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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794g | 166*233*30mm
ISBN13 9788925555669
ISBN10 892555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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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영덕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철학박사)을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대학원, 철학 아카데미에서 강의 중이다. 논문으로 〈예술의 비모방적 속성에 대한 플로티노스적 고찰〉(박사논문)과 〈미래파에 대한 미학적 고찰〉,〈낭만주의 미학연구〉,〈추상미술의 미학적 이해〉외 다수가 있으며 저서는《플로티노스의 미학과 예술의 존재론적 지위》,《열린 미학의 지평》(공저),《텍스트와 형상》(공저) 등이 있다. 정기 칼럼으로〈나라경제〉의 ‘미학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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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해도 인공감성이 도대체 가능할 수 있을까? 희로애락이 과연 과학 기술로 가능하겠는가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질은 생각할 줄 아는 이성 능력에 있다기보다도 느낄 줄 아는 능력, 즉 감성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고 하기보다 ‘나는 느낀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가 먼저 아닐까? -17쪽

플라톤에게 있어 예술이란 미메시스에 의함으로써 허상보다도 더 질이 떨어지는 헛것이며 진리를 왜곡하므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대상이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예술이란 미메시스에 의하여 보편을 그려내는 것인만큼 그것은 오히려 진리에 이르는 방법론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한 사람은 예술을 부정하였고 또 한 사람은 예술을 인정하였던 것인데 이는 플라톤의 ‘진리’가 초월적인 것이었던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진리’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58~59쪽

고대의 예술을 지칭하는 테크네(Techn?)는 이성적 상태와 합리적 제작 규칙이 그 생명이었으므로 상상력과는 전혀 무관한, 아니 오히려 상상력이 개입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의사가 수술을 할 때 상상력을 발휘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플라톤도 “비이성적인 상태에서의 작업은 예술(Techn?)이라고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던 것이다. 상상력이 예술과 관련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이후였다. -71쪽

결국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관건이란 바로 시인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은유는 본질적으로 둘 간의 유사성에 의해 성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일반 원리인 미메시스 개념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미메시스가 예술을 설명하는 데 있어 핵심적 개념이듯 은유 역시 상상력과 관련되는 한, 비단 시의 생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 일반에 걸쳐 중요한 것이 된다. -133쪽

어둠은 사물 인식을 방해하고 대상에 대한 무지를 조장한다. 그리고 밤은 아무래도 낮보다 사람이 개인으로 홀로 남게 되기 쉬운 시간이다. 그러니까 무지와 고독. 이것이 공포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고독이란 타자와의 관계 단절로 인한 소외와 사적인 개인성의 방치를, 그리고 무지란 접하는 대상의 정체성과 그것이 지닌 힘에 대한 몰이해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둘을 완벽히 겸비한 것이 있다. 바로 죽음이다. 죽음이란 오로지 자기 혼자 맞이해야만 하는 가장 사적인 사건이면서 전혀 자기가 알 수 없는 상대와의 만남이다. 그래서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다. -154~155쪽

보링거에 의하면 본능적 인식이 뛰어난 원시인이나 동방인 그리고 자연 환경이 척박하여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공간에서 생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공간의 공포를 극복하고자 추상이라는 심리적 충동이 일어난다. 반면 이미 지적 인식에 능하거나 윤택하고 살기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반대로 그 공간과 친화적이 되어 자연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그 결과 전자에서는 추상의 양식이, 후자에게서는 자연주의 양식이 각각 예술로 나오게 된다고 주장한다. -160쪽

칸트에 의하면, 무한히 크고 엄청난 힘의 대상을 접했을 때 인간의 상상력은 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지만 여기서 오는 불쾌가 오히려 인간에게는 감성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상마저도 사유해낼 수 있는 보다 고차적 능력, 즉 이성 능력이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쁨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숭고의 감정이다. -168쪽

플로티노스는 미와 존재를 하나의 본성으로 파악하고 “존재 없이는 미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둘을 동일시한다. 그래서 이제 일자 → 정신 → 영혼 → 자연 → 질료라는 그의 존재론적 서열은 존재의 완벽성 및 탁월성 그리고 미의 출중함까지도 나타내주는 등급이 된다. 존재와 미는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출에 의한 존재 서열은 미적 서열도 되는 것이다.
-194쪽

존재하는 것은 모두 자신을 부정하는 타자, 즉 자기 부정성을 자신 안에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나’ 안에 ‘나’를 정면 부정하는 타자를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것까지 포함께서 ‘나’가 되는 것이다. 정반대되는 것이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가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하나는 둘의 합이요, 둘은 하나이다. 즉 일체는 이원의 합이라는 것이다. -220쪽

외부 대상을 그리기보다는 주관의 특정 심적 상태를 문제 삼는 표현주의는 한 마디로 ‘마음 그리기’ 주의이다. 따라서 객관적 사실에 대한 자의적인 왜곡과 자유롭고 과장된 표현은 이들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이렇게 예술가의 내부를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표현주의는 외부 사물을 그 대상으로 하는 예술과는 반대쪽에 있는 예술이다. 그러니까 인상주의뿐 아니라 전통적인 사실주의 계열의 예술과는 애초 그 출발과 대상에서 대립되는 예술인 것이다. -263쪽

이들(집시) 음악의 밝음은 처음부터 밝은 그런 단순한 밝음이 아니고 극에 달한 슬픔을 맛보고 난 뒤 그것마저도 포용해버림으로써 나온 밝음인 것이다. 이것은 어둠을 겪고 나온 밝음이요, 농익은 슬픔이 낳은 기쁨이다. (…) 그런데 바로 이 할머니, 할아버지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맴버들의 음악이 이러하다. -297쪽

사실 예술이란 순수한 열정과 영감만으로는 될 수 없다. 아직 예술이 되기 이전의 가능성으로서의 어둠과 혼돈 상황으로부터 현실의 감각적 완결체로서의 하나의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 어둠과 혼돈 상황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표현의 기술이 필히 개입되어야만 한다. 그 결과 예술 작품은 매우 강렬한 열정을 뿜어내면서도 광분으로 넘어가지 않고, 또 감각적이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어떤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열정에 부여되는 질서, 이것이 바로 예술 탄생의 요체이다. -315쪽

총체에서 구체로의 분화, 하나에서 여럿으로의 쪼개어짐은 필연적으로 주관주의, 상대주의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모더니즘에 들어서 예술은 이제 절대적인 세계관, 하나의 진리관으로부터 벗어나 입체적 시각에 입각하여 창작되기에 이른다. 우주, 자연, 사물을 객관적, 절대적, 확고 불변한 것으로 간주했던 전통적 시각과 반대로 주관적, 가변적인 것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335~336쪽

어떤 원본을 모방하여 나온 사본이 너무나도 원본 같아서 오히려 원본의 지위를 누리게 되는 경우 원본과 사본 간에는 존재론적 지위의 역전이 일어난다. 가령 모창대회에 참가한 모창 대상의 본인이 오히려 1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예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이와 같이 원본과 사본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본말전도 현상을 우울하게도 현대 사회의 포스트모던적인 특징으로 이해한다. -363쪽

벤야민은 예술 작품이 복제에 의해 아우라를 상실한 현대적 상황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간주하지는 않았다. 예술은 복제라는 방법을 통해서 과거 소수 엘리트 귀족들의 전유물로부터 드디어 대중의 것이 될 수 있었다고 그는 보았던 것이다. -37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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