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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의 기억 (하)

대성당의 기억 (하)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숨겨진 이야기

잭 단 저 / 송영인 역 | 영림카디널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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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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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531g | 153*224*30mm
ISBN13 9788984010406
ISBN10 89840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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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잭 단
『녹아버린 사람』으로 명성을 얻고 미국의 남북전쟁을 다룬『침묵하는 사람들』로 광범위한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간 50여 종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특히『대성당의 기억』을 통해 매스컴의 찬사를 받았다.
역자 : 송영인
1955년에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자유기고가와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님 웨일즈의『아리랑』『인간의 역사 1,2』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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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치형 천장으로 나누어진 복도를 지나 빈치 세례당으로 통하는 청동문을 지나가다가, 어머니 카테리나와 의붓아버지 아카타브리가를 얼핏 보았다. 아카타브리가의 거친 손길이 느껴지고 어머니의 옷에 배어있는 마늘 냄새와 스튜 냄새가 났다. 또한 어린 시절에 찾아냈던 작은 동굴과 나무들이 보이고 느껴지고 냄새가 났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어두워지는 홀과 복도와 예배당과 성가대를 지나,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미래의 현재의 스테인드 글래스 조명 안으로 들어갔다. 부드러운 묵상의 빛이 가득한 그곳에서 그는 희게 회칠했지만 그을음이 죽죽 간 어떤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높고 좁은 창문을 통해 희미한 빛이 스며들어, 엉성하게 만들어 놓은 프리즘처럼 채광창 중앙 유리를 통해 굴절되었다. 벽과 기다란 책상에는 책과 논문과 두루마리들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여러 탁자와 마룻바닥에도 지도와 논문과 실험기구와 렌즈들이 마구 널려 있었다.

한 노인이 자그마한 화톳불 가에 앉아서 그의 가장 중요한 노트들 가운데 한 권을 한 장 한 장 찢어 오렌지색 혀가 날름거리는 불길 속으로 던져넣고 있었다. 불은 파란 불꽃을 내며 이글이글 타올랐고, 생나무에서는 탁탁하는 소리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러자 책장들은 오므라드는 꽃처럼 배배 뒤틀리면서 새까맣게 되더니 갑자기 불길로 바뀌었다.

레오나르도가 언젠가는 자기한테 닥칠 영상에서 고개를 돌리려니, 어둠이 기억의 대성당의 빈 방과 복도와 회랑들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들을 태운 기구가 새벽빛에 물든 구름을 향해 솟아올라 기적적으로 서쪽을 향해 움직임에 따라, 그리고 까마득한 곳에서 일어난 지진이 까마득한 곳에 있는 마을을 파괴함에 따라 대지가 추위에 떨듯 부르르 떨었다. 그때 레오나르도는 깨달았다. 이 외국 땅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꿈과 악몽으로 치부해야 한다는 것을. 비록 아직도 노트를 꼭 껴안고 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 노트가 불길에 휩싸이리라는 것을 그는 알았다. 하지만 자신은 자신의 가장 위대한 작품을 얼핏 본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기쁨과 고뇌로 만들어지고, 죄의식과 고독과 비범한 재능과 어둠으로 만들어진 그 위대한 작품을.

그는 순간적으로 기억의 대성당 전체를 보았다.
그는 세 가지 시간을 모두 보았다.
그는 이제 세상에 대해 문을 닫아걸 수 있으리라.
--- pp.3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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