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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순간

시적 순간

: 장석주 비평집

시인동네 비평선-0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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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350g | 138*205*13mm
ISBN13 9791186091135
ISBN10 118609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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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무엇이 문학이 아닌가를 말하기는 비교적 쉽다. 모호한 그대로 정의하자면,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하는 구조이고 그 구조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작가나 시인들이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 아마도 그것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시인의 본질에서 가장 내부에 있는 핵은 그가 자신이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문장을 바꿔 써보자면, “문학의 본질에서 가장 내부에 있는 핵은 문학 그것 자체가 문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은 그것의 내부에서 스스로 문학이라고 추인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문학은 문학-책이다. --- p.14

시인에게 시가 된 장소란 항상 장소 이상이다. 이 장소들은 현실로서는 범박하고, 상상으로서는 비범해진다. 그 언덕과 들판, 강, 풀과 나무들, 장소의 지형과 지리 위에 사유와 영혼의 빛깔이 입혀질 때 그곳은 몽상과 좌초된 꿈이 나뒹구는 심연으로 변한다. 장소들은 시에 장소의 역동, 장소의 빛과 색을 다 내주고 거죽만 남는다. 장소들이 시적 몽상으로 도금(鍍金)될 때 돌연 “신들의 불확실한 거처, 신들의 오두막, 바람으로 지은 신들의 누옥, 신들의 흰옷을 빨아 널 무쇠 처형대”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 p.95

시인들은 사물과 현상을 응시하고, 우리가 하지 못한 말들, 집단무의식 속에 꿈틀거리는 꿈과 욕망들을 시로 쓴다. 시는 구체적 경험을 질료로 삼고,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내면을 비춰준다. 내면을 비추는 빛은 무의식에 억압된 기억들을 되살려내고, 그것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가 겪는 혼란과 고통이 무엇 때문인지를 자각하도록 도움을 준다. 시는 우리의 제한적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고, 인습적 이해의 세계를 넘어서서 경험의 영토를 인지가 불가능한 곳까지 확장한다. 때로 시가 불가해한 느낌을 주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좋은 시는 마음에 기쁨을 일으키고 위로를 주며 치유의 효과를 나타낸다. 시 치료(Poetry Therapy)는 시를 읽고 향유하는 자의 인성?의식과 무의식의 총체, 혹은 내면화된 자아?과 시 작품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과정에 바탕을 둔 읽기-치료의 한 방법이다. --- p.129~130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아는 것, 즉 영적인 깨달음이 중요하다. 영적인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감정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 곧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길은 우리 앞에 놓인 길 중에서 가장 험하고 먼 길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심장에 이르는 길이다.” 진정한 나를 아는 것이 곧 나를 넘어서 가는 길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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