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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서지학 서론

조선서지학 서론

: 서양인이 본 한국문화

탐구히스토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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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28g | 152*225*20mm
ISBN13 9788964990247
ISBN10 89649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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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하여 파리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한편, 국립동양어학교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여 외무부에 통역관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중국으로 파견되었다가, 이어서 1890년 한국 주재 프랑스 공사관에서 통역관 겸 서기관으로서 일하게 되었다. 그 후 리옹대학교에서 중국학 강의와 중불 연구소의 관리직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서지]라는 대작 외에도 한국에 관한 논문을 20편이나 발표하였다. [조선서지]는 앙리 코르디에(Henri Cordier)의 Bilbliotheca sinica([중국서지], 4 vol., Paris, 1904~8, Supplement, 922~924) 및 오스카 나호스트(Oska Nachost)의 Bibliographie von Japan([일본서지], 2 Bde., Leipzig, 1929)과 더불어 서양인의 손으로 된 3대 동양 서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것이 출판되자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저자 쿠랑에게 스타니스라 쥘리앵(Stanislas Julien) 상을 수여하였다.
역자 : 정기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어문학과를 졸업했고, 전북대학교, 서울대학교, 공주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프랑스 보르도대학 문학박사, 프랑스 교육문화 훈장 ‘팔롬자카데믹’의 코망되르를 지냈다. 저서 및 역서로는 [한국과 서양],[어떻게 교육을 하는가 프랑스는? 그런데 한국은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파리의 노트르담], 보들레르 [악의 꽃], [랑송 불문학사](上下)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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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랫동안 체류한 뒤에도 수많은 거류민들은 한국 책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직업상 토착민들과 빈번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말을 배우는 사람들마저도 한국 서적이 있는지 어떤지를 거의 모르고 있다. 이렇게도 특이한 사실의 이유는 무엇일까?--- p.13 중에서

외국인이 한국에 오자마자 그의 눈길을 끌고, 서울이나 시골 도시에서, 거리의 모퉁이에서마다 그의 눈에 띄는 책들은 그런 것들이다. 그 꼴이 초라해 보이므로 그것들에 대해서 편견을 갖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시골에서는 이런 책들밖에 볼 수 없지만, 서울에서는 다른 것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의 모두가 중국 글자(한자)로 인쇄되어 있으므로, 사람들은 그것들이 중국 책이고 한국에서는 저작술이나 인쇄술이 언급할 만한 가치가 거의 없다고 너무나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 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중국 책인 줄 알고 있는 책들의 십중팔구가 한국에서 인쇄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주 철저한 검토를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즉 본문이 제공해 주는 정보 외에도, 책의 크기라거나 종이의 질감과 품질 등과 같이, 그것들을 중국에서 온 책들과 혼동할 수 없게 해주는 외적인 표시가 있는 것이다.--- p.15 중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곳은 서점에서만이 아니고,[셰책가貰冊家]도 꽤 많이 있는데,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특히 이야기책이나 노래책과 같은 평범한 책들이고, 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한국어로 쓰여 있으며, 어떤 것은 인본이고 또 다른 것은 수사본이다. 흔히 이러한 집들의 책은 서점에서 팔고 있는 것들보다도 더 잘 손질이 되어 있고 더 좋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다. 주인은 이런 책들을 매우 헐값으로 빌려 주는데, 하루 한 권에 10분의 1, 2푼 정도이다.--- p.17 중에서

