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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쓴 세월호 전복·침몰·구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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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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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732쪽 | 1060g | 152*225*40mm
ISBN13 9791185701103
ISBN10 11857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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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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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앞에 나타난 수많은 진실의 봉우리들을 보고 망연자실할 무렵, 인천해양경찰청 형사과를 방문했다. 거기서 필자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만나게 됐다. 형사들은 기자들보다 더 기자정신이 투철했다. 세월호 승선자 수를 확인하는 고난도의 진실 추적을 해냈던 것이다. 그들은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지만, 수도승처럼 묵묵히 끈질기게 그 고통스러운 작업을 완수했다. ‘이 일을 해내지 못하면 우리 海警이 다 죽는다’는 절박감이 그들 스스로를 끝까지 밀어붙인 것이다. (‘머리글’_15페이지)

조준기 操舵手(조타수)가 복창하면서 키를 우현 5도로 돌렸다. 속력은 19노트. 그때부터 약 4분 뒤에 박한결 항해사가 다시 변침 지시를 한다.
“아저씨, 145도요.”
“예, 145도!”
조준기 씨가 타를 오른쪽으로 살짝 틀었다. 그 순간 배가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졌다. 8시48분이었다. 당황한 조준기 조타수가 소리치며 키를 右舷(우현)으로 더 돌렸다.
“어? 타! 어? 타! 타!”
거의 동시에 박한결 3항사가 소리쳤다.
“포트! 포트! 포트!”
그녀는 좌현(포트)을 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배의 船首(선수)는 우현으로 급회전함과 동시에 선체는 좌현으로 점점 기울고 있었다. (‘變針과 침몰’_111페이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海警은 물론이고 재난관리의 총체적 책임을 가진 정부조차 ‘합리적 희망’의 종료 시점을 용기 있게 ‘선언’하지 못했다. 용기가 있었다면 2박3일만에 구조 수색은 중단됐을 것이고 차분한 복구가 진행됐을 것이다. 용기가 없는 댓가로 우리는 장장 210일 동안 구조 수색을 했다는 ‘상식 밖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국가도 침몰선의 구조 수색을 이만큼 해낸 사례가 없다고 한다. (‘분노의 逆流: 재난의 확산’_293페이지)

암벽 등반을 해온 記者가 40kg이 넘는 장비를 짊어지고 사다리를 오르는 일이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한 칸 한 칸 발을 옮길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혀 왔다. 갑판까지 대략 5m의 거리가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 갑판에 오르자 비로소 수많은 얼굴들이 걱정을 하다 무사히 돌아온 기자를 보고 달려들었다. 그들은 기자를 벤치에 앉히고 장비를 탈착시켰다. 다시 한번 미안했다. 만약, 종군 기자였다면 기자의 취재를 위해 현역군인들이 얼마나 희생하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좋은 취재가 기자를 영웅으로 만들지는 몰라도 그 기자의 취재를 도와준 현장의 군인과 경찰의 노고는 제대로 알려진 바 없었다. (‘潛水 취재: 세월호 속으로’_414~415페이지)

그 작전 뒤 이들 두 대원은 지금까지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으며 감사원과 검찰에 수십 차례나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조사 내용은 몇 시에 잠수를 했냐, 진짜 물에 들어갔냐, 왜 저번에 했던 말과 시간이 다르냐, 솔직히 말해라 등. 슬프게도, 목숨 건 우리의 구조능력은 국민들의 기대와 많은 차이가 났던 것이다. 두 대원은 “우리가 그때 죽었더라면 우리 조직이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海警의 亂中日記’_427페이지)

권재준 경장의 영웅적인 구조활동을 보도한 기사는 없었다. 어느 신문은 세월호 구조 활동을 비판한 기사의 1면 제목을 ‘얼치기만 있었다’고 썼다. 다른 나라의 언론 같으면 권재준 경장을 영웅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해경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데 장애가 되는 정보를 외면해버린 한국의 기자들은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수십 명을 구조한 권재준 같은 해경 구조대를 ‘얼치기’라고 매도하고 역적 취급을 한다. 그런 언론의 선동 보도에 영향을 받았을 대통령은 海警(해경) 해체를 결정했다. (‘긴급출동 海警 구조대원의 증언’_568페이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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