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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미카의 영원

엘라와 미카의 영원

: THE FOREVER OF ELLA AND MI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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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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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432g | 128*188*27mm
ISBN13 9788925555775
ISBN10 892555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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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시카 소런슨
제시카 소런슨은 [Fallen Star] 시리즈, [Darkness Fall] 시리즈 등을 집필했으며, [시크릿(Secret)] 시리즈의 1권 《엘라와 미카의 비밀》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10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청소년적 감수성을 지닌 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영 어덜트(Young Adult) 문학의 홍수 속에서 제시카 소런슨은 영 어덜트 문학과는 차별성을 둔, 18세에서 25세 독자 대상의 뉴 어덜트(New Adult) 소설 《엘라와 미카의 비밀》을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뉴 어덜트 문학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에서 비롯되는 희망과 절망, 성(性) 의식에 대한 발달, 직업적 선택 등을 다루는데, [시크릿] 시리즈는 청소년에서 성인 시기로 넘어가는 20대 초반의 엘라와 미카의 삶과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주인공들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로맨스도 놓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 소런슨은 남편과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설산이 아름다운 와이오밍에 살고 있으며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독서,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에 전념하고 있다.

제시카 소런슨 블로그 http://jessicasorensensblog.blogspot.kr
제시카 소런슨 트위터 @jessFallenStar
역자 : 이지선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에 재학 중이다. 정부 기관 프로젝트 및 외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를 번역하는 일을 했다. 옮긴 책으로는 소설 《Deadly Focus》(출간 예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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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잔인한 말들은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맨정신이 아니라 술에 취해서 생각 없이 한 말이라고 나 스스로를 위안해도 정말 그럴까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치지만,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고 싶다. 더 이상 도망치고 싶지 않다.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들을 회피하지 말고 천천히 극복하면서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미카에게는 자세한 내막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또 마음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다. 미카는 늘 나를 걱정하고, 그 때문에 나는 죄책감을 지울 수가 없다. 미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삶을 즐기면서. 미카는 그럴 자격이 있다. ---p.8

“너랑 떨어져 지내는 게… 진짜 큰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미카는 그 문제를 쉽게 해결해줄 여자들을 뉴욕에서 만날지도 모른다. 그 생각을 하니 공포심이 내 목을 조른다. 불규칙해진 호흡을 미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나는 애써 천천히 숨을 고른다.
“엘라.”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뀔 때, 미카가 엄지손가락으로 내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다.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걱정 마. 너한테 상처 줄 행동은 절대 안 해.”
나는 내 기분과 상관없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고 의도하지 않아도 무심코 상처를 입히는 경우는 때때로 생기게 마련이다. 감정이 극렬하게 치닫는 순간이나 자기 합리화를 하는 순간 혹은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몇 마디 말을 내뱉는 순간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
혹은 잠깐 동안이나마 자기 자신을 포기해버리는 순간에도.
사람들은 늘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다. ---p.61-62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결혼을 꿈꾼 적이 없다. 어릴 때도 이웃집 남자애를 꼬마 신랑 삼는 그 흔한 소꿉놀이를 해본 적이 없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생각만 해도 두려워서였다.
그러나 결혼하는 딘을 보니 나도 결혼이란 걸 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미래를 상상할 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기조차 버겁다. 그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검은 구멍, 오로지 그것뿐이다. ---p.169

“누구한테 온 거야?”
엘라가 발신인 주소를 가리킨다.
“아빠.”
제길….
“뭐라고 쓰셨는데?”
엘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닥을 내려다본다.
“미안하다고…. 엄마 일은 내 잘못이 아니래. 어른이 져야 할 책임을 자식한테 떠넘겼다고 자책하셨어. 술집에 가지 말고 엄마를 돌봤어야 했다고…. 그리고 날 사랑한대.”
그녀의 두 눈에 차오른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그 말이 얼마나 듣고 싶었는데.”
목소리에서 고통이 느껴진다. 엘라는 내 무릎에 앉아 얼굴을 내 가슴에 묻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흐느낀다. 나는 엘라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히고, 나 역시 그녀 옆에 나란히 눕는다.
---p.305-30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다리에는 뭔가 불길한 것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충동적인 감정에 이끌려 이곳에 온다. 과거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지만, 예전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다. 이젠 힘들었던 나날을 하나둘 떠나보내며 과거와 작별하려 한다.

수많은 비극과 아픔, 사랑을 거쳐온 엘라와 미카. 두 사람이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 같지만, 이제 그들은 수천 마일을 떨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엘라는 계속해서 학교에 다니며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려고 고군분투한다. 미카의 도움 없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보려 하지만, 그가 곁에 없다는 사실은 절망적이다. 한편, 미카는 밴드 활동을 하며 미국 전역을 떠돌아다니지만, 엘라와 떨어져 지내는 삶은 생각보다 힘들다. 그는 엘라의 곁에 머무르고 싶다. 그녀와 함께하는 삶을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따금씩의 만남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만큼 격렬했기에 열정과 그리움만 남길 뿐이다. 그들은 서로가 함께하는 삶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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