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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탐정록

규방 탐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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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10g | 153*224*14mm
ISBN13 9788990828712
ISBN10 89908287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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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영소
서울 토박이. 여덟 살에 처음 읽은 〈미운 오리 새끼〉에 감동 받아 종종 친엄마가 마차를 타고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까 꿈꾸곤 했다. 서른 코앞에 등단하자마자 배낭여행에 나서 챙겨 간 퇴직금을 펑펑 써 버리고 글쟁이로 열심히 살자 다짐하고 돌아왔다. 지독한 운동 신경 부족 탓에 아직도 자전거를 못 타지만, 딸이랑 아들과 지내는 매일이 운동회다. 그간에는 주로 동화를 썼고 마해송 문학상과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다. 첫 소설인 이 책으로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을 받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7년 간 방 안에 들어앉아 책만 읽는 도령이 있었다. 흉한 제 화상의 흉터를 돈줄로 여기는 의붓어미와 단둘이 사는 도령. 밖으로 나서기엔 용기가 없고 친구들은 소원해졌다. 세상 밖으로 떠밀려진 도령 곁에는 그저 책만이 남았다. 책이 아니라면, 책이 아니었다면, 도령은 벌써 무너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본래 책이란 쓴 자와 읽는 자가 서로 교감하여 더 큰 의미를 짓는 데 그 뜻이 있는 것. 그러나 그 의미가 세상과 사람에게 쓰이지 못한다면 그만큼 헛된 것이 또 있을까? 차라리 책 속 한 마리 좀벌레이기를 소원하던 마음이 커 갈수록 세상과 사람을 꿈꾸던 마음은 더욱 절실해졌을 터! 그 균열에 사랑이 움텄을 것이다. 내려 둘수록 뜨거워졌을 사랑이 새로운 이야기와 새 소망을 지어 냈을 것이었다.
--- p.95, 〈포쇄반전〉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만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질서와 원리가 밀어 가는 세상도 있을 수 있겠지요. 흔치는 않으나 평범한 우리네들도 바로 그것들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지경 도련님의 책들처럼 말입니다. 이를 어찌 받아들일 것인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 p.95~96, 〈포쇄반전〉 중에서

“감침질을 하면 앞은 땀땀이 잘 붙었는데 뒤집어 보면 시접들이 가름솔로 나뉘어 누웠지. 나는 이게 꼭 마음 같지 뭐야. 아무리 붙어서 하나가 된데도 각자 남은 마음이, 뒤로 감춰 둔 마음이 있단 말이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지? 다른 이는 모르는 내 마음속 마음! 그게 있어. 그 누구가 낳고 길러 준 어머니라 해도 말이야.”
--- p.143, 〈규중몽혼〉중에서

참빗을 만졌던 손이 불에 덴 듯 뜨겁게 느껴져 채운은 얼른 제 손을 마주 잡았다. 다른 한쪽 손마저 뜨거운 듯했다. 채운은 나직이 또 물었다.
“참빗에 단우 어머님의 영이 씐 게야?”
설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아마도 참빗에 씐 것은 어머님의 영이 아니라 단우 도련님의 미련일 것입니다. 어머님을 저세상으로 보내드리지 않겠다는 고집이요. 아무리 가슴 아픈 일이라도 순리를 거스르는 매달림은 해로운 것을 불러들이고 달라붙게 하는 법입니다. 그동안 단우 도련님을 괴롭히던 사악한 것들은 바로 이 참빗에서 힘을 얻었을 겝니다. 헌데 어제 오라버니가 이 참빗을 데려다 맑고 순한 기운을 터 주셨으니, 단우 도련님의 어머님이 쓰실 만한 물건이 되었던 게지요. 박달나무 이파리는 아마도 그리 오라버니께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더는 뜨겁지 않은 손대신 가슴이 뜨거워진 채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이 가는 한숨 소리에 섞여 설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역시 그러했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보내드리지 못한다며 매달리고 고집을 피웠지요. 바로 그것이 나를 해할 악한 것들의 통로가 됨을 알지 못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돌아가야 할 곳에 평온히 가 계시다는 것을 아주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 p.219~220, 〈영소모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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