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88980158638
ISBN10	8980158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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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베르질리오 감보소(Vergilio Gamboso)

1929년 우디네Udine 주의 탈마손스Talmassons에서 태어나, 1940년 캄포삼피에로의 공동체 신학원에 입학하여 1953년 사제품을 받고, 콘벤투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신부가 되었다. ‘순수하고 박학한 수사’로 알려져 있으며, 성 안토니오를 일생 동안 연구한 대학자 중의 한 분으로,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가장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써진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여생 동안 성인을 향한 지극한 공경과 사랑을 담아, 자신의 산뜻하고 간결한 문체로 성인의 일대기를 진실하게 그려 내어 모든 독자들에게 신선한 기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성인에 관한 기록문서와 연대기, 기적의 이야기, 설교와 언행록 등을 모아 집대성하였다. 그 후 교직에도 머물렀으며, 1971년 파도바로 돌아와 안토니오 신학 연구소에서 성인을 연구하기 위해서 그의 인생의 모든 시간을 바쳤고, 2011년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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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하고 일렁이는 물속에서는 너의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없다. 너를 지켜보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네 안에서 반영되기를 원한다면 세상의 소란에서 물러서서, 네 영혼이 평화 안에 머물게 하라.

세속의 부유함과 쾌락이 당신에게 미소를 보낼 때 그들의 마력을 저지하라. 그들 안에서 즐거워하지 말라. 그들은 부드럽게 들어와 마음속에 머물며, 뱀처럼 물어뜯는다.

인내는 영혼의 성채이다. 모든 불안에서 보호하기 위해, 불침번을 서서 지켜 준다.

구름 사이에서 터지는 섬광처럼, 거룩한 설교자들에게서 놀라운 일들이 드러난다. 기적은 전광석화처럼 일어난다. 설교자들은 그들의 숭고한 노력을 자신들이 아닌, 하느님의 은총으로 돌릴 때 기적으로 되돌아온다.

오! 볼 수 있다면, 당신은 분명 눈물을 흘릴 것이다! 허영과 거짓, 권력자들에 의해 불쌍한 사람들의 명예는 훼손되고 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부정한 판결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죄 없는 이들의 많은 눈물은 위로받지 못하고 있다. 폭군도 사람이라면 위로해 줄 텐데, 그들은 인간이 아닌 맹수들이기에, 인간적인 도움이라곤 기대할 수도 없고 폭력에 항거할 용기조차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들볶기만 한다.

이 어두운 세상에 성인들은 우주의 별처럼 빛난다. 신발이 발을 보호하듯이 성인들의 모범은 우리에게 악마의 계략과 세상의 유혹을 짓밟을 힘을 주고, 우리의 영혼을 보호한다.

불은 열기와 빛을 발산하듯이 자연의 법칙 또한 영혼의 세계에서도 유효하다. 도덕적으로 완전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향상시키고 들어 올림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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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많은 성인들이 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을 걷고자, 스스로를 온전히 봉헌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후손인 우리들에게 지적으로, 영적으로 아름다운 보화들을 남겨 놓았다. 그들을 귀감으로 우리들은 나약한 믿음을 바로 잡거나 잘못된 생각을 고친다. 하지만 현대의 신앙인들은 현실적인 것,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그리고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그래서 역사의 기록된 그들에게서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지금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동시대에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나눠 줄 인물을 만나기를 원한다.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의 열풍은 말 그대로 교회 안팎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이미지 마케팅과 더불어 단번에 교회의 여러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듯 다양한 행사들을 치렀고 앞으로 실행해야 할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깥세상은 올바른 리더십을 갖춘 인물의 부재로 말미암아 삶의 근간이 흔들리고 이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가운데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아 줄 영웅을 찾고 있다. 이를 볼 때 믿음을 떠나 남녀노소 누구나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주목하는 이유가 분명하지만 그에게 모든 것이 집중된 나머지, 아주 중요한 교회의 역사적 인물들과 성인들이 잊혀 간다는 것은 교회로서는 큰 손실이며 안타까움과 걱정거리를 안겨준다. 그런 점에서 본 출판사는 우리가 다시 되새겨야 할 성인들 중에 한 명을 소개하려 한다. 그리고 소개함에 있어 수도자 해를 맞이하여 교회 안으로는 ‘수도회’라는 기반을 다지고 교회 밖으로는 어두운 세상을 향해 주님의 목소리를 힘껏 외쳤던 성인, 파도바의 안토니오를 회상하려 했다. 파도바의 성안토니오는 1195년에 포르투갈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모님의 깊은 사랑과 더할 수 없는 훌륭한 종교교육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된 멋진 청년으로 자라났다. 그러나 1210년 순수한 마음은 그를 아우구스티노회의 하얀 수도복을 입게 하였으며 1219년에 사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1220년 경 순교를 위한 내적 갈망은 그를 다시 프란치스코회로 이끌었으나, 아프리카로 가는 도중 병을 얻게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아시시의 포르치운쿨라에서 작은 형제회 총회 때 우연히 강론을 하게 됨으로써 그의 탁월한 설교가의 재질이 발견되었다. 그의 놀라운 화술과 설득력은 거쳐 갔던 부임지들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이단자들을 개종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다 마침내 1231년에 수종병을 얻고 베로나의 아르첼라에서 36세의 젊은 나이로 선종한다. 다음해에 그는 성인품에 올려 졌으며 1946년에는 교회학자 복음적인 박사로 선언되었다. 하느님의 섭리는 침묵과 겸손 안에서 하느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며 항상 주님을 찬미하던,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안토니오의 일생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신다. 이 책은 안토니오 성인의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일어났던 기적이야기 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후 지금 까지도 그분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인기 높고, 전 세계 어디서나 사랑 받는 안토니오 성인은 상대적으로 한국 교회에서는 덜 알려져 있는 분이다. 이 책을 통하여 안토니오 성인의 생애와 그분의 겸손과 거룩함을 통해 흘러나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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