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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팬과 물나라의 아이 톰

피터 팬과 물나라의 아이 톰

[ 반양장 ] 꺼꾸로 보는 명작시리즈-03이동
김용규 역 / 안병원 그림 | 교학사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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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77g | 153*224*20mm
ISBN13 9788909065573
ISBN10 890906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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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용규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하였다. 두산동아에서 많은 아동 도서를 기획 집필하였으며 <국정교과서>, <새교실>의 편집 자문 위원을 지냈다.

작품으로는 『독서』『미래의 세계』를 비롯하여, 『링컨』『콜럼버스』 등 위인전, 『피노키오』『중국 동화』『보물섬』『레미제라블』『명견 크루소』『영국 민화』『알프스 등정기』『매러코트 해연』등 세계명작이 있다.
그림 : 안병원
중앙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였다. 초등 학교 <국정 교과서>, <중등 영어 교과서>의 삽화를 비롯하여 <어린이 동화>, <세계 명작> 등 많은 책의 삽화를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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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날마다 수많은 물나라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장난꾸러기짓은 여전했습니다. 성질이 못되었거나 화를 잘 내는 바다뱀은 피해 다녔지만, 얌전한 새우나 말미잘은 얕보아 짓궂게 굴었습니다. 낮잠 자는 새우의 수염을 잡아당겨 쩔쩔매게 하거나, 말미잘 입에다 돌을 쑤셔 넣어 골탕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면 안 돼. '앙갚음 하는 할머니'가 나타나면 큰일난다 말이야!"

물나라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듯이 충고를 했으나, 톰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괜찮아, 난 겁날 것 없어."

오히려 장난친 것이 자랑스러운 듯이 뽐내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물나라 아이들이 말한 그 '앙갚음 하는 할머니'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자 아이들은 몸가짐을 바로하고 한 줄로 나란히 섰습니다. 마치 선생님 앞에 불려 가서 줄을 선 어린이들 같았습니다.

까만 숄을 두르고, 까만 모자를 쓴 할머니는 손에 버들가지 채찍을 들고 있었습니다. 꼬부라진 커다란 코에 걸린 초록빛 안경 너머로 아이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바다의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선물은 바다의 과자와 바다의 사과, 바다의 사탕이었는데, 가장 착한 아이에게는 물에서도 녹지 않는 바다의 아이스크림을 주었습니다. 마침내, 톰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pp.1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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