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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교육의 이해

초등영어교육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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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75*250mm
ISBN13 9788968172236
ISBN10 89681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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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노경희
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사 출신,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영어학) 석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Linguistics) 박사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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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초등영어교육의 의의

영어는 19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정규 교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초등영어교육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초등영어교육의 시대적 요구와 배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21세기에 영어의 위상과 기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 다음,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그 이유를 논의하고, 초등영어교육의 기본 방향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사용할 용어의 의미를 설명한다.

1. 21세기 영어의 위상과 기능

지구상에 현존하는 언어는 약 7000개 정도이다. 세계 언어 순위 목록을 보여주는 Ethnologue(Lewis, Simons, & Fennig, 2014)에 따르면, 전 세계 언어 중에서 모국어 화자수가 가장 많은 언어는 중국어로 약 12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영어는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모국어 화자수가 많으며, 약 3억 3500만 명 정도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모국어 화자수만 본다면 중국어 화자수가 가장 많지만, 세계 시민과 의사소통의 목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영어 사용자(English users)의 숫자는 중국어 화자수를 능가한다. 영어 사용자의 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영어 사용자의 개념을 정의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통계 포털 사이트인 Statista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영어 사용자의 수는 약 15억 명이라고 한다.

영어 모국어 화자 약 3억 3500만 명 이외에도 인도나 필리핀에서처럼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약 3억 5000만 명 정도이고, 영어를 외국어로 배워서 사용하는 인구가 약 8억 명에 달한다. 이렇게 본다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4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 이외의 언어로 사용하는 비원어민 화자 수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 화자수를 훨씬 능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Graddol(2006)은 관광 산업을 기준으로 국제적인 의사소통에서 영어가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자 영어 사용 빈도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그림 1-1]에서 보는 바와 같다. 면대면 의사소통을 기준으로 볼 때, 영어가 원어민들 사이에서 사용된 비율은 4%에 불과했으며, 비원어민 화자들 사이에서 영어가 사용된 비율은 74%에 달했다. [그림 1-1]에서 ‘English to other’ 항목은 원어민 화자와 비원어민 화자 사이의 영어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Graddol의 연구 자료에 근거하여 21세기의 영어 사용 양상을 분석해보면, 영어 원어민 화자끼리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보다 비원어민 화자끼리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21세기에 영어는 사회,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의 전 분야를 망라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에 의하여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 영어는 세계 공용어의 위상을 가지고 세계 시민의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영어는 탈 국가적이고 탈 민족적인 언어가 되었고, 영어의 주인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영어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영어교육의 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미국 Maryland 대학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재 많은 나라에서 초등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Shin, 2014).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은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 온라인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며, 이 설문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 중동 지역 77개국의 교사들이 참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는 [그림 1-2]에서 보는 바와 같다. 연수에 참여한 77개국 중 51개국에서는 3학년이나 그 이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12개국은 4학년과 6학년 사이에 가르치고 있으며, 14개국에서는 중학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요컨대, 총 77개국 중 82%에 해당하는 63개국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 초등영어교육의 필요성

21세기에 영어는 세계 시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세계 공용어 또는 국제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 구사력이 국가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요인의 하나로 인식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부터 영어를 초등학교에서 정규 교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정규 교과목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전 국민이 영어를 의무적으로 배워야 함을 의미하고, 영어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흔히 언어습득에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 습득에 결정적 시기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또한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대부분의 자료는 미국과 같이 영어가 교실 밖에서도 사용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환경에서 수집된 자료들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교실 수업을 통하여 제한된 시간에만 영어를 배우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서는 그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접할 기회와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는 단순히 ‘The younger, the better’라고 주장하는 결정적 시기 가설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우면 중학교에서부터 배우는 것보다 어떤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 공교육을 통하여 모든 학습자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정규 교과로 가르치기 이전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사교육을 통하여 영어를 배웠다. 그 이유는 아마도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에 영어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면, 국가는 공교육을 통하여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영어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미래의 불이익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영어교육의 실시는 사회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초등학생은 영어를 배울 때 인지적인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듣기나 말하기와 같은 음성언어, 즉 말(speech)의 습득에 관해서는 어린이가 성인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성인과 어린이의 일반적인 학습능력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인지적으로 더 발달된 성인이 인지적으로 덜 발달된 어린이보다 음성언어를 더 잘 배우지 못한다면 모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하여 성인과 어린이가 영어를 배우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인지적으로 형식적 발달 단계에 있는 성인은 추상적인 사고를 하고 표현 능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고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휘와 복잡한 구문이 필요하다. 그런데 영어 능력은 유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의 고등 사고를 초보 단계의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반면, 구체적 조작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사고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어휘나 복잡한 구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인지 수준과 영어 구사력 사이의 차이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영어를 배울 때 제한된 어휘와 구문을 가지고도 자신의 의지나 의도를 쉽게 표현할 수 있다. 요컨대, 인지적으로 발달된 성인은 어휘를 비교적 쉽게 암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달된 사고 능력은 영어 사용에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음성언어는 상황 속에서 실제로 사용하면서 배우는 것이 효과적인데, 교실에서의 가상적인 상황이 성인에게는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어린이들은 기본적으로 상상의 세계를 좋아하기 때문에 교실에서 놀이나 게임을 통하여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셋째, 초등영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린이가 가진 언어습득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어린이와 성인은 언어를 처리하는 과정이 다르다고 한다. 어린이는 언어를 처리할 때 전체적 접근법(Holistic approach)을 취하는 반면에, 사춘기 이후에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분석적 접근법(Analytic approach)을 취한다고 한다(Harley & Hart, 1997). 다시 말하면, 어린이는 기억에 의거하여 언어를 덩어리로 배우고, 성인은 사고에 의거하여 언어를 분석적으로 배운다. 그런데 언어처리 과정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성인 원어민 화자들은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사용했던 전체적 접근법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Pawley & Syder, 1983).

즉 언어 학습의 초기에 그 언어를 어떻게 접근했느냐가 중요하며, 초기에 사용한 접근법은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영어를 전체적인 접근법으로 배우게 하려면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어를 전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왜 효과적인지에 대한 근거는 제8장 1절과 2절에서 자세하게 논의한다.

넷째,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유연한 사고 능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언어와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초등학생들은 영어를 배우면서 다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도 접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적 관습이나 언어적 습관과는 상이한 문화와 언어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통찰력을 발달시킨다.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배우는 학습자는 창의성 중에서도 특히 사고의 유연성이 우수하다고 한다(노경희, 2013 참고).

그 이유는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코드를 변환할 때 범주나 개념의 차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요컨대, 초등영어교과는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문화에 접하게 해줌으로써 학습자의 창의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바탕을 마련해준다.

다섯째, 학생들은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함으로써 21세기 삶의 필수적인 능력인 문화간 능력(intercultural competence)을 기르게 된다.

문화간 능력이란 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문화적 맥락에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중의 하나는 문화인(cultivated person)이다. 문화인은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1a).

초등 학습자들은 영어 교과를 통하여 새롭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다원적 가치와 관점의 다양성을 깨닫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서의 문화간 능력을 기른다.
_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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