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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한 연구 깊이 읽기

죽음의 한 연구 깊이 읽기

임금복 | 푸른사상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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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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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16쪽 | 1452g | 153*224*40mm
ISBN13 9788989368045
ISBN10 898936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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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금복
1960년 계룡산 신도안에서 출생해, 서경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성신여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전대, 서경대, 협성대에서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명지대, 성신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박상륭 소설 연구』(국학자료원,1998)『현대여성소설의 페미니즘 정신사』(새미,2000)가 있다.

논문으로는 「殺佛殺祖의 求道 패러다임 - 박상륭의 『유리장』론」「우주적 리듬을 꿈꾸는 覺道心詩와 박상륭의 철학소설」「몸생명주의와 반에코페미니즘 - 박상륭의 『칠조어론』론」「한승원의 『동학제』연구」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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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륭의 실제 여성과 관련된 비유어를 살펴보면 암컷과 여성의 物化 이미지로 나타나며, 또 하나 대상으로서의 역할과 비천한 육체적 심리로 그려진다.

이때 관찰하는 자는 남성의 내면 의식이 '肉體的 自己' 특히 사내의 무의식화된 구조가 내면화되어 암시적으로 나타난다.

이 때 시선은 육체적 異名同人 남성의 비유 관찰 심리로 그려지고 있다.

먼저 작가는 소설 대목에서 여성을 物化 이미지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외눈중을 향해, 돌중으로 말씀 올리면, 비록 계집 같은 쉬운 물건을 두고하도 그 혈을 짚어야겠다고 하다 보면, (하략)"이라는 대목과 "계집이라는 재료를 깎고, 다듬고, 고르는 거장이기를 바라지 않는면 안 된다." 라는 대목에서 박상륭의 작가 의식이 돌중의 관찰 심리와 사유 심리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즉 여성을 계집의 이름으로 물건화 또는 재료화시켜서 인간 소외 현상의 극단적 대비를 표현하고 있다.

박상륭이 실제적 세계 속에 드러낸 이와 같은 사유 방식은 그밖에도 소설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 여성 육체어인 '월경대와 거적문', '젖꼭지와 물높이'에 대비되어 나타난다.

또 암컷류의 物化性으로 드러낸 '암톹과 수도부의 대가리', '계집과 물건', '암노루와 계집', '암뱀과 얼굴', '계집과 시든 국화꽃', '갈보년과 상점들'의 대비법도 나타난다.

이러한 비유법을 통해서 박상륭은 여성을 사물화 현상으로 특히 疑物化 현상인 암컷에 대한 폄시 심리로 드러낸다.

이는 남성 역할이 남성 육체와 남상 관찰 심리의 분별적 자아가 육체적 남성에 갇혀있는 관찰 심리임을 알 수 있다.

즉 스스로 동물화한 자의식이 밤고양이, 숫사자로 드러나는가 하면, 사물 비유법으로 몸의 개체 현상인 대가리, 외눈중, 狂奔 심리로 자신을 放射한다는 육체어법으로 쓰고 있는 것에서 반증된다.
---pp.26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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