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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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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린지 저 / 석태진 역 | 현대문화센타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5.0 리뷰 1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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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08g | 153*224*20mm
ISBN13 9788974281540
ISBN10 89742815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석태진
그리스도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주)교보문고 외국서적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천사의 고백』등이 있다.
저자 : 조안나 린지
미국의 자부심으로 찬사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1977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현재 1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노련한 필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영혼을 사로잡고 있다. 저서로『사랑의 포로』『아름다운 유혹』『별에 새긴 맹세』『마음의 파수꾼』『연인들의 동화』『아름다운 예감』『내 안의 그대』『오렌지빛 속삭임』『꿈꾸는 영혼』『마법에 걸린 사랑』『사랑은 불꽃처럼 1,2』『사랑한다는 말은 이 다음에』『붉은 아침의 노래』『마지막 청혼』『사랑은 조금 빠르게』『실버엔젤』『겨울날의 불꽃』『여백의 사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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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모시기 위한 무덤을 파는 그녀를 윌리엄 경이 도와주었다. 캐러밴 일행 중의 건장한 남자들이 도와주려고 나섰으나, 이 영국인의 도움 이외에는 아나스타샤가 모두 거절했던 것이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모두 마리아를 존경하고 두려워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를 사랑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관습에 따라서 마리아가 소유했던 물건들은 전부 그녀와 함께 묻히거나 태웠으며, 그 물건에 포함되는 그녀의 오래된 마차까지도 불 속에 던져졌다. 아나스타샤는 두 가지 일에 있어서만은 집시의 관행을 무시하기로 했다. 할머니가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말들은 도살하지 않고 자유로이 놓아주었으며, 할머니의 첫 남편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반지를 묻는 대신 자신이 간직하기로 한 것이었다.

'내가 일생을 통해서 가장 사랑헀던 사람이었고, 네 어미를 낳게 해주신 분이란다.'
할머니와 함께 모닥불 가에서 쉬는 밤이면, 평생 동안 알고 지냈거나 결혼했던 남자들에 대해서 얘기해주시면서 자주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었다. 반지 자체는 값이 나가지 않는 흔해 빠진 장신구에 불과했으나, 아나스타샤의 조부모님 모두에게 가치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로서는 그것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다.

윌리엄이 묘비를 주문하기 위해 하버스 타운에 가려고 했지만, 아나스타샤가 할머니의 유언을 들려주며 제지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손녀에게 얘기해주던 그날 밤에 그녀에게 부탁했었다.
'내 육신은 이곳에서 영원히 쉴 것이고, 내 추억은 너와 함께 남지 않겠니, 얘야. 하지만 내 이름만은...... 내가 고이 간직하고 싶구나. 내가 만일 고향이 아니고 이곳에 묻히게 된다면 그 이름만은 여기에다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단다.'

아나스타샤는 할머니 생전의 뜻을 전하면서, 윌리엄 경에게 자신의 계획에 대하여 말했다.
"제가 언젠가는 표시를 만들어서 남기겠지만, 그때에도 할머니의 이름은 넣지 않으려고 해요."
--- pp.173-174
'다른 중요한 일들이라면?'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어떤 사람들은 권력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돈을, 또 어떤 사람은 행복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그러니까 각자 인생이 다르다는 거죠'

'당신은 사랑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소?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는 거잖소?'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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