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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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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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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12g | 152*225*20mm
ISBN13 9788997975068
ISBN10 899797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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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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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노다 마사아키
정신병리학자, 작가.
1944년 태어나 도사(土佐)에서 자랐다. 홋카이도대학 의학부 졸업, 나가하마(長浜)적십자병원 정신과 부장, 고베시(神?市)외국어대학 교수, 간사이가쿠인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개인의 정신병리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コンピュ?タ新人類の?究(컴퓨터 신인류의 연구)』(文藝春秋, 大宅?一(오오야 소이치)논픽션상), 『虜囚の記憶(포로의 기억)』(みすず書房), 『災害救援(재해구조)』(岩波書店), 『犯罪と精神?療(범죄와 정신의료)』(岩波現代文庫), 『サビ?ナ(사비나)』(희곡, 里文出版) 등이 있으며 ≪전쟁과 인간-군국주의 일본의 정신분석≫(??と罪責, 岩波書店)이 한국어로 출간되어 있다. 본서로는 제14회 고단샤(講談社) 논픽션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노다 마사아키는 비교문화 정신의학, 정신병리학, 문화인류학, 사회학이 겹치는 분야를 연구하며, 정신병리학적 학문의 기반 위에서 의사, 평론가, 논픽션 작가, 사회활동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격렬한 사회변동이나 전쟁, 재해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신병리학적 조사에 기반하여 동시대와 역사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노력해 왔다. 파푸아뉴기니, 소련-러시아의 사회변동 과정에서 사람들의 정신병리학적 연구, 중국·베트남·동유럽에서의 전쟁 가해자, 전쟁 피해자의 정신병리학적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저자의 정신병리학적 접근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슬픔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문제이다. 그는 일본 사회에 대해 “슬픔을 슬퍼하는 사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슬픔을 억압하는 태도’는 일본이 군국주의화하여 최종적으로 비극을 맞이하게 한, 극복되어야 할 정조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본서에서도 저자는 재난으로 사랑하는 친지를 잃은 유족들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 제도와 분위기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최근 ‘세월호 참사’ 등 슬픈 사건을 많이 접한 한국 사회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
역자 : 서혜영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전쟁과 인간- 군국주의 일본의 정신분석≫,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펭귄 하이웨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춘정 문어발≫, ≪모리사키서점의 나날들≫, ≪반딧불이의 무덤≫, ≪사라진 이틀≫, ≪서른 넘어 함박눈≫,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 ≪도쿄 밴드 왜건≫, ≪가출기차≫, ≪그네타기≫, ≪학급혁명≫, ≪아이들에게 배운 것≫, ≪기적의 50℃ 세척법≫, ≪수화로 말해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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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슬픔의 6단계 중 충격 후의 부정, 분노, 우울의 단계를 급속하게 뛰어넘어 사회화의 단계로 나아간다. 남편의 시신만이 아니라 다른 유족들에게도 남아 있는 시신을 돌려주려는 치열한 사회적 활동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경찰, 우에노무라 촌(村)사무소, JAL, 운수성을 상대로 싸우기 시작했다. (48페이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슬픔도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슬픔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슬픔을 충분히 그러나 병적이지 않게 체험하고, 이미 일어난 비극 너머에서 다시 다음 인생을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슬픔을 짊어져야 한다. (194페이지)

줄줄이 늘어선 관들을 하나하나 돌아봤는데, 그것은 도저히 시신이라고 부를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내는 큰 소리로 외치며 JAL 직원에게 물수건을 집어던지고, “저건 아니야. 우리 딸이 아니야. 저건 사람이 아니야”라며 달려들었다. 많은 여성이 쓰러졌고 실신한 사람들을 돌보려고 간호사들이 분주히 돌아다녔다. (215페이지)

딸의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제일인자”라고 그는 말했다. ‘사람의 생사에 제일인 자’라, 참으로 노(老)기술자 가와키타 씨다운 발상이다. 가와키타 씨는 이처럼 보통 사람들도 가족의 생사 문제에 대해서는 제일인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공공학 전문가와 거대 조직의 벽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것이 오랜 기간 동안 상(喪)의 작업을 하면서 70살 가까이 된 남자가 도달한 제2의 인생의 과제다. (270페이지)

“그렇다면 희생된 사람, 희생자의 유족, 그리고 같은 학교 동급생의 마음부터 헤아려 주세요. 여러분(선생님)은 평생 동안 빌어도, 보상해도,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한 겁니다. 알고 있나요. 잊자, 잊자 하지 말아 주세요. 나도 4월에 고등학생이 되어 언니와 같은 나이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모르면서 교육을 할 수 있나요. 언니를 돌려줄 수 없다면 그 정도 공양과 성의를 보여 주세요.” (342페이지)

그러나 또 다른 방향의 의미가 있다. 우리는 사건을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는 어떻게 되어 있나를 알게 된다. 근대 이전에는 사람들은 사건을 통해서 초자연적인 것이나 신의 계시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건을 통해서 동시대를 사는 인간성 그 자체, 내가 사는 사회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게 된다. (359페이지)

그다음 비즈니스맨은 신흥 종교의 포교자나 세간의 신들이다. 풍요로운 시대가 되어 옛날같이 ‘가난?병?분쟁’으로부터의 구원을 찾아 신앙에 입문하는 사람은 적어졌다. 하지만 신들 쪽에서는 아직 인간의 불행이 포교의 호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거의 모든 유족이 각양각색의 종교 단체로부터 수도 없이 편지와 전화를 받았다. 종교가가 현대의 불행에 얼마나 떼 지어 몰려드는지에 대한 유족의 이야기는 거의 비슷하다. (388페이지)

대형 사고는 현대 문명이 만들었다. 현대 사회는 불행에 조우한 사람들의 슬픔마저도 기술적이고 산업적으로 처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거기에서는 사별의 슬픔은 이웃과 함께 공감하며 나누는 어떤 것이 아니라 홀로 견뎌야 하는 것, 스케줄과 보상금에 의해 치환되는 어떤 것이 된다. (400페이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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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유족들의 분노, 통곡, 낙담, 그리고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에 바싹 다가가, 슬퍼한다는 것의 의미를 정성껏 그려냈다. - 아사히 신문 2014.5.25.

어떡해야 비탄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가? 이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 스스로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 논픽션 전문 서평 사이트 HONZ 2014.7.1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읽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현대 문명이 낳은 불의의 대형 사고를 다루면서 저자는 “사고사는 비참한 일인데 그러한 비참함을 거듭 더럽히는 것 또한 인간이다”라고 슬픔에 지친 유족들의 마음을 책에 담아냈다.
- ≪논픽션 신세기≫(가와데쇼보신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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