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확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절반의 실패』『살아남기』『꼽추네 사랑』, 장편소설로 『배반의 城』『혼자 눈뜨는 아침』『사랑과 상처』『情은 늙지도 않아』『천 개의 아침』『계화』『순이』『세번째 집』, 산문집으로 『반쪽 어깨에 내리는 비』『이경자, 모계사회를 찾다』『남자를 묻는다』『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가 있다. 그동안 올해의 여성상, 한무숙 문학상, 고정희상, 제비꽃 서민문학상, 민중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고 올해 『세번째 집』으로 현대불교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윤정모
경북 월성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1968년 장편소설 《무늬져 부는 바람》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전쟁과 소년》, 《나비의 꿈》, 《고삐》,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꾸야 삼촌》 등이 있습니다. 노동 문제, 농촌 문제, 역사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을 경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써 오고 있습니다.
구효서
1957년 강화도 출생. 1987년 『중앙일보』 등단. 소설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시계가 걸렸던 자리』 『저녁이 아름다운 집』 『별명의 달인』 등. 장편소설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라디오 라디오』 『비밀의 문』 『내 목련 한 그루』 『몌별』 『나가사키 파파』 『랩소디 인 베를린』 『동주』 등.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수상.
조세희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하여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연작 형식으로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1942년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葬船」으로 등단했으며, 1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1975년 [문학사상]에 난장이의 첫 연작인 '칼날'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고, 1976년 난장이 연작 '뫼비우스의 띠' , '우주공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발표하였으며, 1977년 역시 난장이 연작 '육교 위에서', '궤도회전', '은강 노동가족의 생계비',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을 발표하였다. 1978년 '클라인씨의 병',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에필로그'를 발표하고, 이로써 같은해 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완성하였다. 그의 난장이 연작은 197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에 정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서 난장이는 정상인과 화해하며 살 수 없는 대립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으며, 1970년대 한국사회의 최대 과제였던 빈부와 노사의 대립을 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적 접근을 통해 한국의 1970년대가 이 두 대립항의 화해를 가능케 할 만큼의 성숙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내고 있는 난장이 연작에 환상적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계급적인 대립과 갈등이 마치 비논리의 세계나 동화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그 결과 현실의 냉혹함은 더욱 강조된다. 연작 형식은 소설 양식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 이야기 형식의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이같은 형식이 난장이 연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1970년대 소설이 종래의 단편 형식으로는 현실에 적절히 대응할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장편 양식으로 현실을 개괄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주제와 양식과 기법에 대한 도전과 그 성과는 1970년대 문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79년 제1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오늘 쓰러진 네모](1979), [긴 팽이모자](1979),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1979), [시간여행](1983), [하얀 저고리](1990)를 비롯하여, 사진산문집 [침묵의 뿌리](1986), 희곡 [문은 하나](1966)가 있다.
손홍규
1975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2001년에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비꽃 서민소설상(2008), 노근리 평화문학상(2010), 백신애문학상(2013), 오영수문학상(2013)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귀신의 시대』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서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