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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카우치, 스콧의 엉덩이, 브론테의 무덤

프로이트의 카우치, 스콧의 엉덩이, 브론테의 무덤

: 문학 성지로 떠나는 불경한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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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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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3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8g | 140*210*15mm
ISBN13 9788958075615
ISBN10 89580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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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지만, 작가들과 그들의 물건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존 업다이크의 타자기나 솔 벨로의 아파트, 살만 루슈디의 바지를 왜 가서 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느니 그들이 쓴 책을 읽겠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35쪽)

나에게 스콧의 존재는 서재 의자의 엉덩이 자국이나 홀에 전시된 접힌 바지에서가 아니라 그가 한데 모아 놓은 물건들을 통해 표출되는 그의 사람됨에서, 자신을 공적인 인물로 보여주는 박물관에서 더 분명해 보였다. (77쪽)

워즈워스는 자신의 시 작업의 대부분을 제 삶의 여행을 복기하는 일에 썼다. 그러니 우리 역시 여행을 하면서 그의 시와 그의 삶, 시 속에 그려진 그의 삶, 시적 서사로서 그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한 일일 것이다. (120쪽)

빅토리아 시대 삶의 표면을 그린 책은 많았다. 하지만 『제인 에어』로 해서 우리는 비로소 문을 통과해 집 안으로, 커튼 뒤로, 그리고 여주인공의 정신과 마음속으로 안내를 받게 되었다. 하워스를 방문하는 일은 한 작가의 생활공간을 엿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여성의 정신을 한층 긴밀하게 탐험할 수 있는 초대이기도 하다. (128쪽)

자매들은 제임스 딘처럼 일찍 죽었다. 이곳은 낯설고 유명한 천재들의 요람이다. 브론테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그것이 하워스가 던지는 질문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그것은 언제나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다. (156쪽)

브론테 신화는 다른 모든 신화들과 마찬가지로 상상 속에 자리 잡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고, 하워스를 떠나면서 나는 결론을 내렸다. (158쪽)

어떤 저명한 현대 전기 작가는 “셰익스피어는 중심의 중심, 영국적인 것 자체의 핵심이자 원천”이라고 썼는데, 거기에는 우려스러울 정도로 무반성적인 애국주의가 깃들어 있다. 그곳은 이제 영국의 천재가 탄생한 곳이 되었다. (167쪽)

스트랫퍼드에서 우리 모두는 시인의 탄생지가 작가 작가로서 그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믿으라는 요구를 받는다. (…) 나로서는 어떤 탄생지가 그런 마법을 부린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아마도 소년 시절 그는 구석에 앉아 재 안의 불티 한 점을 보면서 자신의 내부에서 날뛰는 상상력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177쪽)

프로이트는 고고학에 전율했고 고고학적 발견들에 매료되었으며 그것이 그의 사상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 그는 이런 비유를 거듭해서 사용한다. 정신분석가는 잃어버린 폐허를 발굴해서 “돌들이 말하도록” 하는 탐험가와 같다. 심리학자는 “발굴 작업을 하는 고고학자처럼 환자의 정신을 한 겹 한 겹 차례로 드러내야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소중한 보물에 이를 수 있다.” 프로이트는 자신을 정신의 고고학자로 생각했다. (211쪽)

프로이트의 작업은 오직 서재에 국한되었으며 집의 다른 공간을 침범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경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프로이트로서는 결코 무심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프로이트의 집무실은 이 집의 무의식 같다. 부르주아 가정의 수상쩍은 다른 장소인 것이다. (22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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