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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켄지의 선택

맥켄지의 선택

린다 하워드 저 / 이지수 역 | 신영미디어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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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47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1312420
ISBN10 89413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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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지수
1991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역서로는〈브로드웨이의 열정〉〈유혹〉〈맥켄지의 연인〉〈맥켄지의 하늘〉〈맥켄지의 열정〉등 다수.
저자 : 린다 하워드 Linda Howard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는 책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특히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읽고 철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뒤로 좀더 다양한 분야로 독서의 폭을 넓혀 갔다. 그러나 그녀의 주요 관심은 로맨스 분야이다. 살인, 비난, 모략 등을 다룬 책은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20년 이상을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쓰던 그녀는 드디어 용기를 내서 출판사로 원고를 가지고 갔고,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린다 하워드는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글을 써나갔으며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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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하다간 끝이 없겠어요.'

그녀는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투덜댔다. 챈스는 그런 그녀에게 티셔츠를 훌렁 벗어 건네며 약을 올렸다.

'남아도는 게 시간인데 무슨 걱정이오.'

그녀는 그런 그에게 티셔츠를 다시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약이 올라서가 아니었다. 그녀는 결코 바보같이 새침이나 떠는 여자가 아니니까 말이다.
--- p.136
서니는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은 식수로 사용하거나 세수를 하는 데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빨래는... 문제가 달랐다. 건조하고 메마른 땅이 끊임없이 물기를 흡수하는 바람에 미처 물웅덩이가 생길 틈이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고작 물병을 채워 먼지를 헹궈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식으로 하다간 끝이 없겠어요."
그녀는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투덜댔다.

챈스는 그런 그녀에게 티셔츠를 훌렁 벗어 건네며 약을 올렸다.
"남아도는 게 시간인데 무슨 걱정이오."
그녀는 그런 그에게 티셔츠를 다시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약이 올라서가 아니었다. 그녀는 결코 바보같이 새침이나 떠는 여자가 아니니까 말이다.

지금껏 상반신을 벗은 남자를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역시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챈스의 맨가슴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그의 가슴은 마치 피부로 감싸인 강철처럼 단단했고, 복부 역시 마치 여섯 개들이 깡통 바닥을 보는 듯했다. 적당한 밀도의 검은 털이 작은 갈색 젖꼭지 사이에 돋아나 있는게 보였다. 그녀는 그의 몸을 만지고 싶은 충동을 참기가 힘들었다. 그의 피부 감촉을 느끼고 싶은 나머지 손이 욱신거렸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그의 셔츠를 불끈 움켜쥐었다.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열기 어린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한 채 그녀의 턱을 치켜올렸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소?"
낮고 거친 목소리였다.
"알아요."
그녀는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목이 메여 잔뜩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도 원하는 거요?"
그럼요. 너무 간절히 원하는 나머지 온몸이 욱신거리는걸요. 그려는 속으로 대답하면서 한층 짙어진 금갈색 눈동자를 마주보았다.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이 새로운 세계에 막 발을 들여놓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몸을 떨었다.
"그래요."
그녀는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대답했다.
--- p.136-137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잖아요! 선택의 여지가 없다구요!''내겐있소. 당신이 단지 손닿는곳에 있던 유일한 여자이기 때문에 사랑을 나누었던 걸로 생각하면 오산이오. 난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소,서니.'

그는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 곁에는 항상 내가 있을거요. 그러니 어서 그 상황에 익숙해 지도록 해요.'

그녀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녀의 눈물젖은 뺨이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발하는게 보였다.

'안돼요.'

그녀가 절망적으로 속삭였다.

'난 당신을 사항해요. 그러니 제발 그런말은 하지 말아요. 나더러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라니, 그럴수는 없어요. 난 그런 위험을 감수할 자신이 없다구요!'

그의 뱃속근육이 꽉 조여들었다. 원래 그의 계획은 그녀로하여금 그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격렬한 정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든가. 이제 그는 자신을 목적을 모두 달성했다. 그런데 황송한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들뜨는 동시에 구역질이 치미는 게 아닌가!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 서니를 배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저주스러웠다. 그는 무의식중에 그녀를 꼭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겨우 몇시간전에 키스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치 오랫동안 굶주린 사람처럼 절박하게 그녀의 맛을 음미했다.
--- p.233-234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하고! 우리 아버지는 테러리스트였다구요! 차라리 아버지가 누군지 몰랐으면 좋겠다는 사람한테 친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청혼을 못하다니, 정말 믿을수가 없네요! 그런데도 난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으니! 당신이 날 사랑한다는 사실만 미리 알려줬어요 모든 게 다 잘됐을 것 아니에요!'
--- p.320
그는 대답과 동시에 감미로운 작업 - 그녀의 몸에 불길을 일으키는 애무-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완전히 그녀만을 위한 행위였다. 그의 애무에는 단순한 성적 행위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폭넓은 자기 방어 기술을 습득한 탓에 그의 손은 거의 무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극도로 민감한 성감대를 찾아내 부드럽게 애무하는 기술 역시 갖추고 있는 손이기도 했다. 그는 그녀의 무릎 뒤쪽과 허벅지, 그리고 섬세한 곡선을 이루는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섬세한 애무를 퍼부었다.
---16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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