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무라카미 류의 영화소설집

무라카미 류의 영화소설집

리뷰 총점7.1 리뷰 7건
정가
6,500
판매가
5,8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268576
ISBN10 89872685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열여덟 살 때의 일이다. 나는 규슈의 기지촌 거리에서 상경한 지 얼마 안 되어 이노가시라 공원 북쪽에 있는 허름한 목조 아파트에서 친구 몇 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우리는 블룸스 밴드의 멤버들로서 도쿄에서 프로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나도 드럼을 맡았지만 시골 출신의 블루스 밴드를 계속해 갈 정열은 없었다. 어쨌거나 부모님 곁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재수학원에 다닌다는 조건으로 상경해서 집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받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디스코 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에서 웨이터로 일하거나 캬바레의 종업원 노릇을 하여 프로로 데뷔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 p. 35
심각한 얘기를 할 때 우는 것들은 딱 질색이야. 여자고 남자고 그런 것들을 난 경멸해. 그런 말을 했던 건 기미코였다. 눈물을 흘린다는 건 자신에게 도취해 있기 때문이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있다고 응석을 부리기 때문이야. 그런 인간은 절대로 믿을 수 없어. 나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사쿠라이는 울지 않았다. 무엇이든 결론을 내려 버리는 건 좋은 게 아냐. 하고 내가 말했다. 자기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는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아냐. 우린 아직 스물둘이라구. 그렇게 말하자 사쿠라이는 너 같은 놈은 처음 봤다며 나에게 웃어 보였다.

그런 말을 한 사람은 너밖에 없어, 뭔가 아주 터무니없는 것 같긴 해도 설득력이 있어. 너도 알겠지만 나나 이제껏 내 주변에 있던 것들이나 하나같이 뭔가를 해보기보다는 뭔가를 포기하는 것이, 유행이었지, 언젠가 동북 지방 출신의 화가가 사투리로 자기는 고흐가 되겠다고 말하는 걸 들었거든, 지금 그런 말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서 해봐, 얼간이 취급밖에 더 받겠어, 아버지고 엄마고, 언생이고 텔레비전이고 잡지고 하나같이 '포기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 p.27-28
24년만에 나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요오코를 다시 만났다. 센트리 시티에 있는 호텔의 술집에 나타난 그녀은 변함없이 깡마르고 화장기가 없었고 풍성한 니트 원피스가 잘 어울렸다. 우리는 술집이 문을 닫을 때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섹스를 했던 건 그 때뿐이었어. 하고 일곱 잔째의 와인을 마신 후에 요오코가 말했다. 나도 그래.하고 말하자, 거짓말하는 버릇은 여전하네. 하고 주름이 거의 없는 깨끗한 얼굴로 요오코는 기분 좋게 울었다.
--- p.256(마지막 페이지)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