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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일기

한마음 일기

김승식 | 경원미디어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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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527g | 153*224*30mm
ISBN13 9788985761901
ISBN10 89857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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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란 동전의 앞, 뒤와 같은 것. 세상사람들은 자신이 그냥 보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란 사실을 왜 모르거나 외면해 버리는가? "한번만 봐주세요. 저는 한 번 밖에 안 했어요. 저 놈이 죽였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지금 이 순간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병 뚜껑으로 딱 한잔, 그것도 음료수에 타서 딱 한 모금밖에 마시지 않았으니까 살아야 될 것 아닌가? 아주 조금이고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은가? 융통성 천국인 우리 나라에서 왜 이것만은 없었던 일로 할 수가 없단 말인가? 다른 약은 그렇게 먹어도 효과가 없는데 어찌 이다지도 약발이 잘 듣는단 말인가?

눈앞이 캄캄하고 정신이 아득하여 정말이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왜, 무엇 때문에 그 단순한 실수로 인하여 어리고 예쁜 나의 제자가 원통하게 죽어가야만 한단 말인가? 저 멋진 폼, 그 밝은 미소, 억센 고집 이 모든 것들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비극이 기어코 와야만 된다는 말인가? 정신력이란 것, 과학의 진보, 인간생명에 관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류가 이룩해 놓은 것이 과연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 그 허다한 불가사의니 기적이니 하는 것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그 깊고 무서운 의미를 알 리 없는 저 가엾은 아이는 꺼져가는 생명 빛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며 시도 때도 없이 닥칠 두렵고 처절한 공포를 무슨 수로 버텨낼 수 있단 말인가? 엄마는 또 어떤식으로 자식의 식어가는 육신과 영혼을 간직해야 하며 그 사랑과 흔적과 절망의 한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까지 내가 지녀온 제자와 교육과 삶에 대한 나의 교육관은 이 엄청난 시련 앞에 그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야! 이놈의 자식아! 나의 제자. 어리고 가엾고 사랑스러운 아이. 이 세상 그 어떤 이도 그 누구를 위하여 그 무엇을 해 줄 수 없는 최악의 순간이 우리에게 닥쳐서는 절대 안 된다. 그 고통과 공포와 슬픔과 원망과 후회와 절망과 극한 상황을 어린 네가 무슨 수로 이겨낼 수 있단 말이냐? 선생님, 엄마, 아빠, 친구, 사회, 조국이 너에게 있어 지금 무슨 소용이 있고 그 어떤 의미가 될 수가 있겠느냐. 그러나, 제자야! 끝까지 최후의 순간까지 너와 나, 나와 너는 희망을 잃지 말자. 살 수 있다. 살아야 한다.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어코 살아 남아야 한다.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그것이 정말로 안 된다면 그땐 조금,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야 한다. 이 세상 모든 이와 우주 삼라만상의 간절한 염원으로 너의 아픔을 달래주도록 하마. 제자야, 눈을 쉽게 감아버리지 말고, 악령과의 사투에서 기어코 이겨내고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굳세게 버티어야 한다. 엄마 아빠와 선생님, 형과 동생, 친척, 반과 학교 친구,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의 강인한 의지를 신뢰하고 있단다. 너도 네 자신을 믿고, 세상 모두를 믿고 희망을 갖고 반드시 싸워 이겨내야 한다.

선생님도 앞으로 많이 깨달아서 더욱 잘 할 테니까 나에게도 기회를 꼭 주어야 한다. 제자야 오직 너만을 위한 시간을 영원토록 갖도록 하마. 그러니 너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알겠지?
--- p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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