인쇄술로 말하자면, 한국은 중국을 능가했고4) 유럽보다 앞섰다. 즉 1403년에 현 왕조의 제3대 왕인 태종太宗은 동銅으로 활자를 주조하도록 칙령을 내렸던 것이다. 이 칙령은 아래와 같다. [나라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법률과 서적의 지식을 넓혀, 도리를 밝히고 인심을 곧게 하도록 하여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질서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바다 너머 동쪽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중국 책이 여기서는 드물다. 판목版木은 쉽게 마멸될 뿐만 아니라 천하의 책을 다 새기기도 어렵다. 이에 나는 동으로 글자를 만들어 인쇄에 사용케 함으로써 책을 널리 세상에 퍼뜨리고자 하는 바, 그 혜택은 무궁할 것이다. 그러나 그 비용을 백성이 부담함은 마땅치 않으므로 모두 내탕금內帑金에서 지출하리라.]--- p.34 중에서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의 한자 발음의 차이는 고사하고라도, 이 세 나라에서 동일한 한문의 읽기가 매우 다르다. 즉, 중국인은 한 자씩 한 자씩 글자가 나타남에 따라 그것을 발음하되 본문에 있지 않은 소리는 아무것도 발음하지 않는다. 일본인은 쓰여 있지 않은 수많은 어미를 본문에 덧붙이고, 중국음 대신에 순전히 일본적인 낱말을 사용하고, 자국어의 구문과 일치하도록 흔히 어순語順을 뒤집어 놓는다. 한국인은 글자들을 그것들이 자기 앞에 나타나는 대로 읽는데, 그 발음이 중국 발음과 아주 가까워서, 좀 훈련된 귀는 그것들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읽을 때, 본문에는 전혀 없는 단독의 또는 둘씩, 셋씩, 넷씩 결합된 음절들을 집어넣는다. 이러한 음절들은 일본인이 끼워 넣는 어미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한국어의 격格과 동사적同詞的인 토씨의 표시인데, 그것들은 그 특성이 모어母語의 특성과 전혀 다른 언어의 이해를 위해 한국인 독자에게 지침指針이 되어 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한문은 한국인의 눈 아래 백문白文으로 놓이므로, 한국어의 토씨를 올바로 제자리에 놓기 위해서는 그는 이미 한문 구문법의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사용해야 할 어미의 성질이라거나 그 어미를 달아야 할 자리가 조금이라도 틀리면 뜻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p.65 중에서

한국인들은[셰종]대왕이 자모를 발명했다고 말하고 있거니와, 그는 중국어의 체계를 채용하여, 초성과 종성을 구별하였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이 종성을, 모음이나 중모음으로 된 중성中聲과, 엄밀한 의미의 종성으로 분해하였으며, 이러한 종성과 몇몇 초성의 동일성이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은 자음이든 모음이든 간에 자모문자字母文字를 구상하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해서, 중모음화한 모음과 이중 자음화한 단순 자음의 결합29)에 의해서, 중국 표의문자의 음을 옮겨 쓰기에도, 한국어의 음을 적기에도 다 같이 알맞은, 일본어 음철표보다도 훨씬 더 완전한 도구를 갖게 되었다. 한국어의 자모는 아주 단순하며, 문자의 분류는, 적어도 언어의 성질이 허락하는 한 산스크리트 문자의 분류와 흡사하다.--- p.71 중에서

언문의 발명이[셜총]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유럽 학자들 사이에 꽤 퍼져 있는 학설도 역시 나는 논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니도]와[언문]에 관해서 내가 위에서 말한 것만으로도, 이들이 정반대의 체계에 속하는 두 개의 다른 문자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p.73 중에서

한국인은 더 이상주의자여서, 여전히 자기 사상의 노예가 되어 있다. 그는 옛 문체와 옛 관습을 엄격히 간직하고 있으며, 송과 명 같은 강대한 중국 왕조에 대하여 충성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모방의 방식에 한국인의 내부의 힘은 고갈되고 있으며, 외국인들과의 조약으로 생기는 교섭에서도, 관리들 사이의 공식적인 통신문은 아주 한국적인 문체를 이 새로운 일에 적응시켜 사용하기는커녕, 북경 총리아문總理衙門에서 쓰는 언어를, 잘됐든 말든 간에 모방하려고만 힘쓰고 있다.--- p.82 중에서

한국[문학]은 중국[문학]보다도 훨씬 못하고, 또 외국에서 빌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의 독창성을 간직할 수 있었던 일본[문학]보다도 역시 못하지만, 그러나 그런대로 그것은 몽골족, 만주족, 그리고 중국의 다른 제자들이 생산한 것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이들 중 어느 민족보다도, 한국은 받아들인 교훈을 더 잘 동화하고, 배운 사상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엄격히 실천하여, 중국도 몰랐던 논리를 가지고 그로부터 결론을 끌어냈다.--- p.144 중에서

한국 정신의 명석함은 아름다운 서적의 인쇄,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자모字母의 완성, 최초로 착안하기에 이른 활자, 이런 것들에 나타나 있는데, 중국에서 받아들여 발전시킨 뒤 일본인들에게 전달한 그 모든 지식과 기술에 관해서는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 한국의 역할은 극동 문화에서 막대한 것이었으니, 만약에 여기서의 사정이 유럽의 그것과 비슷했더라면, 한국의 사상과 발명은 주변의 모든 나라들을 뒤흔들어 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적인 자만심과 국가관에 의해 쌓아 올린 장벽은 더 높았으며, 과거의 존중이 정체를 강요하고 있었다.
--- p.14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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