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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향기

사람 향기

: 김문이 만난 사람들

김문 | 들녘 | 2015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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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74g | 140*210*20mm
ISBN13 9788975276958
ISBN10 897527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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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문
지하 동굴이 씨줄날줄처럼 얽혀진 제주 구좌읍에서 태어나 자랐다. 1989년 제주도 바닷가를 소재로 한 「게잡이 소년의 미소」라는 동화가 [월간 청소년] 잡지에 게재됐다. 1990년 공연용 희곡 「사라의 법정」을 써서 연우소극장 무대에 올렸으며 1998년 우리나라 군 현대사의 야사를 다룬 『장군의 비망록 1, 2』(별방)을 출간했다. 2010년 『고등국어 상』(지학사)에 「음향의 달인 김벌래」라는 인터뷰 글이 게재됐으며 2011년 장편소설 『판타지 제주신화』(지식의 숲)를 펴냈다.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한 뒤 문화부장, 편집부국장, 선임기자 등을 지냈다. 현재는 신문과 잡지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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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랑의 상실에서 비롯됩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내가 소유하는 것을 주게 됩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를 동사형으로 해석해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내가 소유하는 것을 없애겠다’는 것이지요. 사랑하지 않고 소유하는 것은 동물의 탐욕입니다. 공동체도 자기 탐욕 때문에 무너진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왕따’도 사랑의 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크 데리다가 주창한 환대의 철학도 ‘네 방을 내어주라’는 것입니다. 병원을 뜻하는 ‘호스피털’(hospital)도 원래 타인에 대한 환대를 뜻하는 것이지요.” --- p.55

“인간은 언어로 의사 전달을 하지만 다른 생명체들은 눈빛으로 얘기합니다. 꽃에도 눈이 있어 옆에 있는 꽃을 바라보고 찾아오는 벌, 나비와도 눈빛을 마주치지요. 이 그림(카리스 소년)에서는 금붕어와 소년이 서로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사람의 동행도 둘이 같은 방향으로,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p.58-59

“사태(책을 내고 전시하는 일)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으로 빠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떤 치기에서 시작됐지요. 2013년 말쯤 나이 80이 된다고 생각하고 보니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것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다 이루어졌지요. 그러면서 이제 가장 못하는 일을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교실 뒤편 게시판에 제 그림이 한 번도 걸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p.65

“제가 풍류학교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풀어짐’입니다. 풀어짐만이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한 몸짓, 마음짓, 흥짓으로 몸을 풀고 머리를 텅 비우고 어두운 감정의 찌꺼기들을 날려버리는 ‘푸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풀어져 저절로 몰입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을 회복할 수 있거든요. 아울러 학생들의 재능과 꿈을 찾아주는 일도 할 것입니다.”--- p.113

“건축물은 심성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공간이 인간을 사유케 하고 그래서 좋은 공간에 살면 좋은 사람이 되고 나쁜 공간에 살면 나쁜 사람이 되겠지요. 수도하는 사람이 암자를 찾는 것도 작고 검박한 공간이 자신을 바꿔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거든요.”--- p.222

“사람은 자기 식의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 원해서 그렇게 살기보다는 살기 위해서 그렇게 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근원적인 회귀본능은 자연입니다. 오히려 첨단화될수록 세상은 더 각박해져 자연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p.229

“죽음은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6년 10월 남편의 죽음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철학이 달라졌습니다. 삶의 과정이자 연장이고 잠자듯 쉬는 거라는 것을 느끼게 됐지요. 또한 우리의 전통장례를 찬찬히 음미해보면 북망산천이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죽어서 다시 살 거처도 마련해주거든요. 전통장례는 장엄하고 엄숙하지만 일종의 새로운 곳을 향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p.242

“요새는 화가인가요, 요리사인가요?”
“요리사입니다.”
“그림이 있으니 요리 예술가라고 표현해도 됩니까?”
“접시에 올려놓으면 음식 예술이고 캔버스에 올려놓으면 그림 예술입니다.”
“행복하신지요?”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는데 요새 가끔 그냥 칩니다. 그게 저만의 창작이지요. 악보도 없습니다. 행복하고 더 행복합니다. 숨 쉬고 있는 것처럼 감사합니다. 행복은 자기가 디자인하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시인이신가요?”
“일부러 시를 쓸 일은 없지요. 음식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저기(평상 옆 작은 연못) 보세요. 물박하, 창포, 각자의 DNA가 있지만 땅의 소식을 하늘에 똑같이 전하고 있잖아요. 땅은 어머니의 살이요,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뿌리는 땅에 있고 머리는 하늘로 향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가요?”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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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은 여기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보라, 고 권유한다. 문명의 광속열차에서 내려 내가 만난 사람들을 좀 보라고 말한다.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그 삶을 들여다보고 또는 나누자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삶 또한 풍성해질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나만의” 골목에서 나와 “우리들”의 광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 눈길을 줌으로써 그의 하는 일을 이해하게 되고, 이해는 곧 사랑의 출발이라고 깨우쳐준다. 그렇게 되면 이 메마른 시대에 도도한 사람의 물결을 이루게 되어 그 물결이 바로 목마른 사람을 해갈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그는 도저히 만나질 수 없는 삶들을 종으로 횡으로 엮어내며 문화 혹은 예술이나 지식 공동체의 사람이 사는 훈훈한 부락과 마을, 그리고 도시로의 길을 우리 앞에 제시한다.

김병종 (서울대 교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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