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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

오래된 집

: 오래되고도 하나 낡은 것이 없다

윤재철 | 내일을여는책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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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310g | 148*210*20mm
ISBN13 9788977460263
ISBN10 897746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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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재철
지금 영등포여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시인이자 교사이다. 1953년에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발을 들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군부독재정권의 횡포에 그의 민주교육 열정은 한동안 끊어지고 말았다. 그는 학교에서 쫓겨난 뒤 15년 동안 <실천문학> 편집장과 <푸른나무> 대표를 할 때도, 가족과 떨어져 산사 밑에서 글을 쓰고 사색의 나날을 보낼 때도, 전라도 영산의 '성지고등학교'에서 잠시 교사를 할 때도 오로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었다. 그는 1987년 첫시집 『아메리카 들소』, 1992년 『그래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1995년 『생은 아름다울지라도』를 냈고, 이 시집으로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 그는 교육잡지 <처음처럼>, 청소년 잡지 <세상의 꿈>, <여성불교>등에 삶의 글을 연재하였으며, 잠시 생태잡지 <녹색평론>의 주간을 맡기도 하였다.

그는 지금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3년 전 복직한 지금의 학교에서 아이들과 신혼 같은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은 '내가 두고 떠나온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한다. 들사람 아닌 들사람 생활을 하면서 세계와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얻은 삶의 깊이가 아이들과 여전히 달라지길 거부하는 우리의 학교에 풍부한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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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자주 꾼 꿈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뿐 아니라 평생을 두고 자주 꾸는 꿈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 꾸기야 하겠는가. 이따금씩 꾸되 거의 같은 내용의 꿈을 되풀이해 꿈으로써 현실의 일인양 생생하고 강렬하게 기억하는 그런 꿈 말이다.

내게도 그런 꿈이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헤엄을 치는 꿈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줍는 꿈이었다. 두 가지 다 내가 못하는 것이거나 내게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가지 다 그 꿈을 꾸는 순간에는 아주 흡족하고 황홀하기까지 한 그런 꿈이었다.

헤엄을 치는 꿈은 햇빛이 환히 비치고 초록빛이 아는 아주 맑고 깨끗한 물 위에 가만히 떠 있거나 아주 부드럽게, 천천히 여러 가지 자세로 자유자재 물 속을 헤엄쳐 다니는 꿈이었다. 헤엄쳐 가는 물살 위로 햇살이 부서지며 반짝반짝 빛나고 물 속은 물 속대로 차갑지도 덥지도 않게 몸에 딱 맞는 온도로 한없이 부드럽게 몸에 감겨 왔다. 그런 속을 마치 물과 내가 하나인 것처럼 어울려 천천히 부드럽게 헤엄치거나, 온 몸의 힘을 쭉 빼고 물의 부드러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가만히 떠 있는 꿈이었다. 꿈 속에서도 스스로 황홀함을 느끼면서 한없이 행복해 한다. 가히 엑스터시, 무아지경이다. 그러다가 꿈을 깨면 아쉽기는 하지만 계속 눈을 감고 그런 상황을 연상하면서 나른함에 빠져든다. 그러면서 그것은 어머니 뱃속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언젠가는 수영을 배워 꼭 그렇게 물 위에 떠 있거나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물과 하나가 되어 헤엄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창 자랄 때의 꿈이었다. 그 뒤 어른이 되어 어설프게나마 수영을 배우고 나서는 그런 꿈을 꾸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때 그 꿈에서 느낀 그런 상황을 현실에서 느껴본 적은 없었다. 그건 그냥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꿈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내 마음 속 깊이, 내 팔다리에 느낌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꿈이기도 하다.
---pp.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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