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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발자취

루이스 어드릭 저 / 이기세 역 | 열음사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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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9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271510
ISBN10 89742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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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기세
194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경기여자 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포클랜드 주립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사랑의 묘약』의 역자이기도 하다.
저자 : 루이스 어드릭
루이스 엔드릭은 1954년 치피와족 인디언 어머니와 독일계 미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노스다코타 주 Wahpeton에서 자라났다. 외할아버지가 부족의 지도자로 있던 인근의 터를 마운틴 보호구역과 부모가 사무직으로 일하던 폴스 기숙학교는 여러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동부의 명문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출신인 어드릭은 그곳에서 북미 인디언학 연구를 주도하는 마이클 도리스(Michael Dorris)와 결혼하여 작품 구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그와 함께 『컬럼버스의 왕관(The Crown of Columbus)』과 『도로 2(Route Two)』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소설로는 북미 인디언의 전통과 경험의 통합인 『사랑의 묘약(Love Medicine)』, 『사탕무여왕(The Beet queen)』, 『빙고궁전(The Bingo Palace)』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야간 낚시등(Jacklight)』, 『욕망의 세례(Baptism of Desire)』가 있다.

또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시 『인디언 기숙학교(Indian Boarding school)』로 1983년에 푸쉬카트상을, 1984년에는 『사랑의 묘약』으로 전미 도서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1987년에는 내셔널 매거진 픽션 부문상과 오 헨리상을, 그리고 1992년에는 서부문학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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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가 내 집에 나타났을 때, 나는 아무 할 말이 없었단다. 그의 손은 빈 손으로 활기가 없이 축 늘어져 있었고, 숱이 많은 머리카락은 마치 상을 당한 사람처럼 뺨 아래로 느슨하게 흘러 내려와 있었어. 그리고 총은 어깨에 걸머진 꾸러미에 비스듬히 묶여 있었는데, 그가 작은 꾸러미를 내게 건네더구나. 꾸러미를 열자 밀가루와, 돼지기름, 설탕 등이 나왔고, 그래서 나는 그가 우리 집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걸 눈치챘어. 그래서 내가 말했지.

"앉아서 스튜를 먹지 그래."

내 말에 그는 들어오긴 했지만, 먹으려 들진 않더군. 나는 냄비안의 고기가 굴 속에서 동면했어야 할 땅다람쥐 고기라는 걸 그가 알 것이라 생각했어. 내가 먹는 동안 그는 침대에 앉아 날 쳐다보지도 말을 하지도 않았고, 나 역시 그의 꽉 막힌 모습에 그만 넌더리가 났어.

"나는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야."

나는 그런 식으로 힌트를 주었지. 그랬더니 그제서야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가 슬프게 내뱉더란 말이지.

"무슨 풍파가 있었던 모양이구먼."

나는 그가 이야기를 꺼내도록 다시 한 번 거들어 주었어. 그랬더니 그는 내가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는 식으로 노려보더군. 그러나 나야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도 남았구말구.
---pp.122-123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을 너는 잊은 게 분명해. 그렇지 않다면야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신발을 신고 있을 리가 만무하지. 작은 칼날 같은 뒷굽 때문에 발가락들이 옴짝달싹 못할 텐데 말이야. 그리고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토끼털로 만든 발싸개를 신지 스타킹 따윈 거들떠보지도 않을 텐데 말이야. 정말이지 피가 발로 몰려들었을 때의 일을 기억 못하는 것이 분명해. 하여간에 불란서풍의 바이올린 무도회에서 지그 춤을 출 발들이 아직도 양다리 밑에 건재한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할 따름이지. 너는 들고양이처럼 고함을 지르고 내게 별별 욕을 다 퍼부었거든. 그뿐만 아니라 담요를 내동댕이치고, 물에 빠져 죽는 사람처럼 내 손을 마구 때렸지. 그러나 나로 말하면 치유의 노래는 물론 아픈 사람을 몽롱하게 꿈길로 인도하고, 그의 마음 속에 황혼이 내리깔리게 하는 방법을 익히 알고 있었거든.

나는 내 자식들이 태어날 때마다 내 생애에 여러 번, 여자들에 대해서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있었어. 자기 몸 속의 물질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니 말이야. 그러나 반대로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자식들을 모두 빼앗긴 그 끔찍한 시절엔, 나는 분만하다 아이들을 잃은 고통받는 여인네와도 같았어. 그건 탄생의 역사와는 철저히 상반되는 작업이거든. 그러나 비로소 이제야 나는 상실의 고통을 뛰어넘어 모든 걸 제대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라고 믿었어.
pp.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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