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18825420mm
ISBN13	9791130459677
ISBN10	1130459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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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xv 1부 1960∼1970년대 신작로	·······················3 고드름	·······················5 선생님의 눈 속엔	··················7 산	························11 하늘이 단지 속에	·················13 파도	·······················15 시를 쓸 때면	···················17 종이꽃	······················19 아이들 기차	····················21 너희들도 하늘만큼	·················22 앵두	·······················24 우리 학교 친구들	·················26 닮았다	······················28 우리 선생님	····················30 만남	·······················32 봄 오는 소리	···················33 눈빛 칭찬	·····················34 고추잠자리	····················36 2부 1980∼1990년대 내 마음	······················39 겨울새	······················40 바닷물 속엔	····················42 꿀벌이 응석 부리면	················43 첫눈	·······················45 꽃씨	·······················46 레일 자전거	····················47 바위샘 낮은 소리	·················49 솔씨의 꿈	·····················51 산새	·······················52 뱃길	·······················54 하늘 달리기	····················55 미끄럼 타는 물새	·················57 조개가 있어 출렁대지요	··············59 하얀 세상	·····················60 연이 만든 하늘길	·················61 말더듬이	·····················63 등나무 덩굴	····················64 3부 2000년대 판화 시간	·····················67 나의 다짐	·····················69 집짓기 자격증	···················71 산골 강아지	····················73 우리나라 지도	···················74 집오리	······················76 조약돌	······················77 아가 잠	······················79 점박이	······················80 너희가 일러 준 말	·················81 간직하고 싶어서	··················82 병아리 깨어나던 날	················83 어른이 되어도	···················85 엄마 어릴 적 일기	·················86 산골 버스 오는 날	·················88 북을 칩니다	····················89 봄볕이	······················91 시골 장 서는 날	··················93 견딤과 참음	····················95 참 재밌는 세상	··················96 느낌	·······················98 도라지꽃	·····················99 풀이름 알고부터	·················101 새잎	·······················102 종이접기 하는 날	·················103 빨랫줄 인심	···················105 냉장고 멸치	···················107 모닥불	······················109 유리창에 쓴 시	··················111 하얀 찔레꽃	···················113 이른 봄	·····················115 동그라미 둘	···················116 정	························117 자연학습장 견학	·················118 비밀 편지	····················119 외자 이름	····················121 고려청자 푸른빛	·················122 무지개	······················123 편지를 쓰고 싶다	·················124 정정당당한 나	··················126 4부 2010년대 보고 싶다는 말	··················129 어른들은 왜 그러지?	···············131 넌 내 위다	····················132 경운기가 털털털	·················133 익는 고추	····················135 나의 믿음표	···················136 가지치기 손	···················137 두 시간 거리인데	·················139 연기	·······················141 한 뼘	······················143 e메일이 왔어요	··················144 분꽃들의 소원	··················145 난, 안 그랬잖아	··················146 뜀뛰기 시범	···················147 맨 안쪽 방	····················148 비 오는 날 풀벌레	·················149 동그란 나이테 하나	················151 내 짝이면 좋겠다 	·················153 처음 지각한 날	··················155 시골 마당에 별이 총총한 건	············156 살짝	·······················157 나란나란	·····················158 다른 생각	····················160 내 맘 아는 대답	··················161 세탁소	······················162 별님이 내린 상	··················163 달빛덩이 탱자	··················164 물새가 갈대숲 찾는 건	···············165 김완기는	·····················167 지은이 연보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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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완기

193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68년 ＜선생님의 눈 속엔＞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했다. 저서로 동시집 ≪하늘이 단지 속에≫, ≪너희들도 하늘만큼≫, ≪하늘을 달리는 새 떼≫, 동화집 ≪어깨동무 삼총사≫, ≪내 배꼽이 더 크단 말이야≫ 등 다수가 있다.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동시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한국펜문학상, 박경종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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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눈 속엔

선생님의 눈 속엔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간
빈 교실

선생님 옷깃에
희끗희끗 백묵 가루
선생님 눈썹에도
뽀오얀 백묵 가루

그 눈썹
그 눈을
살며시 감으면

어디서 모였는지
참새 떼 아이들이
재깔재깔…

날 먼저 보라고
쏙쏙
얼굴을 내밉니다.

눈을 뜨면
빈 교실
책상만 나란히

자물쇠를 채운 듯
조용한 교실

또 살며시
눈을 감으면
아이들이 옹기종기
정답게 모여 놉니다.

선생님도 같이 놀자고
쪼르르르…
두 팔에 매달립니다.

아이들이 놀고
아이들이 살고

빈 교실
선생님의 눈 속엔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봄 오는 소리

땅속에 꽃씨가 잠을 깨나 봐
들마다 언덕마다
파란 숨결 소리에

포시시 눈을 뜨는 예쁜 꽃망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봄 오는 소리.

꿈꾸던 나무가 깨어나나 봐
뿌리로 물을 긷는
고운 맥박 소리에

쏙쏙쏙 고개 드는 밭가의 냉이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봄 오는 소리.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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