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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나무

서울 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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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22g | 152*196*30mm
ISBN13 9791195328536
ISBN10 119532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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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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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인간보다 위대한 생명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무너져가는 인간성이 다소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흐릿해지는 끈기에 풀을 보탰다. 더불어 내가 떠돌던 서울은 어찌 움트고 성장했는지, 지금은 어떠한 도시인지, 이 부박한 땅에 왜 그 나무의 씨앗이 도착했는지, 어떤 파란을 이기고 저만해졌는지 살피면서 서울과 서울 사는 나무에 대한 정情이 깊어졌다. 이 책이 우리가 밟고 선 땅, 그 땅에 뿌리내린 우리 곁의 큰 생명, 나무를 올려다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생명과 인간에 대한 마음이 ‘한 뼘’ 넓어지기를.
- 저자 서문 중에서

가을이 깊어졌다. 버찌를 다 내어준 벚나무는 아홉 자식 다 키우고 막내아들 장가들던 날, 기쁨과 설움이 뒤섞인 얼굴로 옷고름 말아 쥐고 춤추는 어미의 심정을 안다. 이제야 살 만한데 기력이 다했다.
아린 마음은 이파리에 스미는지 벚나무는 단풍이 참 곱다. 벚꽃 보러 간 자리가 곧 단풍놀이 할 데다. 제 할 일 다 한 엽록소가 물러가고 카로틴, 안토시안 같은 색소가 활개를 치는 것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풍의 원리지만, 샛노란 잎에는 봄날의 설렘을, 새빨간 잎에는 여름의 열기를, 여전히 푸른 잎에는 ‘나 아직 젊다’는 만추의 저항을 담으려 한 것이 단풍의 진정한 연유일지 모른다.
- 33쪽 '아름다움을 주고 멸시를 받다' : 화동 북촌로5기 벚나무 중에서

가을, 담쟁이를 지금(地錦, 땅을 덮는 비단)이라 부르는 연유가 경동교회 담벼락에 매달려 있다. 태양을 연모해 그 빛을 닮아간 황금빛 이파리는 만추의 양광을 되비쳐 찬란하다. 가을이 지상과 이별할 무렵, 담쟁이도 잎몸을 떨구기 시작한다. 대개의 나뭇잎이 잎사귀째 지는 것과 달리 담쟁이 이파리는 잎몸 먼저, 잎자루가 그 다음에 진다. 담벼락에 기대어 처절하게 올라간 생과의 이별이니 그 마음이 단번에 끊어질까.
- 87쪽 '붉은 집의 푸른 외투' : 원서동 율곡로 담쟁이 중에서

생김처럼 향기 또한 저만의 것이다. 타고난 모든 것은 신(神)의 선사(膳賜)다. ‘씁쓸해서 못 먹겠다, 냄새 나서 못 먹겠다, 그러니 가짜!’라고 하거나 말거나 가죽나무는 하늘 향해 쑥쑥 자란다. 신들보고 어린 순 똑 따먹으라고.
- 148쪽 '나 하늘로 돌아갈래?' 낙산공원 가죽나무 중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꽃은 중매쟁이에게 잘 보인다. 정작 잘 보이고 싶은 건 다른 나무에 달린 암술이나 수술, 암꽃이나 수꽃일 텐데 곱게 차려 입고 꿀까지 바치는 중매쟁이다. 바람과 물이 중매한다고 덜 서러울까. 만지지도 못한 임과 자식만 낳는 건 나무의 비애일까, 축복일까.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 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 텐데”. ‘잡초’의 노랫말은 산천초목의 애창곡이 될 만하다. 하나 그래서 한자리에 붙박인 줄 알았던 나무는 큰 자유를 얻는다. 씨앗이 못 갈 곳이 그 어디인가. 누가 나무를 감히 정적(靜的)이라 평하는가. 나무는 바람 따라 강물 따라 벌나비 따라 무한히 이동한다.
- 265쪽 '봄은 성대하게, 가을은 찬란하게' : 경복궁 꽃개오동·화살나무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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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흔들리는 서울의 문화 속에서도 늘 함께해온 굳건한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의 나무다. 사라져갈 서울의 역사, 그 속에서 나무를 조명한 시도는 이전에 없었다. 이를 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서울 사는 나무》는 참으로 독창적이며, 좋다. 궁궐마저도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때, 어쩌면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서울 역사의 근간을 이루는 데 기여하리라고 예언한다. 요컨대 이 책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남효창 (《나무와 숲》 저자, 숲연구소 대표)

만일 인간이 광합성의 원리를 알아낸다면 마침내 에너지와 공해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덧붙여 그런 일은 타임머신처럼 불가능하리라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그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생명체는 주변에 무수히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나무다. 장세이의 《서울 사는 나무》는 나무에 대한 사랑과 경외감, 경이로움을 바탕으로 서울의 서른두 그루 나무에 대한 세세하고 흥미로운 지식과 정보, 나무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 또한 과묵한 신비의 기둥, 나무가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
- 성석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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