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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요원 마이클 리

CIA 요원 마이클 리

: 격동의 한반도, 40년간 그 한복판에 있었던 정보요원의 숨 막히는 체험手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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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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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32g | 153*224*30mm
ISBN13 9791185701110
ISBN10 11857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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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이클 리
CIA 요원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장장 40년 동안 대공對共업무에 종사하며 450여명의 북한 귀순병·귀순민간인·간첩을 심문했다. 퇴직 후 알래스카 실버 아카데미 주임교수, 메릴랜드 한인 상록대학 강사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운 당신에게 장미 열 송이를》, 《Honing Your English》, [지혜로운 사람들], [구원에 대한 이해와 성서적 고찰], [민족의 수난] 등이 있다. 현재 한미韓美양국을 오가며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안보강연 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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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조가 수그러든 후 나는 그의 수갑을 풀게하고, 식당에 특식을 주문해 음식을 먹게 한 뒤 본격적인 심문에 들어갔다.
“김 군, 자네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도 자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다음에 무엇이 바른 길인지 판단을 하자.”
이 때 김신조는 북에서 배우고 들은 이야기와 자기가 아는 진실이 무엇인지 나에게 설득하려는 마음으로 나와의 대화에 응했는지 모른다. (p.87, 金新朝 특공대의 청와대 기습시도 中)

? 수류탄 파편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출혈이 심해 언제 숨을 거둘지 모르고 깔딱거리는 그 청년은 “무엇을 망설이나, 빨리 쏴라!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없으니 그렇게 애쓰지 말고 빨리 죽여라!”하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는 나에게도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손을 움켜쥐고 호소했다.
“당신이 이대로 떠나가면 절대로 안 된다. 사람에게는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있다. 그것은 진실이다. 그 진실을 말하지 않고 가버리면 그것은 참으로 비겁한 일이다. 당신은 그 소중한 목숨을 헐값으로 끝내지 마라.” (p.112, 실미도의 비극 中)

? 약속된 장소에 나가니 CIA 본부로부터 세 명의 간부들이 미리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여러 가지를 질문하고 대화중에 이런 말을 했다. 조지 H. W. 부시가 나의 편지를 직접 읽었으며, 동아시아 공작처장에게 서둘러서 나를 만나보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내가 충분한 자격을 구비하고 있다면 시민권이 없어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며, 동아시아 공작처에서는 마침 나와 같은 인재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P.132, CIA 부시 국장에게 보낸 편지 中)

?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여사가 눅눅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어떤 지하실에 들어가 약 15분간 초조한 시간을 보낸 후, 턱수염이 더부룩한 미국 외교관 한 사람이 한 손에 오렌지 주스와 다른 손에는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계단에서 내려왔다. 오렌지 주스는 신 감독에게, 그리고 장미꽃 한 송이는 최 여사에게 주면서 “Welcome to the West” (서방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후일 신 감독이 자유를 찾은 후 앞으로 영화제작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그들의 납북과 탈출을 영화화해야겠는데 나는 그 제목을 [Welcome to the West]아니면 [From Hong Kong to Vienna]로 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p.157, 申相玉과 崔銀姬의 북한탈출 中)

? 한국정부의 승인과 협조를 받아 미국은 KAL기 폭파사건의 독자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내용은 한국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100% 진실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확고부동한 단서와 근거를 제시했다. 김현희가 안기부 조사관들에게 진술한 그 방대한 분량의 진술 내용과 미국 측에 진술한 내용에서 추호도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김현희가 북한 공작원이 아니고 남한에서 조작한 인물이며 남한정부가 훈련을 시켜 본인이 북한공작원인 것처럼 행동을 했다고 가정하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p.170, 金賢姬 이야기 中)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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