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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로드를 달리는 여자 Butterflies in November

링로드를 달리는 여자 Butterflies in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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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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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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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94g | 138*200*25mm
ISBN13 9788994217659
ISBN10 899421765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외이뒤르 아바 올라프스도티르
1958년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예술사를 공부한 그녀는 예술사를 강의하기도 했다. 2007년 작품《그린하우스The Greenhouse》는 DV컬처어워드 문학상을 수상하고 북유럽협의회 주최 문학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16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거주하면서 아이슬란드대학교 미술관장으로 있다.

역자 :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 기획 및 마케팅 팀에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스커버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단맛의 저주》,《플라스틱바다》,《똑똑한 바보들》,《행복의 신화》,《매달리지 않는 삶의 즐거움》,《마담투소》,《2012 세계 경제 대전망》(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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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동안 두세 집의 현관이 우편함 틈만큼 아주 살짝 열려 있는 것도, 그래서 화목한 가정의 냄새가 폴폴 풍겨오는 것도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설사 누군가 내 뒤를 밟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지난 3주 동안 벌써 세 번째로 내가 지금 저지르려는 일은 결코 평소의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 p.19

외이뒤르는 지금 어려운 학생 한 명과 더 어려운 부모가 와 있어서 길게는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의 속삭이듯 목소리를 낮춰서 마침 점쟁이한테 예약을 해뒀는데,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점쟁이는 아니고 영매에 가까운 사람에게 예약을 잡아뒀는데 갈 수가 없게 되었으니 나더러 대신 가지 않겠느냐는 거다. --- p.25

전 애인이 얼음 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런 결연하고 끈질긴 모습을 보니 나는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감당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게 다 결정나고 이혼을 목전에 둔 여자가 되어보기는 나로서도 처음이다. 이런 순간에 누군가 호의를 가지고 남자다운 모습과 섬세한 설득력을 발휘한다면 나도 마냥 무심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 p.86

하는 짓으로만 보면 외이뒤르는 영락없이 어느 미국 범죄영화에 나오는, 무자비한 깡패들에게 쫓겨 도망 중인 여자였다. 외이뒤르는 우리 둘이 함께 찍고 있는 이 탈주극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아주 열심히 설명했다. 자신이 차에 완전히 다 오르기도 전에, 차문이 열린 상태에서 벌써 차를 출발시켜야 한다고 했다. --- p.143

나는 거의 완벽하게 행복해지려고 하고 있다. 모든 걸 아주 또렷이 볼 필요도 없다. 그냥 와이퍼를 작동시키고 히터를 최고 단계로 올리면 창문에 서린 김은 사라졌다.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건 아주 자유롭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도 링로드는 충분히 안전한데, 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결국은 자신도 모르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 p.172

나는 어둠의 공포 끝에서 상상의 끝을 만나고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또 다른 인간을 더듬어보는 것뿐이었다. 갑자기 그가 내게 팔을 두르고 내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 p.264

“저희는 휴가를 온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저희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여기 사셨었죠.”
이름을 말해도 이 남자는 모른다.
“굳이 집을 가져오실 필요는 없었는데.”
--- p.274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띠며 서로 궁금한 눈빛을 주고받다가 결국은 모든 눈길이 나에게서 멈췄다. 단추가 있는 옷을 입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들 허리나 발목에 고무줄이 들어간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서로 친척인 경우가 많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마트에서는 과도하게 친한 척 하는 것이 꼴불견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 p.280

내가 죽으면 과연 몇 사람이나 슬퍼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기가 어렵다. 너무 오래 떠나 있었으니 말이다. 모두 다 합하면 성당의 긴 의자 열한 개 정도는 채울 수 있으려나. 그리고 그때 우리 가족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이 괴로움에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검정 옷을 입고 나타날 것이다. 예기치 못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거니까. 죽음 앞에서조차 말이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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