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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땅 · 사람

하늘 · 땅 · 사람

박희진 | 수문출판사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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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73g | 153*224*20mm
ISBN13 9788973019076
ISBN10 897301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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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희진
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출생하였다. 보성중학교를 거쳐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1955년 '문학예술'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1961∼67년 시 동인지 『60년대 사화집』을 주재하였으며 1975년에는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계획〉에 참가하였다. 1979년 4월부터 "공간시낭독회"상임시인이다. 현재는 '우이동시낭송회'와 '아트사이드시낭송회'상임도 겸하고 있다 월탄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한국시협상, 상화시인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문학의 날에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실내악』『청동시대』『빛과 어둠의 사이』『서울의 하늘 아래』『가슴속의 시냇물』 『아이오와에서 꿈에』 『라일락속의 연인들』 『시인아 너는 선지자 되라』『북한산 진달래』『연꽃속의 부처님』『몰운대의 소나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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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의 겨울 까치 한 마리
설송의 찬 가지에 앉다
눈이 좀 떨어진다
설송은 그제사
까치의 줄어든 몸무게 더불어
그 미미한 체온을 감득하며
이렇게 말하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까치야 까치야 겁 먹지 말고
긴 호흡으로 겨울을 감내하라
알아들었다는 듯 까치가 날아간다
눈이 좀 떨어진다
설송은 여전히 의연한 자세다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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