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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이 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천 개의 바람이 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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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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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536g | 150*205*30mm
ISBN13 9791125586838
ISBN10 11255868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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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아라이 만(新井滿)
1946년 니가타현 출생. 작가. 작사·작곡을 시작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찾는 사람의 시간』으로 1988년 아쿠타가와상, [천 개의 바람이 되어]로 일본레코드대상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의역 시리즈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등이 있다.

역자 : 이진아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일본어 번역가로서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해 번역은 물론 외서 기획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또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이석주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홍대를 중심으로 사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9년 간암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병마와 싸우며 홋카이도의 ‘눈’을 주제로 사진전을 준비하던 2010년 봄, 만 스물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너 혼자 올 수 있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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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혹시 돌아왔을 때 없으면 당황할 것 같아 계속 버리지 않고 있던 소중한 구두. 가족의 일원으로서 같은 신발장에 얌전히 넣어둔 구두. 하지만 이제 필요 없다고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분명 천 개의 바람이 되었다고 믿으니까요. 그러니 언제나 우리에게 기분 좋은 바람을 보내주세요. ---「이제 구두는 필요 없네」중에서

유마 너와 걸어온 길, 20년 9개월. 지금도 함께 걸으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넘칠 만큼 많은 이야기를 했잖아. 그러며 쌓인 강하고 단단한 인연, 그게 지금 엄마의 살아갈 힘이 되었어. 남은 인생 너와 함께 엄마답게 살 수 있기를. 그리고 이번에는 엄마의 인생에도 많은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유마와 만나 행복했구나. ---「유마, 너의 미소를 계속 품기 위해」중에서

한밤에 욕조에 들어가 있으면 간호로 피곤한 제가 잠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걱정하며 벽을 짚고 걸어와 살피러 와준 어머니.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하고 항상 걱정해준 어머니. 아버지가 출정한 뒤 70년간 둘이 의지하며 살아온 어머니는 이제 없네요. 각오는 했을 터인데 쓸쓸하고 허전해서 “어머니.” 하고 몇 번을 불렀는지.
백일재가 지난 지금 저는 뼛속 깊이 어머니의 딸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8월 15일, 65년 전 전사한 아버지의 곁으로 97세에 떠난 어머니에게」중에서

비탄의 암흑에 빠져 있던 나는 거기서 탈출하려 해. 살아갈 희망과 힘을 키워 편안히 살아가도록 달라지고 싶어. 유족의 교류회 등 모임에 나가 동료를 찾아 슬픔을 극복하고 싶어.
전부터 내가 죽을 때에는 당신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헤어지려고 했어. 늦었지만 당신에게 그 마음을 전하고 싶어.
“오랜 세월, 덕분에 잘 살았습니다. 고마워요.” ---「말하지 못한 감사의 말」중에서

그때마다 딸의 미소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가장 소중한 외동딸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부모지만 딸과 함께 보낸 날들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어머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웃으며 만날 날까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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