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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머니해도 옷 장사가 최고

머니 머니해도 옷 장사가 최고

이영호 | 창작시대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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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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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6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470814
ISBN10 89744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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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호
1994년 의류 회사 아동복 브랜드 특판부에 입사, 바로 그 다음 날 현장에 투입되어 일일 매출 초과 달성을 이루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동대문시장의 청의류 브랜드인 TMX에 입사하여 해외 바이어 상담과 전무하기만 했던 일본 시장 개척에 성공, 독점 판매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1999년 현재의 B & W International을 설립하여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동대문시장 업체들을 상대로 의류 프로모션에 매진해 오다가 최근에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며, 현재 동남아를 근거지로 하는 세계적 체인의 캐릭터 패션 명품 브랜드 숍 전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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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장은 상인들이 장사하는 데 더없이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물건을 만들기에 좋은 조건인 동시에 물건을 사기에도 좋은 조건이란 의미입니다. 교통편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과 1호선 동대문역이 교차하고, 서울 시내 수십 개의 버스 노선이 동대문시장 중앙을 가로지릅니다. 또한 동대문시장은 동대문 로터리 바로 옆이라 시내 어느 방향에서든지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교통의 편의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을 찾는 것입니다.

사실 1994~1995년만 하더라도 동대문시장 일대는 방산시장, 흥인시장, 평화시장과 같은 재래 시장이 주를 이루었던 까닭에 저렴한 옷을 구입하려는 주부 고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동대문의 명소로 떠오른 밀리오레나 두산타워, 거평프레야 등과 같은 신세대의 구미에 맞는 신식 쇼핑몰은 생긴 지가 채 몇 년이 안 됐습니다.

동대문시장이 거대한 패션 밸리 역할을 하게 된 것은 흥인시장 뒤편에 있는 아트프라자를 비롯해 혜양엘리시움, 우노꼬레, 디자이너클럽, 밀리오레 밸리(舊, 팀204), apM 등과 같은 제조업자들의 의류 도매 부분과 밀리오레, 두산타워, 거평프레야의 의류 소매 부분으로 나뉘면서부터입니다.

게다가 그 일대에 동대문종합시장이라는 거대한 원단 상가가 들어서면서 제조, 생산, 소비라는 경제의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졌으니 그야말로 찰떡 궁합인 셈입니다.

더구나 구매력이 강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밀리오레 같은 거대한 쇼핑몰이 들어서자, 수천 개의 개인 의류 업체가 동대문시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이 자기만의 좋은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게 되면서 디자인의 경쟁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제 동대문시장은 한국의 재래 시장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상권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 pp.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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