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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화가들은 우리땅을 어떻게 그렸나

옛 화가들은 우리땅을 어떻게 그렸나

: 아름다운 우리 땅 그림 순례 조선 땅의 도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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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823g | 148*210*30mm
ISBN13 9788960533660
ISBN10 8960533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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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및 문화예술 대학원장, 경기도·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이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회화까지 한국회화사 전반에 폭 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초상화, 풍경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감성과 오성 사이 한국미술사의 라이벌』(2014), 『조선후기 화조화전-꽃과 새, 풀벌레, 물고기가 사는 세상』(2013), 『조선후기 산수화전- 옛 그림에 담긴 봄 여름 가을 겨울』(2011), 『500년만의 귀향-일본에서 돌아온 조선그림』(2010), 『한국근대서화의 재발견』(2009), 『옛 화가들은 우리 얼굴을 어떻게 그렸나』(2008), 『조선 후기 회화의 기와 세』(2005), 『미술로 본 한국의 에로티시즘』(1998), 『조선 후기 회화사의 사실정신』(1996), 『풍속화』(1995), 『우리시대 우리 미술』(1991) 등이 있으며 공저로 『한국의 초상화』, 『고구려고분벽화』(1995), 『운주사 한국의 마애불』(20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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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만학(千峯萬壑) 그 사이를 오가며 맴돌아도 내 눈에 보이는 것은 한쪽 면이 고작이라 이 몸이 어찌하면 날개가 돋아 하늘 위에 날아올라 안팎 금강 굽어볼까”

겸재의 진경 작품이 실경을 닮지 않았다는 사실은 ‘진경眞景’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한다. 실재하는 경치라는 ‘진경’과 더불어, 참된 경치 ‘진경’에는 신선경이나 이상향이라는 ‘선경仙境’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해석된다.20 다시 말해서 실제 눈에 보이는 정경은 허상일 수 있다는 개념에 반한 ‘진경’인 셈이다. 이로 보면 겸재가 실제 풍경을 통해 현실미보다 성리학적 이상을 그리려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소동파가‘ 회화에서 대상의 닮음, 곧 형사形似를 강조하는 것은 ‘어린애 수준’이라 폄하했던 점이나, ‘신사神似’나 ‘사의寫意’의 정신성을 강조한 문인화론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다.
겸재 진경 작품의 변형미를 대할 때면, 군자가 산수를 사랑하는 까닭을 설파한 곽희의 ‘산수 보는 법’이 떠오른다. ‘임천林泉의 마음으로 다가서야 가치가 커지고, 교만과 사치의 눈으로 보면 값이 떨어진다’는 대목이다.21 겸재도 곽희의 산수론을 크게 공감하며 강조했던 것 같다.22 실경 대상을 과장하고 재구성하거나 합성한 변형화법은 ‘교만과 사리에 가득한 인간의 눈’이 아닌 신선경의 맑은 숲과 샘, ‘임천의 마음’으로 표현한 셈이다.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는 전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 또한 대세였다. 이로 보면 겸재가 실경을 닮지 않게 그렸다는 점은 중국 산수화풍의 관념미에서 조선 땅의 현실미로 전환하는 과도기 현상인 셈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듯 전경을 포착하는 부감시俯瞰視 방식에 대해서는 일찍이 비판이 제기되었다. 겸재에 앞서 창강 조속滄江趙涑, 1595~1668은 부감법에 대해 “새처럼 하늘에서 내려다 보았다면 진실이겠다”라고 하였으며, 스스로 “좋은 풍광을 만나면 말에서 내려 눈앞의 경치를 그렸다”고 했다.24 조속이 그린 금강산도가 전하지 않아 아쉽기 짝이 없다.
조선 후기 회화는 전반적으로 사실주의 성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 선구자로 숙종 시절 남인계 문인화가인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 1668~1715는 대상을 정밀히 관찰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모델을 세우고 그렸다는 ‘실득實得’의 창작태도를 견지했다.26 그는 이에 걸맞은 사실적인 자화상과 말 그림과 인물풍속화 등을 남겼다.27 영조 시절 겸재와 이웃하여 절친했던 관아재 조영석觀我齋 趙榮?, 1686~1761은 ‘즉물사진卽物寫眞’, 곧 “실제 대상을 눈앞에 두고 그려야 살아 있는 그림이 된다”28며 인물풍속이나 동물들을 사생하였다.29 공재와 관아재는 김홍도나 신윤복에 앞서 조선 후기 풍속화 유행을 선도한 문인화가들이다.30
금강산을 탐승한 이후에는 ‘겸재 진경 작품이 왜 실경과 닮지 않았는가’에 대하여 해명해보려 관심을 쏟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의 풍경화 현장을 두루 찾았다. 2001년 여름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을 답사한 뒤, ‘자연을 대하는 같은 감명, 다른 시선’으로 겸재의 산수화와 세잔의 풍경화를 비교해보았다.45 이를 통해 겸재의 진경산수에서 실경과 닮지 않은 변형화법을 ‘기억’에 의존해서 그렸기 때문이라고 설정하게 되었다.46 ‘체험하는 지각’으로서 ‘기억’, 곧 세잔 풍경화의 단순화에 대한 인지과학적 접근을 읽고 어설프게 겸재 작품에 적용해 본 것이다.47 이런 가운데 겸재나 단원도 세잔 못지않은 ‘세계적인 작가’로 내세워야 한다는 욕심이 부풀기도 했다. 특히 세잔은 ‘풍경이 내 속에서 자신을 생각한다’며 ‘나는 풍경의 의식이다’라는 사고 아래 생트빅투아르 산을 그렸다.48 이 점은 ‘임천林泉의 마음으로 보라’는 곽희의 주문과 유사하고, 겸재가 감성으로 그린 변형방식과 상통한다고 연계해보기도 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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