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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유대인 랍비가 전하는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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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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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82g | 140*210*25mm
ISBN13 9788927413578
ISBN10 89274135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인터뷰이 : 잘만 섀크터-샬로미 Zalman Schachter-Shalomi (1924~2014)
1924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빈에서 자란 랍비 잘만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유대교 영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 50인’ 명단에 매년 이름이 올랐다. 지난 반세기 동안 유대교의 새로운 움직임을 이끈 혁신적인 랍비이자 존경받는 철학자요, 템플대학교의 명예교수인 랍비 잘만은 2014년 향년 89세로 그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생존에 15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는데, 그 중 칼럼니스트 새러 데이비드슨과 두 해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인생 12월을 맞이하는 지혜’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정리한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는 그가 남긴 마지막 책이다.
랍비 잘만은 어린 시절 나치를 피해 오스트리아를 떠나야 했고, 프랑스 비시에서 구금 생활을 경험하고 1941년 미국으로 탈출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종교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히브리연합대학교에서 개혁 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47년 하시디즘 정통파 랍비가 되었다. 하지만 60년대 거센 히피 운동의 물결 속에 기독교 신비주의를 접하고 정통파 유대교인 하바드 생활을 마감한다.
그 후 그는 보수적인 유대교에 맞서 불합리한 전통을 타파하고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도입한 ‘유대 부흥’이라는 새로운 교파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는 타 종교들뿐 아니라 다른 유대 교파한테도 영향을 미쳤다. 가톨릭 대영성가인 토머스 머튼과 티베트 불교의 수장인 달라이 라마와도 우정을 쌓았고, 수피교의 명예 셰이크가 되기도 했다. 또 정식 인가된 최초의 불교 학교인 나로파대학교의 석좌교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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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예요. 내가 말한 시간에 죽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망할 테니까. 하지만 내게는 떠나는 순간이 중요해요. 예전에는 임종 장면을 미리 계획하곤 했어요. 아내가 와서 나를 안고, 내 하시디즘 동료들이 죽 둘러서서 기도하고,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가 흘러나오기를 바랐지요.”
잘만은 그 곡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다.
“여전히 포옹 받고 사랑의 손길을 느끼고 싶어요. 하지만 나를 둘러싼 요란한 장면은 필요치 않아요.”
그는 꼼꼼히 계획한 장례식 행사도 포기했다.
“그건 남은 사람들에게 맡길 일이지요. 내가 죽은 후까지 누구를 쥐고 흔들 필요는 없지.”
그 말에 우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 52~53p, ‘여행3 떠날 계획을 세우고’ 중에서

“그래서 살지 않은 삶이 당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나요?”
“인생 12월 여행의 일환으로 물으시는 건가요?” 나는 되물었다.
“그래요. 살지 않은 삶이 어떤 사람에게 와서 말하지요. 나는 여기 와서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으니 죽을 형편이 아니다. 그것은 얘기를 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해요. 내 경우에는 굵직한 일은 완수했다고 믿어요. 더 할 수도 있었겠지만 충분히 해냈다고 느껴요. 나는 마무리하지 못한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다 키웠고, 깊은 사랑을 했고, 써야 한다고 느꼈던 책도 썼고요 …….”
“그렇다면 거리낌 없이 모험을 할 수 있겠네요. 겁먹지 않고 활보할 수 있겠어요.”
“말하는 거야 쉽지요. 바로 지금 저는 두려운걸요.”
나는 투덜거렸다.
잘만은 ‘그래서요? 뭘 기대하는데요?’라고 말하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최근 몇 달 사이 나는 그 어깻짓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름 붙이자면 ‘그래서?’ 어깻짓이다. 그 몸짓은 내 생각 속
으로 파고들어 생각을 멈추게 하고, 날 웃게 만든다.
랍비 잘만이 말했다. “본질적으로 공포감을 그렇게 금방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사라질 거예요.”
― 140~141p, ‘여행11 나이가 주는 왕관’ 중에서

