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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고독 1

티베트의 고독 1

: 망나니의 집

알라이 저 / 지쿤 역 | 아라크네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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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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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4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37727
ISBN10 89951377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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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라이
1959년 중국 사천성 서북부에 위치한 아뻬 티베트족 자치구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중반에 첫 작품을 발표한 이후 티베트 고유의 문화를 그려내는 소설로 중국 전역에서 주목을 받았다. 저서로는 소설집 『구년적혈적(舊年的血蹟)』, 시집 『사마하』, 장편소설 『티베트의 고독』 등이 있다.
역자 : 지쿤
1973년 중국 낙양에서 태어나 낙양외국어대학 조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으로 유학 와 경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의 현대소설을 전공하여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논문으로 『한국 개화기 소설에 미친 만청(晩淸) 소설의 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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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개선하여 산채로 돌아왔다. 매치 가족은 사흘 동안 잔치를 치렀다.
잔치가 끝나자 산채 앞 광장은 신선한 소뼈와 양뼈로 가득 찼다. 노예들은 뼈를 산더미처럼 쌓았다. 집사는 이런 지독한 냄새 때문에 굶은 늑대 떼가 내려오겠다고 엄살을 떨었다. 아버지는 하하 웃었다.
"매치 가족은 더 이상 옛날의 매치 가족이 아니야. 좋은 총도 많은데 늑대 떼가 오면 총이나 실컷 쏘자고."
아버지는 연이어 특파대장을 바라보았다.
"당신도 며칠 더 있다 가시지요. 직접 늑대를 한 번 쏴보세요."
특파대장은 코를 찡그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누구도 그가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 뼈가 타는 지독한 냄새만 초봄의 대지에 자욱했다.
저녁이 되자 굶주린 늑대들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밑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것은 잿더미밖에 없다는 것을 그 놈들은 몰랐다. 뼛속의 기름은 활활 불꽃이 되었고 사람이 갉아먹고 남긴 고기도 불 속에서 재가 되어 버렸다. 늑대들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황혼의 하늘에 처량하게 울렸다.
한 더미의 뼈는 광장의 오른쪽에서 타고 있었다. 광장의 왼쪽, 형을 집행하는 기둥에는 두 마리의 양이 매인 채 늑대 떼를 보며 울부짖고 있었다. 곧 총소리가 울리고 늑대는 두 마리의 양 앞에서 차례대로 쓰러졌다.
이렇게 사흘이 지나자 늑대는 더 이상 내려오지 않았고, 뼈가 타는 냄새도 점점 없어졌다. 특파대장은 떠날 때가 다 되었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pp.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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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 같은 전율을 일으켜 놓은 작품"

티베트의 태장계 만다라처럼 우주적인 진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한족에게 짓밟히게 되기까지 티베트의 민족이 지켜온 역사와 문화, 오늘날 그들이 처한 아프고 슬픈 현실은 이 작품 속에서 고도의 문학적 장치를 통해 상징화되어 있다.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티베트, 그러나 그들이 에델바이스 같은 삶의 힘을 앞세운 역사의 파고 앞에 먼지처럼 쓸려가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돌고도는 생명의 수레바퀴처럼 시퍼렇게 살아 빛나면서 읽는이의 가슴에 경련 같은 전율을 일으켜 놓는다. 세계 어느 민족의 문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설산화 꽃향 같은 문학적 향기를 뿜어낸다.
--- 한승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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