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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새는 어디로 갔을까

굴뚝새는 어디로 갔을까

문흥술 | 청동거울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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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440g | 153*224*20mm
ISBN13 9788988286340
ISBN10 89882863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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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흥술
1961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조선일보」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인간 주체의 와해와 새로운 글쓰기」로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월간시지「심상」및 계간문예지「문학정신」과「무애」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자멸과 회생의 소설문학』『작가와 탈근대성』『시원의 울림』『모더니즘 문학과 욕망의 언어』등의 평론집과「이상 문학에 나타난 주체 분열과 반담론에 관한 연구」「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에 나타난 언술 주체의 분열 양태 연구」등의 논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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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소설가이니 잘 알겠구나. 병 속에 든 새라는 화두말이야. 화두니까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 나는 이렇게 생각해. 새를 집어내자니 힘들고, 병 속에 넣어두자니 새가 죽을테고. 우리 삶에서 그런 순간들을 많이 접하지 . 이 일을 하자니 어렵고, 안하자니 아쉽고 하는 그런 순간들을.../
--- p.167-8
과수원이 어둑어둑해졌다. 아무래도 그녀와 전씨가 늦을 것 같았다. 마냥 기다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는 오늘밤을 정선에서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다시 과수원에 오기로 했다.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었다. 며칠 전 그녀가 깨끗하게 닦아서 그런지 전조등의 불빛이 한층 밝았다. 어둠을 헤치고 가는 그의 자동차 소리 뒤로 굴뚝새의 울음소리가 고요한 아우라지의 밤하늘을 외롭게 적시고 있었다.

은지는 컴컴해져서야 과수원으로 돌아왔다. 종일 밖에 나가 있어서 그런지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열은 어제보다 조금 내린 것 같았지만, 한기가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온 집안의 불을 밝히고 거실에 앉아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책장이 보였다. 대부분 영철이가 사다 준 책들이었다. 책을 한 권 꺼내 그것을 그녀의 가슴에 품었다. 그의 체온이 전해지는 듯했다. 그녀는 그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다시 이 한 많은 세상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그만 있으면 행복하겠노라고. 절대로 자신을 두고 먼저 떠나지 말라고.

책을 도로 책장에 꽂고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내일 떠날 채비를 간단히 했다. 가방에 버스표 한 장과 지갑만을 넣었다. 이십 년 동안 그녀의 손때가 묻은 모든 것들을 제자리에 두고 그녀는 떠나기로 했다. 수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오래오래 남기고 싶어서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이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싶었다. 그녀의 작은 꿈과 소박한 희망을 빼앗아가고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힌 미친 세월의 바람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그녀 곁에서 데리고 간 광기어린 폭력도 모두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p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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