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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조선당쟁 1

소설 조선당쟁 1

: 동서남북으로 갈리다

최범서 | 오상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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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54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530766
ISBN10 897953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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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범서
전라북도 정읍 출생으로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1966년 《문학춘추》《문학》지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역사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안목을 가지고 있는 그는 역사물에도 발군의 역량을 보이고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으로『골목안 삽화』, 장편『자유 불행한 자유』『화려한 연대기』『우리 시대의 데카메론』『유리상자속의 사랑』『짧은 사랑 긴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족보이야기』『이야기 사기열전』, 역사서로『이야기 한국고대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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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 1584년 1월, 이이는 자리에 누워 버렸다. 세배객을 사절했다. 가족과 제자 몇이서 쓸쓸하게 새해를 맞았다. 차례도 지내지 않았다. 함박눈이 소복히 내려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최봉주와 이이의 가족들은 초상에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인 가운데 몇 사람이 문병을 다녀갔다. 유성룡은 어버이 장수 잔치 준비로 고향에 내려가 있었다. 정철이 문병을 와 있을 때 우성전이 나타났다.
--- p.132
술을 한 순배 돌려 마시고 나서 난향은 분위기를 바꾸었다. 봉주는 난향이 하는 대로 따라하며 그녀를 위로해 주리라 마음 먹었다. 백 번 천 번의 위로로도 씻기지 않을 상흔일 테지만, 한순간만이라도 난향의 그늘진 얼굴이 활짝 펴졌으면 하는 소망이었다. 난향은 황촉불을 꺼버리고 어둠 속에서 질투를 유발시키려는 듯 사랑의 노래를 목청을 가다듬어 낭랑한 목소리로 읊었다.

당신이 사랑해 주신다면
치마 걷고 진수(溱水)라도 건너가지만
조금도 나를 생각지 않는다면
다른 좋은 사람 없을 줄 알고?
밉살머리 밉살스러운 사람!

"소녀의 첫 남자에 대한 답이옵니다."
아마 난향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있으리라. 봉주는 난향이 읊은 노래의 뜻을 알아차리고 슬그머니 다가가 손을 잡았다. 난향은 봉주의 무릎에 몸을 부리고 울음을 터뜨려 버렸다. 기대고 싶은 남자, 듬직하여 지켜보고 싶은 남자를 만나 난향은 자격지심이 들어 온갖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버렸다. 사랑을 고백해 놓고 벅찬 환희에 떨며 난향은 흐느끼고 흐느꼈다. 봉주는 난향의 등을 다독거리며 화답하듯 노래를 읊조렸다.

온 밤내 비바람 몰아치더니
여기저기 닭 울음소리 들리네
그리운 임을 만나 새운 이 밤은
하늘에나 오를 듯 마음 기뻐라

"어르신, 소녀의 말을 믿겠나이까?"
"믿고 말고. 내가 그대의 첫 남자가 되고 싶네."
"소녀, 어르신의 여자가 되고파요."
닭 울음소리 새벽을 알리고 밀회의 밤이 성긴 별의 속삭임처럼 흘러갔다. 봉주는 난향과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 pp.358-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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