈꿔온 나라는 자주적인 나라, 독립적인 나라, 3천년 전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단군의 나라, 북경까지 넘보았던 고구려처럼 힘있고 웅장한 나라였다. 광해군은 환인의 통곡소리를 듣는 것만 같았다. 단군의 울음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다. 질책하는 광개토대왕의 그렁그렁한 목소리 또한 들리는 것만 같았다. 광해군은 이를 갈았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신하의 나라인 조선은 이제까지 명나라의 고명을 받아왔다. 만에 하나 명나라의 책봉 고명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두고두고 광해군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리고 이 우려는 하나둘 현실로 드러나고 있었다.
--- pp.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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