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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천국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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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71쪽 | 461g | 174*234*20mm
ISBN13 9788983395184
ISBN10 898339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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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가난해도 사랑하는 내 가족이 있기에....
정유성(starkid@yes24.com)
몇 년 전 영화 '천국의 아이들'이 개봉되었을 당시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야기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보지 않았다. 발랄한 대학생이었던 나는 가난한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이 이야기가 '엄마 없는 하늘 아래'와 같은 그저 그런 신파극이라고 생각했고 너무도 발랄하고 활기가 넘쳤던 나는 그런 신파극보다는 좀더 재미있고 발랄한 영화들에 관심이 많이 끌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의 포스터 때문이었을까 언젠가 한번은 꼭 보아주어야 하는 영화로 마음 속에 새겨놓고 있었다. 그 뒤 몇 년이 지나 출간된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을 땐 보고 싶었던 영화의 줄거리를 손쉽게 알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읽어보았다.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짧게 편집한 분량이었지만 왜 이 작품이 세계를 감동시켰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가난이야 한낱 남루(襤褸)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가난하면서 행복하기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남매는 정말로 가난이라는 것은 남루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자신의 유일한 구두를 잃어버리고 결국 오빠의 운동화를 나눠신고 신고 등교를 하는 여동생은 자신의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를 끝까지 원망하며 미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빠가 부모님께 혼날까봐 구두를 잃어버린 사실을 말하지 않고, 오빠가 속상해하는 마음을 이해해준다. 오빠도 마찬가지다. 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린 것은 슬프지만 부모님이 속상해 하실까봐 구두를 잃어버린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비밀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동생에게 자신의 물건을 양보하고 동생의 신발을 찾아주려 노력한다. 등장하는 부모님과 이웃들 모두 가난하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해준다. 이런 모습이 아마도 전세계를 감동시킨 모습일 것이다.

이 책을 동화로 각색한 저자는 영상세대인 요즘의 아이들이 영화를 통해 얻은 감동을 가슴에 늘 생생하게 새겨둘 수 있게 하기 위해 동화로 펴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의도대로 이 책에는 영화의 중요하고 의미심장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수록되어 있어 영화를 먼저 본 이들이 영화의 감동을 되새가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 천사 같은 남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형제없이 홀로 자라서 조금은 이기적인 요즘 아이들에게 형제간의 사랑이나 가족의 간의 배려가 어떤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별다른 설명없이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경제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점차 각박해져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조금은 자신의 이웃과 가족을 둘러보며 살아야 할 이유와 여유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다. 비록 영화 속에 담겨진 아름다운 이란의 풍광을 충분히 만끽할 수는 없지만 가난과 궁핍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보듬어 가며 행복하고 다가올 희망을 맞이하는 책 속 인물들이 모습을 통해 영화의 본래 의도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 끝나고 조금 선선해 지고 있는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같이 읽으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엄마 심부름을 갔다 여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 오빠는 여동생과 자신의 운동화를 나눠 신기로 합니다. 여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 학교에 갔던 여동생이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와 오빠에게 운동화를 건내주면, 오빠는 그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늦지 않으려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어느 날 어린이 마라톤 대회의 3등 상품이 운동화임을 알고, 오빠는 마라톤에 출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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