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3쪽 \| 454g \| 15322420mm
ISBN13	9788946034266
ISBN10	894603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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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주형일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피카르디 쥘 베른 대학교의 영화와 방송학과(Etudes cinematographiques et audiovisuelles) 교수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영화학교인 FEMIS 출신으로 스트라스부르그2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피카르디 쥘 베른 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야 보에(Yaa Boe)’를 비롯한 다수의 실험영화를 제작했고 저서로는 악기(L’Appareil Musical, 1978),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198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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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현상의 구조적 특성들은 여러 경향과 거부들을 결정했는데,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그것들을 인정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데 약간의 시간을 들여야 했다. 가장 부조화가 심하게 드러났던 경우는 1960년에서 1980년 사이에 세계 곳곳에서, 특히 제3세계에서 발달한 다양한 교육 텔레비전 계획들이었다. 이 계획들의 결과는 동원된 자원에 비례하지 않았다. 유네스코와 다른 기구들의 전문가들의 고귀한 이상은 텔레비전의 감미로움이라는 기술적 진실 앞에서 소진되었다. 교육하고 교양을 제공하는 것은 정신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전자 영상의 침투 능력은 매우 약해서 지식의 형성과 전달에 큰 장해가 된다. 그러나 바로 이 결점이 매체의 주요한 장점이다. 그것 때문에 텔레비전은 지구 전 지역에 확산되었고 놀이, 스포츠, 쇼, 영화, 연속극이 잘 보여주는 오락의 기능에 한정되었다.
게다가 정보 자체도 바로 이 가벼움의 규칙에 복종해야만 했고 정보-스펙터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변형되었다. 물론 텔레비전의 전자 저널리즘이 선정한 사건의 심각성은 텔레비전에 진지함과 유용성의 보증을 제공하며 텔레비전 장치 전반을 다시 균형 있게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은 매일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에 텔레비전 뉴스는 매일 극적인 사건을 발견하거나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텔레비전은 불행만을 보여준다는 비난이 사라지지 않는다. 텔레비전에 있는 확실한 본성 때문에 텔레비전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는 ‘픽셀’이라는 용어의 성공이 그것의 기표에 있는 놀라운 음성적 구조에서 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지식의 채찍처럼 때리는 음조가 좋은 두 개의 음절로 그것은 과학적 불가사의와 텔레-비주얼의 장에 대한 정보기술의 앞으로 지배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좀더 확실히 말해 바로 개념의 이중 기능성 안에서 그것의 상징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찾아야 한다. 픽셀은 한 면에서는 자극에 민감한 외형들의 매개물로서 나타나고, 다른 면에서는 그 외형들의 축처럼 나타난다. 이러한 특별한 위치는 이미 기하학에서 점의 위치와 같으며 아마도 상징적 재현 체계에 들어가는 모든 부호화된 조형적 요소의 위치와도 같을 것이다. 그렇지만 픽셀과 함께 명료함의 부분이 계산기에 의해 보장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상적 물체를 소유한다고 믿었다. 1980년대에 새로운 기술의 확장에 동반된 담론, 즉 디지털영상과 다른 유형의 영상들 사이의 인식적·미적 단절을 확언하는데 사용된 담론은 독특한 방식으로 순수한 점으로서 픽셀 개념에 의존한다.

--- p.78

마치 비디오카메라의 고유한 삶은 그것이 추출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게임기와 영상편집기의 고유한 삶은 그것들이 다루는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텔레비전 수상기의 고유한 삶은 그것이 전달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매체의 이러한 ‘자기-영향(auto-affection)’은 부분적으로 매체의 확산에 책임이 있으며, ‘말하는 사람들(앵커, 진행자)’의 노동조합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거나 방송종사자들이 그들의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초대하도록 만드는 나르시시즘을 갖는 것과 같은 좀더 특수한 현상들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 데리다는 자기 말 듣기-말하기를 기반으로 이러한 자기-영향을 묘사한다.
내가 말할 때 방출되는 소리는 외부를 통해 귀로 돌아오기 전에 몸의 내부에서 들린다. 목소리의 자기-영향은 일정한 내향성을 강제한다. 텔레비전 매체는 유사한 조건들에서 항구적으로 자기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기 말 듣기-말하기에 속한다.

--- p.103

최근의 기술적 개량은 텔레비전 시청 습관에 새로운 분할을 가져왔다. 이후로 우리는 수상기가 완전한 어두움 속에서 또는 매우 어두운 곳에서 시청되는가에 따라, 대낮 또는 주위의 빛이 많은 밤에 시청되는가에 따라 두 가지의 시청 체제를 구분한다. 이 두 가지 지각 체제를 기반으로 매체의 주간과 야간의 두 가지 기능적 양식이 발달했다. 후광이 없는 주간의 TV는 섬광세계와 주위세계에 서로 근접한다. 그것은 가정 일을 동반하며 낮의 일상적인 사회적 행동들에 적응했다. 그것은 주로 홈쇼핑, 간략하고 선별된 뉴스, 짧은 광고들,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텔레비전이거나 만화영화와 짧은 시리즈물을 제공하는 청소년을 위한 텔레비전이다. 후광이 있는, 야간의 텔레비전은 드라마, 꿈, 서스펜스에 적합하다. 그것은 텔레비전 뉴스, ‘프라임 타임’의 프로그램들, 특히 영화와 텔레비전용 영화에 해당한다.

--- p.132

방송은 ‘미라빌리아’의 모델에 부응한다. 왜냐하면 방송은 항상 ‘시리즈’로 고안되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 프로그램들이, 적어도 일반 지상파 방송국의 경우, 논리적 기준에 따라 모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질성은 규칙이다. 그리고 그것은 ‘보물의 방’의 카탈로그와 비교되는 텔레비전의 편성표를 연구하자마자 눈에 띈다. 백과사전적 모델이 지배적이다. 가능한 많은 것들을 축적하는 것이 관건이다. 쿠스토(Cousteau)
의 다큐멘터리들은 좋은 예다. 이 시리즈의 여러 편들은 바다라는 어휘를 가진 세계를 구성한다. 이것은 예전에 ‘미라빌리아’가 그랬듯이 논쟁의 참고기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환경정책에 대한 논쟁의 경우에 그렇다.

--- p.164

직업윤리, 일의 고귀함, 이타심에 의해 무릎 쓰는 위험들을 우선 앞세우는 고전적인 뉴스의 명제를 상대화할 필요가 있다. 뉴스 활동의 동기들은 예정된 만큼이나 환상적인 활동에 속한다. 이 활동은 그것을 만들고 시청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대부분 벗어난다. 생산 과정 초기부터 존재하는 응축과 전위는 뉴스가 원초적 과정의 혼동과 무정부상태에서 태어나며 이를 기반으로 전개된 모든 설명은 거짓이거나 사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텔레비전 뉴스를 통한 사건의 밝힘도 없으며 당시의 정치적 대립이 지지하는 것 같은 은폐도 없다. 정보왜곡이라는 비난은 우리가 정보욕구라는 뉴스의 명제를 받아들일 때만 발생한다. 텔레비전 기자들의 작업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꿈의 작업과 같은 작업이다. 꿈의 작업처럼 그것은 계산하지 않고 변형시키는데 머문다. 그것은 상황을 다른 어떤 것으로 변형시킨다. 예를 들어 그것의 지시대상보다 더 진실하지도 않고 더 거짓되지도 않고 더 명확하지도 않고 더 어둡지도 않은 이야기나 움직이는 그림으로 변형시킨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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