내가 물었다. “항상 돈을 주세요?”
“신호등 신호가 바뀌어 멈출 수 없을 때가 아니라면 늘 주지요. 그 사람이 그 돈으로 술을 사 먹는다고 해도 주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나는 나중에 선행 동전 이야기와 랍비 잘만이 구걸하는 이들에게 돈을 준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 글에 열띤 댓글들이 달렸다. 어떤 의사는 이렇게 썼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이나 마약을 살 돈을 주는 게 진짜 선행일까요? 그가 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지요. 정말 돕고 싶다면 음식이나 옷을 사 주거나 쉼터에 기부하면 되겠지요.”
랍비 잘만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선물을 주면, 받은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쓸지는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나는 그에게 ‘왜 이렇게 여기 나와 있습니까?’라고 묻지 않습니다. 내게는 ‘저 뻗은 손을 외면해야 하나?’가 문제지요.”
나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외면한 경우들을 떠올렸다.
잘만은 고개를 숙이고 내 눈을 들여다보았다. 잘만은 열네 살 때 나치를 피해 도망치면서 배낭에 은수저들을 담아 왔고, 그것을 팔아 가족의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했다. 은이 떨어지자 잘만과 그의 가족들은 생선 대가리를 먹으며 목숨을 부지했다.
랍비 잘만이 말했다.
“구걸하러 가야만 하는 심정이 어떤 건지 알아요?”
― 168~169p, ‘여행13, 두려움 자체가 문제’ 중에서

“사랑하는 이여, 건배! 그리고 나를 회당에서 쫓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나는 여전히 뉴베드포드에서 랍비 노릇을 하고 있겠지요. 덕분에 나는 훨씬 더 원대한 삶을 이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신을 높이 기립니다.”
잘만은 잔을 높이 드는 시늉을 하더니 말했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기란 무척 어렵지요. 하지만 모든 상처에는 보석이 있어요. 조개의 상처가 진주를 만들듯이 말이에요. 시험대는 그 진주를, 우리가 그 일에서 배운 것을 찾아서 고맙다고 말하는 거지요.”
― 189p, ‘여행15, 조개의 상처가 진주를 만들 듯’ 중에서

용서하기 힘든 사람이 있는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그자가 한 짓은 도저히 용서 못 해.”
“그 일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내가 모든 사람을 용서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사람에게 옭아 매여 있는 나의 부정적인 에너지만 풀면 된다. 상대에게 사과를 받을 필요도 없다. 그 일에 대해 상의하거나 상대가 내 관점을 알 필요도 없다. 상대가 저지른 짓을 눈감아 주거나 용서하거나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 일은 이해할 필요도 없고, 상대가 그런 식으로 행동한 이유를 알 필요도 없으며, 상대와 친구가 될 필요도 없다. 그냥 놓으면 된다. 틀어쥐고 있던 적대감과 분노를 풀어 놓는다. 놓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놓아 줄 준비가 됐다고 느껴질 때까지 계속 자신의 의지를 재확인하면 된다.
― 314p, ‘준비01, 용서로 치유하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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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겨울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은 통찰력과 지혜로 반짝이며 정말 매력적이다.
― 앤드류 웨일,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복》 저자

마음과 영혼을 확장하게 한다. 솔직하고 도발적이며 신선한 통찰력이 넘쳐난다.
― 랍비 조셉 텔루슈킨, 《죽기 전에 한 번은 유대인을 만나라》 저자

누구나 한 번쯤 나누고 싶은 대화이다. 깊은 어둠 속에 감춰진 의심과 두려움, 추악한 질문들을 꺼내어 답을 구하고, 우리 삶의 필연적인 지점에 무엇이 있는지를 지혜로운 연장자가 인내심 있게 가르쳐준다.
― 랍비 틸자 파이어스톤, 《천국에 뿌리를 두고》 저자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철학자 랍비의 일생을 통해 우리의 내일을 준비하게 돕는다. 아주 멋진 책이다.
― 랍비 라미 샤피로, 《영적으로 독립한 사람을 위한 영원한 지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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