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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일기

서수일기

: 200년 전 암행어사가 밟은 5천리 평안도 길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09이동
박내겸 저 / 오수창 역해 | 아카넷 | 2015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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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2*214*20mm
ISBN13 9788957334003
ISBN10 89573340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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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내겸(朴來謙, 1780~1842)
19세기 순조대와 헌종대에 활동한 관료이다. 문과에 급제한 후 사관·언관과 경연관을 두루 맡으면서 임금을 모시고 호조참판·의주부윤까지 승진한 엘리트 관원이지만, 학파나 권세가에 얽매이지 않고 실무에 치중하였다. 특히 암행어사로서 평안도를 돌아본 사정을 『서수일기(西繡日記)』로, 북평사로 함경도를 돌아본 경험을 『북막일기(北幕日記)』로 남겼다. 변방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전해주는 귀한 자료이다. 서장관으로 청나라 심양에 다녀온 경험을 적은 『심사일기(瀋?日記)』도 개성 있는 저술이다. 시문집으로 2책의 『탑서유고(塔西遺稿)』가 있다.

역해 : 오수창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17세기 붕당정치와 19세기 세도정치 등 중앙정치로 한국사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조선후기의 중앙정치와 평안도 사회발전의 관계를 검토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춘향전이나 야담과 같은 문학 작품에 담긴 역사적 상황을 해명하고자 하였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평안도 사회발전연구』, 『조선시대 정치, 틀과 사람들』, 『조선정치사 1800~1863』(공저)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 한림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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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의 은밀한 걸음을 따라 살펴보는 민중의 삶
서울을 떠나 다시 돌아올 때까지 130일간 박내겸이 이동한 거리는 4,915리로, 조선후기 10리를 4.2km로 계산하면 2,064km로 경부고속도로의 5배에 이른다. 이토록 부지런히 평안도를 누비고 다니면서 박내겸은 민중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신분 위장
평안도로 파견될 때 박내겸은 신분을 감추는 일에 매우 신중했다. 양반 복장을 포기하지는 않았으나 망가진 갓과 해진 도포로 허름한 복장을 했으며, 때로는 붓과 같은 소품을 활용해 변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암행어사에 대한 지방민의 감시와 기대 속에, 그리고 업무 추진을 위한 연락으로 인해 그 행적이 탄로나기 일쑤였다.

4월 14일
종일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조금 갰다. 붓 수십 자루를 보자기에 싸서 어깨에 걸고 향청으로 들어갔다. 나는 해주에 사는 사람으로 묏자리 송사를 벌이다 자산에 귀양 갔는데 다행히 용서는 받았지만 돌아갈 길의 양식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함경도로 들어가 친지나 수령에게 구걸할 계획이며 마침 붓과 먹을 얻었으므로 그것을 팔아서 여행 밑천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하였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한편으로 믿어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의심도 하였다. (본문 86쪽)
전도된 현실 실감

4월 28일
듣자니 읍의 창고에서 환자 곡식을 나누어준다기에 여러 사람 중에 섞여 창고 마당으로 헤치고 들어갔다.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나누어주는 쌀이 품질이 거칠다고 몇 사람이 수령 앞에 나아가 고발하려 하였다. 해당 아전들이 함께 말리니 그 사람들이 원망하여 말하였다. “요즘 암행어사가 내려왔다고 하는데도 당신들은 이처럼 농간을 부리는가. 거친 곡식을 나누어준 데 더해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길까지 막아버리면 백성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말이오.” 아전들이 웃으며 말하였다. “작년에 거친 곡식을 바치고서 지금은 고운 곡식을 받으려 하니, 고운 곡식이 어디서 생겨나겠는가. 이것은 우리들이 농간한 것이 아닌데 당신들이 우리를 죽이려 하는가? 그리고 암행어사가 이 마당에 들어와 있지나 않은지 어떻게들 알고 이처럼 소란스럽게 구는 거요?” 그 몇 사람은 결국 말을 못하고 받은 것을 헤아려 흩어졌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호소할 곳도 없다니, 참 심하구나. (본문 121쪽)

암행어사 출도
박내겸은 성실하게 암행어사의 여정을 밟아 나갔지만, 그런 중에도 권력과 쾌락을 맛볼 수 있었다. 그는 역졸들이 암행어사 출도를 외쳤을 때 “사람들이 무리지어 놀라 피하는 것이 마치 바람이 날고 우박이 흩어지듯 하며”(5월 13일 순안), “성내가 온통 끓는 솥처럼 되어 사람과 말들이 놀라 피하는 것이 산이 무너지고 바닷물이 밀려드는 듯한”(6월 30일 평양) 광경을 즐겼다.

5월 13일
역졸들이 빠른 소리로 암행어사 출도를 한 번 외치니 사람들이 무리지어 놀라 피하는 것이 마치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지듯 하였다. 우선 문루에 올라가 바라보니 온 성안의 등불이 모두 꺼지고 바깥문들이 빠짐없이 닫혔다. 연달아 급하게 외쳤지만 끝내 사람의 자취는 없었다. 내 수행원들이 여기저기 들어갔는데 관아 건물들이 모두 비어서 사람이 없었다. 나도 오래 서 있기가 어려워 천천히 동헌으로 들어갔는데 그곳 역시 빈 집이었다. 암행어사의 위엄과 서슬은 과연 이와 같은 것이었다. (본문 150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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