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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불교 경영학

상생의 불교 경영학

이노우에 신이치 저 / 이은래 역 | 이지북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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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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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3쪽 | 320g | 128*188*20mm
ISBN13 9788989422242
ISBN10 89894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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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노우에 신이치
1918년 남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였다. 은행에 입사하여 경영 간부와 부은행장을 역임한 후 1975년에 미야자키 은행의 총수가 되었다. 어린 시절, 부모가 병으로 죽은 이후부터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오랜 동안 경제, 경영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와 불교의 원리들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다. 일본에서 몇 권의 책들을 저술하였고, 자와할랄 네루의『아메리카 방문』이라는 영문 서적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현재 불교진흥재단의 회장이며 고마자와 대학 불교경제학 연구소의 일원이기도 하다. 또한 다카치호 상업대학의 수석고문으로 있다.
역자 : 이은래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 선학과를 수료하였다. 현재 이차원심리연구소의 소장과 한국환경생태계연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미래의 기억』이 있으며, 역서로『탄트라비전』『대성첩경』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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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란 물물 교환, 즉 주고받는 것을 근본으로 삼지만 산업 사회는 오로지 자연으로부터 받기만 하는 정책을 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학자들은 자연에 대한 그러한 서구적 태도가 유대교와 기독교의 유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서를 펼쳐보면 창세기 제1장 27~28절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따라서 일부 사람들이 여기에서 나온 것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지배할 수 있는 신성한 허가가 자신들에게 주어졌으며 자신들은 지구상의 다른 모든 생물체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믿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교 경전에는 다음과 같은 경구들이 나오는데 전자에 비하면 훨씬 겸손하다. 그것은 "풀과 나무, 유정물(有情物)과 무정물(無情物) 모든 것이 불성(佛性) 속에서 평등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나라〔奈良〕시에 있는 토다이지〔東大寺〕의 대불(大佛)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연꽃 잎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부처의 형상이 잎을 뒤덮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대불(코스모스)은 작은 부처(인간이나 다른 모든 생명체)들을 그 광대함 속에 모두 포함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과 다른 생명체는 우주(코스모스)를 유지하기 위해 함께 공존하며, 또한 우주(코스모스)는 그들을 부양한다는 것이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라기보다는 그저 광대한 코스모스 속에서 하나의 작은 요소를 구성하고 있는 존재이며, 그들은 모든 다른 생명체의 은혜를 통해서 오직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경제학에서 인류 대신 지구를 그 자리에 대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류를 위한 경제학이 아니라 지구를 위한 경제학, 그것이 바로 우리 세계관의 중심인 것이다.
--- pp.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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