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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처럼, 슬렁슬렁

나무늘보처럼, 슬렁슬렁

: 느리지만 단단해질 나를 위한 에세이

리뷰 총점9.4 리뷰 18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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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0g | 128*188*20mm
ISBN13 9788998895051
ISBN10 89988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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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비하인드
마음만은 늘 스무 살이라고 우기는 작가 겸 출판기획자. 평소 지론대로 슬렁슬렁 노는 듯 일하는 듯 가끔씩 책을 펴내는 1인 출판사 대표도 겸하고 있다.《코즈믹 오더링》 《슬렁슬렁 부자되는 풍요노트》 《여왕의 연애》를 썼고, 《루이스 헤이의 나를 치유하는 생각》 등의 도서를 번역했다. 여행, 개, 고양이를 좋아하고 4차원식 사고를 하는 남자와 살고 있다. 제주 입도를 준비 중이다.

블로그 _ nuna0604.blog.me
카페 _ cafe.naver.com/cosmicor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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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무렵의 나는 지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훠어어어어얼씬 날씬했는데도 다이어트 때문에 늘 노심초사였다. 그때는(1990년대 초) 늙는다는 건 싫지만 내가 사오십 대 아줌마가 되면 다이어트에 관한 압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겠거니, 기대도 했다. 애 둘쯤 낳은 아줌마에게 날렵한 몸매와 세련된 옷차림을 기대하는 사회 분위기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나이를 먹으면 모든 게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웬걸.
2015년 현재, 대체 아기는 누가 낳았는지 날씬하다 못해 빼빼 마른 엄마들이 대세가 되고 애 낳고 살림하느라 푹 퍼졌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솔직히 20대에야 몇 밤 굶으면 살이 쑥쑥 빠지기도 했지만, 30대 중반 이후에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이 실감이 가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이제 김성령, 김희애 등을 들면서 비교를 한다. ㅋㅋ
이제야 나는 안다. 시간이 지나면 사정이 나아지는 것들이 분명 있으나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원한다면, “내가 그러기로 마음먹은 지금 이 순간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 p.27

“카레 해놨다. 와서 먹어.”
오잉? 엄마 카레 못한다더니.
칼퇴를 하고 집에 가니 먹음직스런 카레가 한솥 가득이었다. 그 좋아하는 카레를 십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얻어먹는 감회가 남달라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엄마, 카레 못한다더니.”
“해달라며? 진작 말을 하지. 뭐 어렵지도 않던데.”
이럴 수가. 어리석은 쪽은 나였다. 엄마는 카레를 안 먹어, 엄마는 카레를 못해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그동안 한 번도 엄마한테 “카레가 먹고 싶으니 해주세요, 플리즈~.”라고 정식으로 요구한 적이 없었다. 참나. 이렇게 요청만 하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줘요’ 말 한마디를 못해서 미리 포기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 p.107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 있다. 책이 유명세를 타면서 ‘아침형 인간’ 열풍이 불었고 학교, 기업, 관공서 어딜 가나 아침형 인간이 되자는 구호로 가득했다. 현재는 한물간 유행이 되어 거의 잊혔지만 아직도 상당수 교사, 기업가 등 사회 유명 인사들이 ‘아침 일찍’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나도 한때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글을 써보면 어떨까? 이러저런 시도를 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한 시도는 스트레스만 남기고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나의 생체시계는 도무지 ‘아침형’이 아님을 깨달은 것을 수확이라고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르게 타고난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뜯어고치려다가는 ‘아침형 인간’ 또는 ‘외향적인 사람’의 시행착오에 빠진다. 자기계발보다 중요한 것, 그것은 ‘자기 발견’이다.
--- p.140

얼마 전에 한 칼럼니스트가 에세이집을 냈다. 제목하여 《버티는 삶에 관하여》. 꽤 잘 팔리는 그 책의 맥락이 어떤 건지 안다. 지은이가 왜 버티라고 하는지도 공감한다. 개인적으로 잘 썼다 싶은 글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을 소진해가며 버티는 일을 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 40대 중년 남자의 사망률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떻게든 버티면 되겠지 라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전혀 돌보지 않는 그 무신경함 때문은 아닐까?
버틴다는 생각으로 다니는 직장이 즐거울 리 없고, 버틴다는 생각으로 유지하는 관계가 행복할 리 없다. 최선을 다하지 말자. 슬렁슬렁~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될 일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안 될 일은 아무리 애써도 안 된다.
--- p.167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한 나이가 32세였는데 지금으로 치자면 거의 40세가 넘어서 공무원 시험에 붙은 것이라 한다. 무과에 급제하기 전 10년은 문과를 준비했다니 진로도 완전히 바뀐 셈.
-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를 찍었을 때 나이는 38세. 그전까지는 영화 [코난] 한 편을 제외하고는 거의 무명이다시피 했다.
- 미국의 국민화가로 알려진 그랜마 모지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76세로 알려져 있다.
- 독일의 문호 괴테, 그가 《파우스트》를 완성했을 때 나이는 83세.
- SBS TV프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민덕기 할머니는 92세 나이에도 줄넘기를 100개씩 하신다. 60세가 넘어서 운동을 시작하셨다고.
100세 시대다. 당장 눈에 띄는 결과물이 없다고 조급할 건 아니다. 인생은 2막, 후반전부터가 진짜인지도.
--- p.194

삶에는 황색 신호 앞에 멈춰 선 것처럼 대기하며 보내는 시간이 꽤 많다. 취업, 결혼, 여름휴가, 학위 취득, 내 집 마련 등 말하자면 소망이나 목적이 이뤄지는 시간은 극히 찰나이고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길더란 것이다. 비율로 따지자면 9 대 1 정도?
기다림이 목적을 이루는 데 희생하는 시간이 되면 인생의 대부분을 희생하며 보내는 셈이 된다. 꿈을 이뤄야만, 목적을 이뤄야만 행복하다면 꿈이 이뤄지기 전까지 삶의 90%를 차지하는 보통의 시간들은 불행해지고 말겠지. 기다리면 지루해지고 지루함은 곧 포기를 낫는다. 포기는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다. 슬렁슬렁, 즐기면서 계속해 보자. SNS건, 다이어트건, 재테크건 간에.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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