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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연가 1

영웅연가 1

제갈천 | 서울창작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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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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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863630
ISBN10 897486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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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갈천
서울 출생.『신품무제』를 필두로『색황』『천산뇌신』『십색전기』등을 잇달아 발표한 후『무무색황』과『천무색황』을 연작 형식으로 집필하였다. 무협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며 현실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세계를 그리고 싶어하는 작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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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종리황은 부친과 모친이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보고 무림맹 후원에 있는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종리황이 특별히 좋아하는 장소가 하나 있었다. 그곳은 바로 세심연(洗心淵)이라는 연못이었다. 대략 십여 장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로 인하여 만들어진 이곳에서 그는 부친으로부터 헤엄치는 법을 배웠다. 하여 틈만 나면 이곳에서 수영하는 것이 그의 낙 가운데 하나였다. 그곳에는 부친도 모르는 비밀 장소가 하나 있었다. 폭포수 뒤쪽 수면으로부터 약 일 장 가량 아래에 횡으로 뚫려 있는 수맥(水脈)이었다. 세심연의 밑바닥에서 솟아오른 물은 바로 이곳을 통하여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었다. 이 통로로 약 일 장 가량 헤엄치면 옆으로 뻗은 또 하나의 동혈이 있었다. 이것은 경사를 이루며 위로 향하는데 절벽의 뒤쪽 방향이었다. 이곳으로 오르면 물이 없는 암동(巖洞)이 있다. 종리황은 때때로 이곳으로 와 놀곤 하였다.

어느 날인가 그가 이곳에서 놀고 나서 밖으로 나왔을 때의 일이다. 그는 아직 어렸지만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보기도 힘들었던 무림맹의 고수들이 병장기를 빼어들고 산지사방으로 흩어지며 호각을 불고 고함을 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종리황은 평소 부친이 늘 하던 말이 생각나 은밀히 이동하여 부친이 있던 곳으로 향하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담소를 나누고 있던 양친은 웬일인지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그들의 안색은 창백하였고, 입가로 선혈이 흘러 있었으며, 가슴에는 각기 한 자루씩의 비수가 박혀 있었다. 그는 양친이 자신과 장난을 하려는 것인 줄 알고 슬그머니 다가가 흔들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태어난 이후 단 한번도 사체(死體)를 본 적이 없었지만 종리황은 양친의 입가에 흐른 선혈과 가슴에 박힌 비수, 그리고 그곳에서 흘러나온 선혈을 보고 양친이 죽었음을 알았으나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대단한 자제력이었다. 다행히 그가 양친의 죽음을 확인하는 동안 그 어느 누구도 가까이 있지 않았기에 누구도 그가 이곳에 있음을 알 수 없었다.

"황아야! 만일 이 아비와 어미 모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너는 즉시 이곳을 떠나거라. 그리고 이름을 감추어야 할 것이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아비와 어미의 성명을 밝혀서는 아니 될 것이다. 알겠느냐?" 늘 도산검림을 헤치고 살아야 하는 종리궁은 무인으로서 언제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알기에 수차례나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어린 종리황은 부친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적어도 양친은 자신에게 결코 해가 될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할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이 바로 그때라는 것을 자각한 종리황은 부친의 서실로 스며들었다. 그리고는 그곳에 마련된 암로(暗路)를 통하여 강호로 나왔던 것이다. 그때는 막 추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이었는지라 그는 무작정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중에 은자 한 푼 없던 그는 가는 동안 문전걸식(門前乞食)을 해 가며 연명하였다. 태어난 이후 단 한번도 따뜻한 잠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던 그로서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하였기에 그는 봉두난발(蓬頭亂髮)이 되었고 의복도 꾀죄죄해졌다.
--- pp.17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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