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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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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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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9쪽 | 33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730532
ISBN10 898573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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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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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민호
서울에서 출생하여 청주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수채화풍의 섬세한 언어 감각을 살리면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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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한다. 어떤 의무나 도덕, 명령도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이 선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 하나하나가 행복한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이 세계의 불행과 나 자신의 불행은 바로 사랑이 방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은 사랑의 단절에서 비롯된다. 이런 점에서 나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천국은 바로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라는 구절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 말은 아주 훌륭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 p.110
대지는 이 세상의 모든 책들보다도 더욱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왜냐하면 대지는 우리에게 저항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장애물과 힘을 겨룰 떄 비로소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 하지만 장애물을 극복하려면 먼저 연장이 필요하다. 대패나 쟁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농부는 자신의 경작지에서 자연에 대한 비밀을 조금씩 알아낸다. 농부가 깨달았던 진리들은 모두 보편적인 것이다. 비행사의 연장인 비행기도 인간을 진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나는 아르헨티나로 비행하던 그 첫날 밤의 인상을 좀처럼 잊을 수가 없다. 어두운 평야에 드문드문 흩어진 불빛들은 마치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눈을 감으면, 나는 언제나 그 광경을 떠올릴 수 있다. 그 불빛 하나하나가 이 어둠의 대양 속에 인간의 의식이라는 기적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 보금자리 속에서 사람들은 독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안드로메다 성운에 관한 계산에 열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랑을 속삭이고 있을 것이다. 그 불빛들은 저마다의 양식을 찾아서 반짝이고 있었다. 시인과 교사, 목수도 어둠을 밝히기 위해 등불 하나를 매달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시 맺어지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밤하늘의 별들과 저 들판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빛들의 풍경처럼.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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