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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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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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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94g | 124*208*20mm
ISBN13 9788992680998
ISBN10 8992680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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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의행
1958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한때 출가했다 돌아온 뒤 노동자로 살다가 5·18광주민중항쟁과 진상규명운동에 참여해 옥살이를 했고, 6월항쟁 이후 출판 일을 하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1991년 「한국불교통사」를 시작으로 글쓰기를 해왔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 평화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호남평화인권사랑방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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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졸 흐르는 개천의 물소리가 비록 옅은 것 같지만 그 아름다움은 결국 시,서,화를 이루고 강과 바다가 된다. 우리의 어린 꽃들이 수장된 세월호 참사는 이 나라 지배자들의 모든 모순이 중첩된 험한 파도가 되어 대량 살상을 만든 사건으로 이 땅의, 아니 세계 인류사의 비극이었다. 정의행 선생의 시집, 그 내용은 비록 자상하신 어머니 말씀 같으나 맑은 정신으로 읽다 보면 이처럼 서정적이면서 깊은 시가 또 있을까 싶다. 그 엄청난 분노를 이렇게 유려한 시로 쓰다니…. 눈 들어 바라보니 푸르른 무등산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버드나무, 개나리, 산수유가 노란색이다. 산천도 추모하는 노란색 슬픈 계절에 우리는 가만히 참고만 있을 수 없다. 고요한 분노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하리라.
- 지선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스님)

정의행은 이제 세월호가 탄생시킨 노래꾼으로 우리 곁으로 가만가만 다가와서 노란 리본을 달아 준다. 아픔도 잊지 않게 어루만지려 함이런지 정직한 시로 우리들의 정서에 모종의 아름다운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러했듯이 늘 걸으면서 실천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끊어지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 「엄마 손」, 「풍등」, 「기도」, 「가만있지 않으마」, 「부끄러움」, 「세월호 아리랑」 등의 시편은 그래서 더욱 곱다. 그의 천성처럼 너무 슬퍼서 고운지 모르겠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가신 임들의 명복을 빌며 하루 빨리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그들의 해원이 이루어지는 터전 위에서 좋은 나라, 좋은 세상이 당도하길 빈다.
김준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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