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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

러브 스토리

: 러시아의 거장, 드미트리예프가 극찬한 피아니스트 이경미의

[ 구성: CD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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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5쪽 | 476g | 150*206*20mm
ISBN13 9791155780534
ISBN10 11557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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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경미
우아한 연주, 섬세한 터치로 특히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피아니스트 이경미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일본에서 수학하다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뉴욕링컨 센터가 주최한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공연],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공연], 러시아 [백야음악제] 등 초청연주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러시아 문인 아카데미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최고예술상, 극동국립아카데미에서는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음반 프로듀서 및 연주자로서 [Love of Mozart], [0세 음악회], [Love Story in Screen], [Romance], [연문;Love Letter], [모차르트 협주곡 20번, 23번]등 음반을 발매했다. 국제외교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2008년 일본 아오야마 대학 초청으로 순수예술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정치학을 수료했다.

피아니스트 이경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실내악 연주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미국 케네디 센터 공연 및 쿄토 필하모닉과 연주했다.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매니지먼트 카지모토 소속 아티스트이며 경남대학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로 후진 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피아니스트 이경미, 그가 세계적인 음악가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몇 년 전 암투병 중에 가진 재기 연주회에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실감하지 못했었다. 그만큼 일상에서의 그는 소녀처럼 맑고 순수해서 철이 없어 보일 정도였다. 이제 그가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고 나서야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기까지의 수십 년에 걸친 피나는 수련의 과정과 우여곡절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예술가의 외롭고 쓸쓸한 사생활의 기록이며 음악에 대한 집념으로 죽음조차 이겨낸 아름다운 승리의 기록이다.
- 황석영 (소설가)

남북 분단의 비극을 넘어 국제적으로 음악과 우정의 꽃을 널리 맺은 피아니스트의 고난과 기쁨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그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오구라 가즈오 (전 주한일본대사.국제교류기금 고문)

우리는 20여 년 전 이태리에서 처음 만난 이후 서울과 일본을 오가며 음악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경미 언니는 음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사귀었고, 여러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공교롭게도 나와 같은 병을 얻었지만 병마를 이기고 다시 피아노로 돌아온 언니,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 사랑합니다.
무라지 가오리 (클래식 기타리스트)
지금까지 나는 내 자신이 꽤 ‘강한 여자’인 줄 알았다. 원래 낙천적이고, 부드러우면서, 때로 당차고 대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암실을 처음 방문했던 날, 강한 여자 따위는 사라지고 없었다. 이날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무서웠다. 두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배에 맞는 주사도 끔찍하게 아팠지만, 뼈와 가죽만 남은 채 힘없이 주사바늘에만 의존하면서 소리 없이 절규하고 있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 그 이상이었다. --- p.09

내 경우 아주 어린 시절, 제대로 말을 하기도 전에 이미 도레미부터 배웠고 피아노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 한 곡을 배우고 암기까지 하기 위해서는 같은 멜로디의 음을 몇 천, 아니 몇 만 번 이상 반복 연습해야 한다. 대부분 사춘기가 되면 감정이 음악에 묻어나기 시작하는데, 이쯤 되면 음악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대개 이 시기에 피아노를 멀리하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 p.49

맥신 선생님은 당시 주목을 받고 있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나에게 계속 가르쳤다. 선생님만의 신기한 비밀 테크닉을 전수해줬다. 우선 나는 마치 물오징어, 혹은 바다 속에 사는 물고기나 식물처럼 손목을 유연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야 했다. 유연한 손목을 통해서만 손이 큰 사람보다 훨씬 빨리 다음 음을 칠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이 테크닉을 ‘물오징어 테크닉’이라 불렀다. 그리고 두 팔은 마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의 날개가 되어야 했다. 한방에서 침(針)을 놓듯이, 한 음 한 음에 정성을 담아 온 몸에서 나오는 소리를 만들어야 했다. 나는 이 테크닉을 ‘바늘 테크닉’이라고 했다. 이 테크닉을 끊임없이 연습하다 보니 내 손가락 끝에는 열 개의 크고 작고 굳은살이 배고, 까만 점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 소리는 전보다 훨씬 투명해졌다. --- p.50

내가 피아니스트로 살아야만 했던, 아닌 성공해야만 했던 이유는 어쩌면 아빠에게 닥친 시대적 아픔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빠는 1979년 한국 민주주의의 큰 획을 그었던 사건인 부마민주항쟁(釜馬民主抗爭)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당시 사태를 지켜본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부산시경국장이었다. 부마사태는 1980년 광주사태 직전에 일어난, 한국 민주화의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아빠와 이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당시 이 일로 인해 우리 가족은 적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사춘기로 예민한 시기를 지나던 나는 ‘권력은 무엇인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그리고 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했다. 갑자기 ‘백수’가 된 아빠를 위해서도, 힘들게 살아야 했던 가족을 위해서도 피아노는 내 ‘보호막’이자 ‘밥줄’이었다. --- p.58

오자와 선생님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무대라는 곳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알아? 무대 위에선 어떠한 실수도 용납이 안 돼. 피아니스트가 되면 넌 앞으로 평생 동안 그 압박감 속에서 살아야 해. 넌 충분히 사랑스럽고 예뻐. 꼭 피아니스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 살 수 있어. 결국 네가 결정해야 할 일이겠지만, 사랑하는 내 딸도 음악을 안 시켰어.”--- p.76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마다 예민한 성격은 더욱 예민해졌고 체중도 점점 줄었다. 갱년기로 인해 하루아침에 몸속의 여성호르몬도 없어지고 ‘나는 이제 더 이상 여자가 아니다’라는 지울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자 견디기가 힘들었다. 머리카락의 윤기가 없어지고, 온 몸에 가려움증과 관절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했다. --- p.168

이 피아노 선율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였을까? 2년 만에 뚜껑을 열고 마주한 피아노가 그렇게 감사할 수 없었다. 신들린 듯 2개월을 피아노 앞에서 살았다. 무섭지도 긴장되지도 않았다. 잠을 잘 때에도 마치 천사가 연습하라며 나를 부르는 것 같아 벌떡 잠에서 깰 때가 많았다. 유령처럼 일어나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하곤 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조종하는 것 같았다. --- p.180

20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온 가오리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나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오리는 말 그대로 ‘혀암’이었다. 피곤하면 입속에 생기는 하얀 점이 언젠가부터 점점 딱딱해졌다고 한다. 나처럼 곧바로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KBS 교향악단과 함께 할 나의 재기 콘서트에 가오리도 같이 협연키로 했으나, 다른 협연자로 급히 교체됐다.
나는 암에 걸린 가오리를 생각하고 하염없는 눈물을 삼키며 연주했다. 행여나 눈물이 나올까 입술을 깨물었다.
‘신이시여, 만약 당신이 정말 계신다면 음악만 바라보고 살아온 이 불쌍한 두 여인을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p.187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국가에 없는 게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북한에는 최고 통치자를 위한 음악만이 존재할 뿐, 일반 서민들은 음악을 즐길 여유조차 없다. 러시아에는 클래식 음악이 오랜 세월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심지어 레닌도 피아노를 치던 학생이었고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이 있는 곳에 사랑도 있다. 러시아의 혹독한 공산주의가 무너진 것은 바로 이 음악과 사랑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만약 음악이 있었다면 북한의 공산주의 또한 빠른 속도로 붕괴했을 것이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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