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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수업 천양희 첫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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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수업 천양희 첫 물음

: 첫 물음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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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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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62MB ?
ISBN13 979113060499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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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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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천양희
부산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정원 한때」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너무 많은 입』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등이 있고, 산문집 『직소포에 들다』 『시의 숲을 거닐다』 『나는 울지 않는 바람이다』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공초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 부문), 육사문학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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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나는 나 자신의 장소인 내 방에서 써야 잘 써진다. 책상도 필요 없다. 높은 의자에 앉아서 쓰면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고 부산해서 낮은 상에서 쓴다. 그래야 마음을 낮추게 되고 안정이 된다. 특히 시를 쓸 때는 전화코드도 뽑고 음악도 틀지 않고 커튼도 내리고 문을 다 닫는다. 바깥과 차단하기 위해서다. 차단하는 동시에 문 안에 나를 가두고 정신을 집중시킨다. 시를 쓸 때만은 바깥세상과 단절되고 싶은 심정에서다. 그리고 글쓰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눈을 감은 뒤, 잠시 심호흡을 한다. 이것이 글을 쓸 때의 내 습관이다. --- p.55

시는 원래 명료함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시가 너무 명료하면 다의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모호한 것도 조탁하지 않으면 난해한 것이 되고 만다. 모호성과 난해성은 다른 것이다. --- p.76

시인이 남겨두어야 할 것은 시인의 발자취가 아니라 시정신이다. 시와 시정신은 시인의 결핍과 편견까지도 극복해주기 때문에 시와 시정신은 시인보다 위대하다고 말할 것이다. 시인들은 돈도 밥도 안 되는 시를 쓰면서도, 시에 운명을 걸고 시에 순정을 바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 p.89

천 개의 곡조를 다룬 후에야 음악을 알게 되고, 천 개의 칼을 본 후에야 명검을 알게 되듯이 천 개의 시를 쓴 후에야 명시를 알게 되는 것이다. --- p.115

나는 왜 시를 쓰는가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왜 시인으로 살아가는가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생각할 때에도 시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시란 나에게 무엇인가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시를 쓴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진정한 시인이라면 이 간단한 물음을 언제나 자신의 가슴속에 매달고 살 것이다. --- p.122

시를 쓸 때도 반복처럼 큰 적은 없다. 시는 설명이 아니라 표현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긴장과 절제는 놓지 않아야겠다.
시를 쓸 때는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선명해지려면 소리를 듣는 것보다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이 낫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고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p.130

살아 있는 좋은 시는 이해하기 전에 먼저 느낌이 공유되는 것이다. 시 쓰는 일에 너무 빠른 것 너무 늦은 것 따위는 없다. 시는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변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가 성공을 거두는 요인은 사물과 나의 적정한 거리두기와 시적 화법을 통한 메시지의 전달이다. --- p.139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시를 쓸 수 없듯이, 누구나 살고 있지만 아무나 잘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잘 산다는 것은 나를 살리고 내 삶을 살린다는 뜻이다. 내가 생각하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잘 사는 방법은 우선 매일 아침 처음 하는 말을 좋은 말부터 시작하고, 헛말 헛소리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시 한 줄이라도 읽는다면 하루의 시작은 푸른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 p.146

시인은 사회의 모순과 어둠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문제를 문제로 인식 못 할 정도로 떠밀려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회의 밑바닥을 꿰뚫어보는 통찰이 있어야 할 것 같다. (…) 시인들은 지금 시를 쓰면서 잘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살아남고 있을 뿐이다. 정신을 잃고도 살아남고 정신이 빠져도 살아남는다. 좋은 시를 쓰지 않고도 살아 남는다. 그러면서 시인들은 ‘산다’라고 한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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